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1t 탑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1t 탑차가 가로등(보안등)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망갔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1t 탑차의 동선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분석을 위해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며 “탑차 운전자를 추적한 뒤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벽 시간 음주운전으로 도로를 걷던 80대를 숨지게 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5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카니발 차량으로 도로 위를 걷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 10시께 술을 먹고 잠들었다가 숙취가 남은 상태에서 장사를 위해 물건을 구매하러 가는 길이었다”며 “보행자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하고 B씨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 지인을 차에 강제로 태운 뒤 못 내리게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감금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20분께 계양구 도로에서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B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14분 가량 음주운전 한 혐의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일 A씨를 긴급 체포했고, 지난 18일 구속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치 수치(0.03% 이상~0.08%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채혈 측정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술자리에서 기자를 때린 혐의(폭행)로 A 전 국회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전 의원은 지난 1월22일 오후 8시께 인천 부평구 한 식당에서 모 언론사 기자 B씨를 때린 혐의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에서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여주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7분께 "남편 A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휴대전화 위치값 추적을 통해 여주 점동면의 한 농로 왼쪽 수로 쪽으로 넘어간 A씨의 화물차를 발견했다. 차량 아래에선 A씨가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수로에 빠진 차량을 꺼내기 위해 내렸다가 차량이 완전히 넘어가면서 아래에 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9일 오전 3시34분께 평택 소사동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20대와 소방관 등 인원 68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거실에서 발생한 불은 10여분만에 자체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에 살던 거주자 3명 중 2명은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40대 여성 1명이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8일 오전 6시39분께 평택‧당진항 서부두 9번 선석에서 300t급 급유선 A호가 4만t급 일반화물선 B호로 벙커-C유 급유 중 B호의 연료유탱크 에어벤트를 통해 바다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일반화물선 B호 연료유 탱크 에어벤트에서 기름이 넘쳐 해상으로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함정 2척, 해양환경공단 방제선 1척 등 총 3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조치에 나섰다. 평택해경은 사고초기 급유선에 적재된 오일펜스를 사고 해역에 신속히 설치해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해양환경공단이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해 기름이 외해로 유출되지 않도록 이중 조치를 취했다. 사고발생 당시 기상상황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악천후 속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유출된 벙커-C유는 A호 선수와 B호 선미에 위치해 오일펜스 사이에 갇힌 상태로 분포됐으며 외해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급유 중인 선박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철저한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평상시 예방 순찰을 강화하여 유사사고 재발 방지 및 해양오염사고 대응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해경은 B호를 대상으로 정확한 기름유출 사고경위 및 유출량을 조사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밥을 먹다가 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을 보고 도망친 불법체류자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4분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건물에서 외국인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A씨(35)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단속을 나온 출입국·외국인청 직원 30여명을 보자 옆 건물인 2층 짜리 공장 옥상으로 도망갔다. 도주하던 A씨는 약 5m 높이의 공장 옥상에서 떨어졌고, 다리 등 골절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2시54분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인천북항터널 김포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을 현장에 보내 9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전남 보성의 남해고속도로에서 41중 교통사고가 나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연합뉴스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께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순천∼목포 방향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41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등 11명(중상 1명·경상 10명)이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45인승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가 편도 2차선 도로에 멈춰서자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량간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9㎞ 떨어진 벌교 나들목에서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으며 수습 중이다. 사고가 난 목포 방면의 고속도로 한방향을 통제 중이며, 순천 방면은 통행이 가능하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1차 사고가 연쇄 추돌 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보성은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오전 11시 기준 7.8㎝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보성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