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43분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1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5층 세대 주민 50대 여성 A씨가 연기를 마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검찰이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한 김레아의 항소심 재판에서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신현일)심리로 25일 열린 김레아(27)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김레아 측은 계획 살인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서도 김레아 측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김레아의 변호사는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의 극악무도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분노를 못 참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레아는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한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저 자신이 원망스럽다. 아무리 돌아봐도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 번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레아는 지난해 3월25일 오전 9시35분께 화성시 봉담읍 주거지에서 이별을 통보하러 온 여자친구 A씨(22)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함께 찾아온 A씨의 모친 B씨(4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레아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5월9일 진행된다.
인천 부평구 한 도로에서 5t 화물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6분께 부평구 삼산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5t 화물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그냥 갔다”는 행인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5t 화물차 등을 특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에 방범용 CCTV가 있어서 이를 통해 화물차를 특정하고 있다”며 “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는 지자체가 정리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25일 오전 11시6분 코엑스 2층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인력 등을 총동원해 진압에 나서 30여분만인 오전 11시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후1시14분경 잔불을 포함해 완전히 불을 껐다. 이 화재로 한때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1천200여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흡입한 방문객 등 4명이 현장에서 조치를 받았다. 당국은 초진이 완료된 후, 잔불 정리와 내부에 찬 연기를 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화재로 인해 약 2시간 가량 잠정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시의 도로에서 SUV 차량이 오토바이를 치고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오토바이를 충격 후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남성 B씨가 부상을 입었고, 건물 주민 1명도 충격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SUV차량이 도로에서 우회전해 주택가 이면도로로 진입하던 중 반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중인 하나인 건축사무소 관계자를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 A씨를 지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통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거쳐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한전선과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압수수색을 했다.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마친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대한전선 4명, 가운종합건축사무소 4명, 설비업체 1명 등 총 9명이다. LS전선은 지난 2007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고,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가운종합건축사무소는 2008∼2023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1∼4동)의 건축 설계를 전담했는데, 이어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았다. 이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LS전선과 대한전선 사이에 갈등이 표면화했다.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계획 등과 관련된 서류,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확보한 자료를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감리사의 현장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을 입건했다. 모두 3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붕괴 우려가 나온 때부터 실제로 사고가 난 시점까지를 재구성하는 등 안전 관리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근로자는 125시간 동안 실종 상태였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37분께 연수구 동춘동 한 주유소 2층 휴게실 주방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불로,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집기류와 휴게실 내부 30㎡가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당국 관계자는 “주방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불길이 커져 주유소까지 번졌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지만 조기에 불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주택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중국 국적 A씨 등 30~40대 남녀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마약류 약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해당 주택을 찾았다가 5명이 모여 투약 하는 현장을 적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공급책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원구치소 내부에서 이른바 신종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교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구치소는 지난 22일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거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온스캐너를 이용,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탐지했다. 의심되는 약물은 마약류관리법이 규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강력한 환각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외부 반입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법무부는 또 지난 23일 인천구치소에서도 이온스캐너를 통해 편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해 수용거실 내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