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수원상의 ‘신제윤 차관 초청 FTA간담회’

한미 FTA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중소기업 현지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기획재정부와 수원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초청 한-미 FTA 간담회에서 도내 기업 및 경제 단체들은 다양한 FTA 활성화 방법을 제시했다.10일 오전 수원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신제윤 차관 등 기재부 관계자와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등 도내 경제단체대표, 류인 삼성전자 상무 등 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FTA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용기기 수출업체 아롱엘텍 김진국 대표는 FTA 체결이 호재인 것은 호재지만 과연 미 바이어가 한국 제품을 사줄 것인지 보장은 없다며 한국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전시회에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전시회에 나가 보면 한국관의 위치는 좋은 곳에 있는 중국, 대만관과 달리 구석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FTA 체결국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우선적으로 한국업체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은 미국인들이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라며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한국 중소기업전용관을 만들어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에 대한 지원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이랜텍 이세용 대표는 FTA로 피해를 보는 농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업 분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단순히 돈을 주는 형식은 안된다며 고기를 주는 것 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종자업체 농우바이오 김용희 대표는 농업 분야도 미국 등 해외 진출해 특화된 제품은 경쟁력이 있다며 농업 R&D와 수출 분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신속히 FTA가 발효돼야 제조업 해외이전 방지 등 선점 효과를 볼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류인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미 멕시코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FTA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기업의 지역전략 수립시 FTA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류 상무는 삼성전자 중국 공장도 저가 제품만 만들다가 현재는 고가 제품도 일부 만드는 상황이다며 생산모델을 해외로 이전하면 현실적으로 다시 오기 어렵다, FTA가 신속히 발효돼야 제조업 해외 이전을 막는 등 선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도내 업체들의 건의에 대해 신제윤 차관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원자재가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 남는 길은 주요국들과의 FTA 체결 뿐이라며 건의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수원 YMCA 아가야

언젠가부터 출산율 저하가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로 꼽히기 시작했다.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도가 높아졌지만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보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해 저출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때마다 여성들은 아이의 보육이냐, 자기 자신의 계발이냐 두 갈림길에 서서 결과 없는 고민만 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직장 여성과 전업주부 등 이 세상 엄마들의 육아 걱정을 한 방에 날려준 곳이 있다. 바로 지난 2009년 5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수원YMCA아가야다.  수원YMCA아가야는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돌봄센터와 양육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가정육아교사(베이비시터)로 양성해 연계하는 등 건강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수원YMCA아가야는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운영되고 있으며, 노령층, 자기 실업 등의 취약계층 여성들이 선생님이 돼 18개월의 영아부터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100여명을 돌본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수원YMCA아가야의 센터장과 선생님들은 인근 아파트로, 시장으로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하기에 바빴었다. 지금은 엄마들의 입소문이 홍보 전단지보다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내면서 이 곳을 찾는 아이들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이렇다보니 엄마들의 종교적 모임, 계모임 등이 있는 날이면 회원 엄마들이 아이들을 한꺼번에 데리고 왔다 데리고 가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된다. 수원YMCA아가야에서는 엄마가 아이를 맡겨둔 시간 동안 선생님이 옆에서 돌봐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일별로 동화읽기, 미술활동, 낱말카드를 통한 언어지도 등 연령대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반 유치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여 수원YMCA아가야가 비쌀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18개월~24개월 미만은 시간당 5천원, 24개월~초등학교 2학년은 시간당 3천원이다. 원하는 시간만큼 아이를 센터에 맡겨두고 잠시 개인일을 보고 오더라도 이용료가 저렴한 시간제 육아센터라 부모님들에게 부담이 없다. 다만 저렴하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수원YMCA아가야서 지내는 시간 동안 필요한 기저귀, 간식, 점심 등은 따로 챙겨와야 하며, 소ㆍ대변 교육과 식사 교육 등은 공간 내 선생님이 직접 지도한다. 또 센터 방문보다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주기를 원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교육을 받은 베이비시터를 가정으로 파견해준다.최근 무자격 베이비시터에 대한 논란으로 사설 업체를 믿지 못하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엄마처럼 친구처럼 따뜻하게 돌봐주는 공신력있는 수원YMCA아가야의 가정육아교사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 아래 수원YMCA아가야는 지역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하며 난관에 부딪힐 때도 많지만 양육 스트레스를 겪는 맞벌이가정과 전업주부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더 기대되는 곳이다.   이혜숙 센터장은 한 가정 내 아이들은 줄었지만 엄마들의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더 늘었다며 아직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수원YMCA아가야가 지역 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인터뷰>이혜숙 수원 YMCA아가야 센터장 우리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점점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합니다 그저 아이들이 좋아 수원YMCA아가야 공간에서 일반 참여자로 일을 하다 우연한 기회로 지난 2010년 센터장을 맡게 된 이혜숙 수원YMCA아가야 센터장.운영자로서 처음 맡은 업무들은 도무지 정신이 없고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지 막막했지만 2년이 다되가는 지금 전체적 흐름이 어느 정도 보이는 눈치다. 이제는 전체적인 업무보다 사람 개개인에 가장 신경이 쓰인다는 마음 깊은 이 센터장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수원YMCA아가야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Q.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실제 최저임금이다보니 아이들 교육에 전문지식이 필요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각각 원하는 바가 달라 관리가 어렵지만 두 달에 한 번씩 연맹 자체에서 여는 전체회의를 통해 지역상황에 맞는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풀어가고 있다. Q. 수원 YMCA아가야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길 바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YMCA라는 틀을 벗어나 개인 사업체가 되길 바란다. 엄마들이 자유롭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수원YMCA아가야가 어느 동네든 시간제 육아센터가 생기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  Q.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발전방향은.-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은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자력도가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문을 닫게 돼 사회적 기업이라는 원래 의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에 맞게 사회 기여도, 서비스, 수익 삼박자를 모두 이뤘으면 좋겠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삼성전자, 갤럭시 때문에 웃었다.

삼성전자 올해 3분기 매출은 41조, 영업이익 4조2천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7일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천억원의 실적을 내 지난해 동기(매출 40조2천300억원, 영업이익 4조8천60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 줄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계치는 매출이 117조4천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2조7천600억원보다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조9천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3조2천억~3조5천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면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것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2천600만~2천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 부문도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통신 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조3천억원 이상의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관련 업계의 감산 등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와 LCD 값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 부문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사과 떨어진 날 ‘삼성은 올랐다’

애플株,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서 0.27% 하락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선장을 잃은 애플의 험난한 항해가 예고된다.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지난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스티브 잡스는 5일(현지시각) 결국 오랜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5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애플을 창설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컴퓨터를 만든 시대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미 새 선장을 선임해 둔 애플이지만 과연 잡스 없이 지금의 성공 가도를 이어갈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CEO에 오른 팀 쿡은 회사 운영에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지만 잡스만큼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이날 잡스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거래소에서 애플 주식의 선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뉴욕증시 정규 장에서 1.54% 상승했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0.27% 하락했다.전문가들은 애플 주가는 잡스의 건강 악화설이 나돌면서 지난 2주 전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잡스 사망 전날 발표한 아이폰 4S의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애플의 강력한 경쟁업체로 급부상한 삼성과는 첨예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또 아마존은 최근 킨들파이어라는 태블릿PC를 출시해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가들은 경쟁업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잡스 생전에 준비했던 애플의 새로운 무기들이 앞으로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애플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삼성SDI삼성전기 각각 14%이상 상승 희비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오른 88만5천원을 기록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각각 14.76%, 14.57%씩 상승했다. 잡스의 사망으로 애플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이로 인해 삼성에 상대적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삼성협력업체의 주가도 동반성장해 삼성전자 갤럭시 S2 전면 카메라모듈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파트론은 전날보다 11%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터치스크린 패널 1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모델을 삼성전자로부터 수주받는 에스맥도 7%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호재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곧바로 잡스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의를 표했다. 최 부회장은 평소 존경했던 잡스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으며 그의 창조적 정신과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4S를 상대로 한 삼성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기술표준 특허 침해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은 삼성의 반도체, LCD기판 등의 가장 큰 고객이기도 해 무조건 경쟁적, 적대적 관계로 볼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스는 이미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잡스의 사망을 특허전과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소송에 큰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사진=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특허전쟁’ 삼성의 대반격 아이폰4S 창고에 쌓이나

삼성전자가 아이폰4S 공개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삼성전자는 5일 애플사가 기존 아이폰4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S를 공개한 것과 관련, 삼성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3세대(3G) 이동통신기술(WCDMA) 표준에 관한 특허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서 각각 2건씩 침해혐의를 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전송할 데이터 형식을 안전하게 미리 알려주는 기술에 대한 특허는 두 나라에서 공통으로 제시한다. 또 프랑스에는 데이터 전송 오류가 생겼을 때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을, 이탈리아에는 전송 데이터의 양이 적으면 묶어서 부호화하는 기술을 아이폰4S가 각각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을 방침이다.삼성전자 측은 이번 특허는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아이폰 신제품이 이를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에 판매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휴대폰 등 핵심사업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특허자산에 대한 무임승차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추가 검토를 거쳐 가처분 소송 대상 국가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편 아이폰4S는 듀얼프로세서를 장착, 기존 제품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2배 빠르고 그래픽 처리속도도 7배 향상됐으며 화질은 800만화소로 기존 500만화소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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