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졸업사진을 찍던 중 영산홍을 먹은 초등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37분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인근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학생들로 공원에서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찍던 중 영산홍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11명의 학생 중 4명이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7명의 학생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산홍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구토, 복통 및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SUV)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올림픽공원사거리에서 승기사거리로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한 뒤 SUV와 부딪혔다. 승용자에는 A씨를 포함, 5명이 타고 있었으며 SUV에는 60대 여성 B씨가 탑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탑승자 6명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성 C씨와 SUV 운전자 B씨는 사망했다. 승용차 운전자 A씨 등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나 자세한 사고 경위는 경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약 투약 후 롤스로이스를 몰다 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연모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께 중구 광희동 한 도로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연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200m가량 주행하고 다시 사고 현장으로 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연씨가 들이받은 차량 2대에 1명씩 탑승했던 운전자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연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을 벌인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연씨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인천 현직 경찰관들이 관용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 경감 등 경찰관들은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께 남동구 인천교통정보센터 앞에서 관용 승합차 트렁크에 골프가방을 실은 뒤, 해당 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A 경감을 포함한 현직 경찰관 2~3명이 함께 골프가방을 싣고 탄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퇴근 이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했다”며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해 섣불리 움직였다”고 말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용인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화재로 이어져 차량 한 대를 모두 태우는 사고가 났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7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앞 도로에서 쏘나타와 제네시스 GV80 승용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교통사고의 여파로 인해 쏘나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부 불에 탔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쏘나타 운전자 20대 남성은 교통사고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쏘나타 엔진부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건희 여사 선물용 목걸이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통일교 전 간부가 과거 통일교 산하 재단의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통일교 산하 재단의 전 이사장이었던 윤씨 등 재단 관계자 10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 지난해 3월부터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고발 내용은 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령한 기부금 339억원 중 약 169억원이 재단 임직원들이 설립한 법인에 투자됐는데, 당시 투자 대상 법인과 특수한 관계에 있었던 이사장 윤씨가 수십억원의 재단 자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현재까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자가 이뤄졌으며 개인 이익을 추구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고발인과 피고발인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윤씨가 2022년 4∼8월께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37)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족 측 법무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기자회견장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도 자리했다. 이날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한 달 전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면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제보자가 본인 신원을 절대 노출하지 말라고 해 음성 대역을 썼는데 김새론과 최소 10년 이상 알던 사이”라며 “유족이 많은 고민 끝에 녹취록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수사기관에 녹취록 원본 파일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의 기자회견 이후 김수현 측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녹취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고 전했다. 또 “이번 가세연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가세연은 지난 3월부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시절 교제는 부인했다. 또한, 유족 측과 가세연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부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9)으로,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경 집 안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뒤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어머니의 생명을 지켜냈다. 당시 정 군의 어머니는 맥박이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닷새 만에 의식을 회복해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부천시는 어린 나이에도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정 군에게 지난 5월 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2025년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 군은 유아기부터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았고, 교육을 통해 익힌 정확한 자세와 방법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골든타임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는 이 사례를 계기로 시민 전체의 응급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부천시 보건소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 중이며, 법정 교육 의무 대상자를 위한 210분 심화 과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관리책임자 대상의 110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가 가슴압박소생술, AED 사용법, 영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AED 관리법 등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총 1천625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는 노인복지관 등 심정지 위험이 큰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대학교 응급구조학과와의 협약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당동 365안전교육장에서는 민방위 교육 공백기를 활용한 시민재난체험교실이 운영 중이다. 수강생은 2시간에 걸쳐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 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 대응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교육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보건소 교육은 매월 중순 다음 달 강좌를 예약할 수 있고 365안전교육장은 하반기 교육계획 수립 후 접수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부천시 소방서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을 방문해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 대상의 방문형 교육, 부천시 미래교육센터와 연계한 119안전체험관 직업 체험 프로그램, 각종 행사장의 체험 부스 운영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목격자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라며 “시민이 올바르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과천에서 대형트럭이 운행 중 바퀴가 이탈하면서 보행자들을 덮쳐 3명이 다쳤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2분께 과천시 갈현동 찬우물 앞길에서 대형트럭 바퀴가 이탈하면서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과천에서 인덕원 방향으로 운행하던 25t 대형트럭의 운전석 뒷바퀴 2개가 갑자기 이탈하면서 시작됐다. 이탈된 바퀴는 반대편 버스 정류장 인근에 있던 보행자 2명을 치고, 이후 약 50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보행자 1명과 공사 중이던 작업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버스를 기다리다 중상을 입은 보행자는 10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과천소방서는 소방인력 20여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경상을 입은 2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고, 중상을 10대 학생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차량 정비 상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다.
7일 오후 12시26분께 인천 부평구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 지하 4층에서 지하 3층으로 올라가는 방향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 이용객들이 다쳤다. 이 사고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80대 여성 A씨와 B씨 등 20대 2명이 각각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하 4층 동수역 방향 플랫폼에서 지하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났다”며 “부상자는 모두 경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