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키위닷컴' 항공권 피해 사례 급증

# 지난 3월 A씨는 항공권 2매를 약 196만원에 구입했다. 가격 비교 사이트로 알게 된 '키위닷컴'에서다. 다음날, 개인 사정으로 항공권 취소를 요청한 A씨. 그러자 업체 측은 현금 환불이 아닌, 적립금 10유로만 크레디트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업체에 문의하자 이미 사전 안내 및 동의를 받은 사안이며, 항공사 규정과 별개로 추가 환불은 불가하단 답변만 돌아왔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인 ‘키위닷컴’ 관련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엔 키위닷컴 관련 국제소비자 피해 상담 총 187건이 접수됐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상담은 모두 95건으로, 전년도 4분기(46건)보다 106.5%나 늘어났다. 올 3월까지 접수된 상담 95건을 분석한 결과,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건(93.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계약 불이행'과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이 각각 2건(2.1%), '표시·광고'와 '기타·단순 문의'가 각각 1건(1.05%)씩 접수됐다. 키위닷컴은 소비자가 개인 사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취소 시기 또는 결제 금액 상관없이 적립금 개념인 10유로만 크레디트만 환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급받은 크레디트는 해당 사이트에서만 일정 기간 이내 사용할 수 있다. 키위닷컴은 항공권을 'Saver 티켓', 'Standard 티켓' 등 변경·취소 조건이 다른 3가지 유형으로 구분 판매한다. 또 판매 페이지에 '자발적 취소 시 환불 불가' 조건을 표기하고, 이용 약관에 환불이 불가하며 10유로만 크레디트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 키위닷컴 약관에는 소비자가 10유로의 크레디트 지급을 요구하지 않고, 직접 항공사에 취소·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항공사에선 구입처를 거쳐서만 취소·환불 접수가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통한 해결도 쉽지 않다. 다른 여행사에선 소비자가 항공권 취소를 요구하면, 직접 연락한 후 기준에 따라 환불할 수 있는 금액을 돌려주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키위닷컴을 포함한 8개 글로벌 OTA의 약관 등 거래 조건 실태를 조사하고, 사업자에게 소비자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이용 약관을 권고하도록 개선했다. 하지만 이들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키위닷컴은 국제 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처리 과정에서도 이용 약관을 근거로 10유로 크레디트 이외 대금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해외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등 4개 항공사는 지난해 키위닷컴에서 자사 항공권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키위닷컴에서 판매하는 항공권과 관련 소비자 불만이 자주 발생하고 키위닷컴이 운임 등과 관련된 항공사 개별 약관을 지속해 위반해서다. 소비자원은 "상품 판매 페이지와 이용약관 등에 환불 불가 조건이 고지됐다면, 취소·환불 관련 분쟁이 발생할 경우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 취소가 어려울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계약을 취소할 때는 키위닷컴에 크레디트 지급을 요청하기 전 항공사에 환불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관련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 거래 소비자포컬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MZ세대 '하이볼' 열풍…위스키 수입량 1분기 역대 최대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 열풍이 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이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8.2% 급증한 8천443t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래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고치고, 전체 분기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4분기(8천625t)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최근 위스키 수입량은 급증세다. 작년 1분기 4천738t에서 2분기 6천451t, 3분기 7천224t, 4분기 8천625t으로 증가한 바 있고, 올해 1분기에도 8천t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스키 시장은 주 5일제, 주 52시간제 등이 시행되고, 독한 술을 멀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그간 위축됐었다. 그러다 코로나를 계기로 반전이 생기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또 젊은 세대 사이에선 위스키에 토닉워터를 넣은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천477만달러였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 수입량(78.2%)에 비해선 증가폭이 작았다.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은 지난해 1~2분기엔 1만1천달러 수준이었다가, 3분기 9천600달러, 4분기 8천500달러로 내렸고, 올해 1분기에는 7천70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위스키가 더 많이 수입된다는 의미다. 당분간 위스키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위스키 제조·수입업체 뿐 아니라 유통업체들도 위스키 제품군 할인·판촉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국민 이해 부탁"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내놓는 한편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한전은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어나는 적자를 떠안게 된 한전은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을 검토 중이다. 한전은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또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게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의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김밥, 자장면, 칼국수...오르고 또 오르는 외식값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대표적 외식 품목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취생의 간단한 요깃거리인 김밥 가격의 경우 10% 이상 상승, '8대 외식품목' 중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대표적 외식 품목 8개 평균가격은 9천6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890원보다 805원(9.05%) 올랐다. 대표적 외식 품목 8개는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이다. 김밥은 3천17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천838원)과 비교해 12.01% 오르며,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자장면 6천569원(10.10%) ▲삼계탕 1만5천966원(9.98%) ▲칼국수 8천552원(9.50%) ▲김치찌개백반 7천828원(8.87%) ▲삼겹살 1만7천131원(8.86%) ▲비빔밥 8천683원(8.57%) ▲냉면 9천655원(6.46%) 순이었다. 서울지역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지난해 3월 5천486원에서 지난달 6천800원으로 16.3나 상승했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도 1만4천500원에서 1만6천346원으로 12.7% 올랐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7천159원에서 1만9천236원으로 12.6% 올랐다. 이처럼 외식 품목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하면서, 서울지역 내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4종류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해 해외 여행 소비자 상담 대폭 증가

#. A씨는 지난해 8월 해외 항공사의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후 항공편 결항 통보를 받고 업체 측에 환급을 요구했지만,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 국외 여행 항공권과 숙박 품목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92.3%, 73.9%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 동향 분석 결과, 전체 상담 접수 건수는 1만6천608건으로 전년도(1만4천806건) 대비 17.9% 늘었다. 특히 해외 온라인 쇼핑몰로 직접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해외 직접거래' 상담은 6천987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42.1%를 차지했는데, 이중 '서비스 직접 구매'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86.1%나 증가했다. 전체 상담 건수 1만6천608건 중 품목이 확인된 1만6천105건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항공 서비스'(4천117건)와 '숙박'(1천278건) 관련 상담은 총 5천395건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취소·환급 등의 지연 및 거부'가 6천807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 (2천669건·16.1%),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 등 배송 관련 불만' (2천216건·13.3%) 등 순이었다. 해외 업체 소재지가 확인된 6천101건을 분석한 결과, 업체가 위치한 나라가 '싱가포르'로 확인된 상담이 2천78건(34.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1천26건), '중국·홍콩'(8.2%), '말레이시아'(7.9%), '스웨덴'(4.8%)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국제 거래 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구매 전 판매자 정보·거래 조건·사기 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견과류에 고급 드립커피까지 한번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견과류 그리고 고급 드립커피까지 갖춘 구성, 어디 없을까" 부담 없는 선물 또는 답례품을 찾고 있거나, 지인과 함께 잠깐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은 주목하길 바란다. 최근 혼합 견과류와 양질의 드립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제품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 바로 '커피앤넛(COFFEE&NUTS) 선물 세트'다. 다크초콜릿아몬드믹스넛(180g)과 모요나커피(10g) 5매가 들어있어 구성도 알차다. 견과류로만 이뤄진 기존 혼합 견과류 제품의 한계를 탈피, 견과류와 고급 드립커피를 함께 제공하며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맛과 건강을 함께 생각한 간식 '다크초콜릿아몬드믹스넛'은 다크초코아몬드, 구운 아몬드, 구운 캐슈넛, 헤이즐럿 등 고소한 견과류가 들어있다. '모요나커피'는 브라질 45%, 콜롬비아 40%, 에티오피아 15% 등 3종 프리미엄 생커피콩을 혼합한 블렌딩 커피다. 본연의 진한 커피 향과 입안에 감기는 단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김풍승 ㈜애드웰스 대표는 "커피앤넛(COFFEE&NUTS) 선물세트는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고영양 견과류에 고급 드립커피까지 건강함과 다양성, 경제성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 '커피앤넛(COFFEE&NUTS) 선물 세트'가 선사하는 '건강'... 아몬드·캐슈너트·헤이즐넛·원두커피 효능은 ▲ 아몬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아몬드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과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돼 있기로 유명하다. 셀레늄은 체내에 생성된 과산화수소를 분해하고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 E는 뇌세포 속 노폐물을 제거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는 두뇌, 간, 눈,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캐슈넛 캐슈넛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올레산은 장을 자극해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캐슈넛에는 모발을 이루는 콜라겐, 엘라스틴 생성에 영향을 주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모발에 윤기가 나게 하고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 빈혈 예방, 피로 회복, 다이어트, 뼈 건강에도 좋다. ▲ 헤이즐넛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제2형 당뇨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세포보호는 물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노화로 인해 생기는 치매, 백내장 예방에 좋다. ▲ 원두커피 원두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지방 분해효과가 있어 운동 전 마시면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 원두커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데,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 탁월, 항암효과도 있다. 또 원두커피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줘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해외명품 구매대행 '에스디컬렉선' 불만 ↑

한국소비자원은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sdcollection)' 관련 소비자 불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5건이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환급 지연이었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명품 제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상품 구매 과정에서 수백만원을 결제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업체와의 연락이 끊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해당 업체 이용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해당 업체의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명품 제품을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에 대한 이용을 주의해달라"며 "고가 상품 거래 시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 카드를 이용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한 쇼핑몰의 경우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소비자 상담 한달새 2배 가까이 ↑

전국에 25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둔 대형 필라테스 업체가 돌연 휴업하며, 이와 관련 환급·계약해제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를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월 소비자 상담 건수는 4만4천197건으로 전월(4만1천719건)과 비교해 5.9%(2천478건) 증가했다. 이달 상담 건수는 '필라테스'(90.2%)와 관련한 내용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 상담 내용 중 전월 집계된 상담 건수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증가율(90.2%)을 보였다. 내용은 특정 업체의 일방적인 휴업 통보와 환급 지연에 대한 해결 방안을 구하는 문의로 주를 이뤘다. 다음은 '아파트'(71.3%), '학습지'(30.7%) 상담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관련 상담의 경우 계약 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문의하는 내용이 다수였고, 학습지 관련 상담은 업체의 환급 거부와 관련한 것이었다. 이 밖에 세탁 후 옷감이 손상돼 손해 배상을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세탁 서비스'(28.9%) 관련 상담과 업체의 중도해지 거부와 환급 이행 지연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으로 '인터넷교육서비스'(25.5%) 관련 상담도 있었다. 지난달 전체 상담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1만3천350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특별시 9천585건(21.7%), 부산광역시 2천858건(6.5%), 인천광역시 2천769건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전국 시·군 중 경기도가 98.1건으로 세 번째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4만1천728건을 확인한 결과, 30대가 1만2천10건(2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만1천163건(26.8%), 50대 8천97건(19.4%), 60대 4천657건(11.2%), 20대 4천145건(9.9%) 순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국외여행'이 428.9%나 뛰어오르며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4.2%), '필라테스'(109.7%) 관련 상담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여행'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해선 업체 측의 과도한 위약금 요구에 대한 상담이 늘었고, '필라테스'의 경우 앞서 언급된 업체의 일방적인 휴업 통보와 환급 지연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묻는 상담이 다수였다.

단순 식료품 판매점?...'이색경험'과 '재미' 성지된 편의점

전국 방방곡곡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라면·삼각김밥 등 간단한 식료품을 사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편의점. 단순 식료품 판매점으로 치부됐던 편의점이 '이색경험'과 '재미'를 구매할 수 있는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을 방문한 적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1천명을 상대로 '편의점 이용 패턴 및 협업 상품 관련 U&I 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4.9%)은 평소 편의점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급할 때 용이한 점'(93.2%)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59.4%)이 그 이유였다. 특히 20대 80%, 30대 72%, 40대 59.2%, 50대 48.4%로 저연령층일수록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자유로운 생활 양식을 선호하는 저연령층에게 편의점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생활 물품을 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20대 52.8%, 30대 40.8% 등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의 간단한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편의점 방문 이유가 단순 '간단한 음식 구매'를 위한 목적에만 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66.8%)은 '편의점에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다'(66.8%),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65.3%)는 응답이 나온 것. 또 '신상품이 출시되면 한 번쯤 구매해본다'(48%)는 답변도 있었다. 최근 '포켓몬빵' 등 다양한 편의점 협업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응답자들은 이에 대해(중복응답) '재미있다'(47.6%), '호기심을 자극한다'(44.2%), '색다르다'(37.5%), '트렌디하다'(33.7%)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성(65.2%)과 20대(68.4%)를 중심으로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새로움과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재미있는 콜라보가 많다'(37.7%), 'SNS에서 이슈다'(33.9%),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31.3%)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은 '좋아하는 브랜드가 다양한 협업 상품으로 출시됐으면 한다'(64%), '편의점에서만 파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있다면 해당 편의점을 찾아갈 의향이 있다'(57.9%)고 답했다.

"온·오프라인 가구점 '원갤러리' 이용하지 마세요"

#지난 1월 온·오프라인 가구점 '원갤러리'에서 218만 원 상당 장식장 세트를 구입한 A씨. 설레는 마음으로 제품을 기다렸지만, 배송은 수차례 지연됐다. 이후 사업자와는 연락이 두절됐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A씨는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이전에는 없었던 휴업 공지가 올라와 있었다. 최근 온·오프라인 가구점 '원갤러리' 관련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건당 피해 금액이 2백여만 원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 10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원갤러리' 관련 상담 건수는 총 21건이다. 이달만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에서도 이와 관련 모두 4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환급 지연이다. 현재 해당 업체는 제품 배송을 계속 미루며, 소비자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원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해당 가구점의 사업장을 방문한 결과, 휴업(폐문부재) 중임을 확인했다. 이 가구점의 온라인 쇼핑몰은 '내부 사정으로 잠시 휴업한다'는 팝업 안내가 있었지만, 여전히 일부 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해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의 입장을 듣고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락처로 수 차례 통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원에게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며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이들은 즉시 피해 사실을 신용 카드사에 알리고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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