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가평읍 하색1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25분 만에 진화됐다. 23일 경기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께 가평군 가평읍 하색1리 마을회관 옆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진화 대원 60여명과 장비 10여대 등을 투입해 25분여 만에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남 산청·경북 의성·울산 울주 등 전국 동시다발적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전국 35곳에선 산불이 발생했다. 경남 산청, 경북 의상,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산불 영향 구역이 축구장 4천600여개 면적에 달하는 3천286.11㏊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난 21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군 야산 산불의 진화율은 30% 수준이다.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중상자 5명, 경상자 1명 등이 나왔다. 주택 피해도 커 산청 내에서 주택 10동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전날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다. 산불영향구역도 2천602㏊, 전체 화선 67㎞, 잔여 화선 65.7㎞(진화 완료 1.3㎞)로 늘었다.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하고, 5동이 일부 산불 피해를 봤다. 현장에 헬기 52대가 투입되기로 했으나 일대에 연기가 낮게 깔린 탓에 어려움이 있고, 지상에서 3천여명의 인력과 440대의 장비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기준 65% 수준이다. 전날 오후 7시 70%의 진화율을 보였지만 밤사이 불길이 번졌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은 105㏊ 수준이다. 주민 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천514명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됐던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들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다시 몸을 피해야 하기도 했다. 의성의 경우 산불 우려지역 32개 마을주민이 15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요양병원 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 전원도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 4개 마을·89세대가 4개 대피소로 분산 대피했고, 김해시 나전리 마을주민 98세대도 인근 2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에는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김해는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재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산불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화도읍에서 음주 차량이 커뮤니티시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5분께 남양주 화도읍의 한 아파트에서 A씨(55)가 몰던 승용차가 이 아파트 1층 커뮤니티 시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커뮤니티 시설 내 집기 등이 파손됐고, A씨가 다쳤으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운행 직전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출고된 열차가 정차하던 중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열차 운행이 통제됐다.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17분부터 10시32분까지 약 15분간 까치산역~신도림역 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 복구에 나서고 있다. 운행이 중단된 구간엔 대체 버스가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1시46분께 부천 원미구 빌라 1층 주차장에 멈춰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에 탄 4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주차장 천장과 차량 2대 등이 불에 타 7천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다. 빌라 입주민 18명은 불이 나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체적인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낮에 타조 1마리가 고속도로를 뛰어다니다가 포획돼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2분께 시흥 과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서 타조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타조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산으로 이동한 뒤였다. 타조는 오후 5시44분께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고, 구조대원들은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소방당국은 타조의 사육지가 확인되지 않자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이날 타조 소동으로 인해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과천시 과천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 일명 '꿀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께, 해당 비닐하우스 단지 내 한 주택에서 불길이 처음 목격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주변 비닐하우스로 번지자,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한 소방 장비 40여 대와 소방관, 경찰 등 13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선 결과, 불은 오후 7시 5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인해 해당 마을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약 2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약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과천시는 과천동 제2통 마을회관 등 2곳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긴급히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모포, 음식 등을 지원하며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및 추가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 중, 강풍으로 인해 고립됐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2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갑작스러운 강풍에 휩싸여 불길 속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1~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예측 불가능하게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은 즉시 구조대를 급파하여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후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지속하던 중, 오후 5시께 해발 7부 능선 부근에서 2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총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밤늦게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8시께,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발견된 사망자 2명은 아직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남경찰청이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창녕군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합동 분향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된 시신들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더욱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동두천시와 연천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2시간 만에 모두 진화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불이 나 야산으로 옮겨붙었지만 1시간 18분 만인 오후 3시36분께 진화됐다. 진화에는 헬기 6대와 차량 13대가 투입됐다. 앞서 오후 1시 44분께는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차량 15대 등을 동원해 1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2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2일 오후 2시께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인원 3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나자 여주시청은 “산불이 확산 중이니 강천면 마감산, 보검산 등산객은 신속히 하산해 안전지대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