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0시15분께 가평군 청평면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60대 여성 1명이 숨졌으며 주민 약 10명이 대피했다. 불은 집 내부와 집기류 등을 태웠고, 신고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가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15층 빌딩에서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과의 약 3시간 대치 끝에 구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4분께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빌딩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현장 출동했다. 옥상에는 20대 남성이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소방구조대, 서울경찰청 위기협상팀 등은 남성을 설득했고,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후 6시 28분께 구조했다. 구조 당시 남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 20대와 인력 67명을 투입했다. 더불어, 에어매트가 설치됐고 시민 통행을 통제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경찰은 구조된 남성을 인근 지구대로 데려가 상담을 진행, 보호자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안산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만에 불이 꺼졌다. 1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2분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상가 식당 주방으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26분께 초기 불길을 진압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잔불을 정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아지를 학대해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반려견 유치원 원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견주가 반려견 유치원에 맡긴 반려견을 폭행, 실명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를 받던 반려견 유치원장 A씨(30대)에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반려견주 B씨는 A씨로부터 "산책 중 다른 강아지에게 물렸다"고 답변을 받았으나, '둔탁한 물체에 의한 외상'이라는 수의사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반려견이 유치원 안에서 다른 강아지와 충돌해 다쳤을 뿐 학대 사실이 없었고, 사고 당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해 잘못 답변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동물을 관리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지만 CCTV 등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학대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A씨를 대리한 법무법인 대륜의 신용훈 변호사는 "동물보호법 위반이 적용되려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학대 당시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며 “반려견 유치원장인 A씨가 강아지를 관리하지 못한 과실은 있지만, 사고 직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 점이 확인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싸움 도중 가스 밸브를 자른 뒤 불을 붙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수원시 내 자택에서 가스 밸브를 자른 뒤 라이터를 들고 가족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아내 B씨와 자녀 3명이 있었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제압하고 라이터를 압수했다. 또한, 집 안을 환기시키며 화재 예방에 나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다툼 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정폭력 신고가 누적된 위기가정은 아니지만,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A씨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구 경서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하던 화물차와 충돌한 혐의다. A씨는 사고 후 차에서 내려 500여m를 걷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화물차 운전자 30대 B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6면) 해당 남성이 사전에 흉기와 유서를 준비하는 등 범죄를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10시19분께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외출하는 30대 여성 B씨를 제압, 렌트카에 태운 뒤 약 6㎞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도착했다. 이후 차에서 내려 도망치는 B씨를 잡아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이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35분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를 제압할 범행 도구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범행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렌트했으며 범행 전 자신의 유서를 미리 준비해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사실혼 관계였지만 B씨가 A씨를 가정폭력 등으로 신고, 접근금지 등으로 따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3월 총 3번의 112 신고가 접수됐었다. 첫 번째 신고가 있었던 지난해 9월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지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됐으며 올해 2월엔 말다툼으로 신고가 접수됐었다. 또 지난 3월엔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 조처를 하고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B씨는 사건 당시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스마트워치는 정상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주변인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A씨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단독] 화성 동탄서 살인사건 발생…경찰 수사 나서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2580080
고양에서 10대 아들을 흉기로 협박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고양 덕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10대 아들 B군과 말다툼을 하다 아들이 화장실로 도망가자 흉기로 화장실 문을 수차례 찍는 등 협박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일단 석방했으며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확산되며 근로자 17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발화지이자 선풍기 등 일부 가전제품이 있던 3층에서 지난해에도 배터리 문제로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 일각에서 동일한 원인으로 화재가 재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의 한 물류창고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3층에는 선풍기, 면도기 등 생활잡화가 보관돼 있었고 1층과 2층에는 화장지가, 지하 1층에는 냉동식품이 보관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적재 물품이 타고 있다”는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력 160명과 지휘차량 등 장비 55대를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 오전 10시3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0분뒤 대응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4시4분께 초진이 완료됐고, 당시 창고에 있던 근로자 178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물류창고 근로자 사이에서는 지난해에도 선풍기 등이 보관된 3층에서 배터리(發) 화재가 있었던 점을 지목, 이번에도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류창고 관계자 A씨는 “지난해에도 3층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불이 나며 화재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며 “당시 회사 측에 수차례 리튬 이온 배터리 적재 장소 변경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기소방재난본부 확인 결과, 지난해 8월1일 오후 8시21분께 해당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에는 근로자들이 불길을 자체 진화하면서 소방 당국이 별도로 원인을 파악하지 않아 이번 화재와 공통점이 있는지 여부는 파악이 어렵다는 게 소방 측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 화재 당시엔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형 화재로 이어진 만큼 철저한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피한 인원이 178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됐지만 현재는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등 인력 270명을 동원했다.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특수대응단도 현장에 투입돼 함께 대응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연면적은 약 8만㎡에 달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이 넓고 연소성 물질이 많은 데다 건물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진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불길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화재 여파로 주변 도로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이천경찰서는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와 연결되는 수정교차로 인근 왕복 2차로 양방향 도로 수백여m 구간의 차량의 통행을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