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53분께 이천 부발읍 가좌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명수색 과정에서 주택 내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7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3층 카운터 앞 항공벤치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베트남 출신 여성 A씨(31)가 복통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임산부로 추정,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는 인하대병원 측 답에 병원 앞 대기 상태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해야 했다. 결국 A씨는 구급차 안에서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고, 양수까지 터졌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준비했고, A씨는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3분께 구급차 안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A씨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산모와 신생아는 출산 이후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0분께 화성 봉담읍의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4층에 있던 다른 주민 2명이 한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명 등을 투입해 40여분 만에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5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1t 트럭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팔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쳤고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충격으로 트럭에 실려 있던 화물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피해를 봤고, 한때 주변 도로에 극심한 차량 정체도 빚어졌다. 경찰은 A씨가 서행 중인 차량을 제대로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피해를 본 차량은 모두 5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로 인한 차량 정체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4시10분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한 들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인근 들판으로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30여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시는 오후 4시51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양시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불이 나 운동하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10시10분께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장비 19대와 인력 48명을 동원해 약 2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불은 임대시설 조성 작업 중이던 4층 공사 현장의 스티로폼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시민 122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대피 도중 넘어져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80대 여성과 연기를 흡입한 3명 등 모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 연기 배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불이 난 빌딩은 10층 높이로 5층부터 10층에 있는 스포츠센터는 지난 1998년 개장해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스쿼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양주시 백석읍 불곡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에 다시 발화해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15일 양주소방서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양주시 백석읍 불곡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전날 오전 발생한 산불이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 헬기 4대 등 장비 16대와 인력 37명을 투입해 약 5시간 만에 완전진화했다. 산림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발생한 불곡산 산불은 오전 11시 35분 불국사 절 주차장에 주차하던 등산객이 불곡산 중턱에서 힌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고해 산림청 신림진화대, 양주소방서 선착대가 불곡산 광백저수지 방향 6부 능선에서 흰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32분 완전 진화했었다.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서 집에 가던 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유인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A씨를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고 이전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아동 유인 의도성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A씨는 약취 유인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1분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상록수역 인근 야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36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50여분 만인 이날 오후 6시43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300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농작물을 소각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 군납용 전지 품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리셀 전 직원들이 “오너 일가의 탐욕에서 비롯된 범죄에 휘말릴 수밖에 없던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14일 진행된 전 아리셀 직원 6명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직원들 오준권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직원 중 두 명에게 징역 5년과 징역 3년, 나머지 직원 4명에 대해선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 변호사는 “아리셀 근로자에 불과한 피고인들은 오너가의 부당한 지시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전혀 없었다”며 “군납 전지 납품 관련 범죄 행위는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시절부터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이어졌고, 박순관 대표와 그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부당한 업무 수행을 강요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박 본부장과 기술연구소에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사업 중단을 거듭 요청했으나 박 본부장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피고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하기 시작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품질검사 과정에서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6월24일 화재 이후 정리해고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는 당시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면서 화재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또 그의 아들인 박 총괄본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대표와 함께 기소됐으며 최근 군납용 전지에 대한 품질검사 과정에서 시험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