낮 최고 38도, 어제보다 더 덥다…폭염에 미세먼지까지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4.9도, 인천 24.0도, 수원 23.3도, 춘천 22.6도, 강릉 26.3도, 청주 24.9도, 대전 24.2도, 전주 24.2도, 광주 25.4도, 제주 25.9도, 대구 25.8도, 부산 26.2도, 울산 24.7도, 창원 24.8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32∼3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한낮기온은 대구와 경주 38도, 포항과 영덕이 37도까지 치솟겠다. 서울은 34도로 예보됐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울산은 '매우 나쁨', 전남·영남권(울산 제외)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 농도도 울산·경남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경기·강원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서해안 등에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모든 해상에도 짙은 안개가 끼겠다. 바다의 물결은 앞바다에서 0.5m, 먼바다에서 0.5∼1.0m 수준으로 일겠다. 연합뉴스

집안에서도 온열질환자 발생… 단축수업 학교도 매일 증가

펄펄 끓는 폭염을 피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만 있다가도 온열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명(열사병 23명, 열탈진 49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6명, 기타 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명보다 22.3%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2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기까지 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20.4%인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도재난안전본부와 보건 당국은 고령자들이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집 안에 머물러 온열 질환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집안에 계속 있는 것보다 인근 나무 그늘 및 무더위 쉼터 등에서 더위를 피해야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폭염으로 인해 도내 38개교(중학교 29곳·고등학교 9곳)에서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14개교(중학교 12곳·고등학교 2곳)에 이어 17일 28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4곳), 18일 31개교(중학교 24곳·고등학교 7곳) 등 단축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매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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