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송종수 의장 (한)

개원 후 2개월 동안 원구성을 하지 못한채 파행으로 치닫던 각 위원회 구성을 2개월여 만에 직권상정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합니다.제6대 평택시의회 송종수 의장(46한)은 이러한 잘못을 거울삼아 항상 시민 본위의 의정을 구현하고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를 통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송 의장은 그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간 결속을 다지는 한편 의원들의 역량이 민의의 전당에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제6대 평택시의회 의정활동 방향은.먼저 저를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뜻은 시민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올바르게 시 집행부에 전달되어 시민복리 증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고 힘있는 의회,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 달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들의 단소리는 시 발전의 밑거름으로, 쓴소리는 지방자치를 살찌우는 보약으로 삼아 시민들의 생활속에 살아 숨쉬는 생활정치를 펼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임기 중 중점추진할 사항이 있다면.평택시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한가운데서 일류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고 일부 시책사업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따라 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조기정상화,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건설사업,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 등을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감은 물론, 발로 뛰면서 민생을 돌보는 현장 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제5대 평택의정 활동을 하면서 개선점을 지적했는데 제6대 평택시 의정에 반영할 계획은.지나온 시간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저 또한 지난 제5대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려야 했지만 충분치 못했다. 시민들께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2년간 전반기 평택시의회를 이끌어 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두개의 수레바퀴처럼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나가겠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상임위 갈등 일방적 마무리… 시의회 운영 ‘가시밭길’ 예고

평택시의회는 지난 7일 개원한 뒤 재선에 성공한 송종수 의원(46한)을 의장에 김재균 의원(48민)을 부의장으로 선출 했지만 원구성 문제로 2개월여 동안 파행을 거듭했다.이는 제6대 시의회의 정당구성이 한나라당 일변이였던 제5대 시의회와는 달리 15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이 8명, 민주당 6명, 민주노동당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2개월간 파행 거듭하다 직권상정으로 원구성여야 힘겨루기 불가피 현안 해결 주민들 불안이로인해 의장선거에서도 민주당과 민노당이 단합해 임승근 의원(48민)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1석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송종수 의원이 8대7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그러나 자치행정위원회(이하 자치위)와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등 상임위원 배정을 놓고 의원 상당수가 산건위로 몰리면서 의원간에 갈등이 심화돼 2개월여 동안 원구성 조차 하지 못해 파행을 거듭해 왔다.산건위의 경우 위원은 모두 7명이지만 민주당은 3명을, 민노당도 김기성 의원(48)을 배정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시 야권 단합에 따라 의석수가 4대3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4석을 고수했다.이로인해 10여 차례에 걸친 임시회를 통해 원구성을 하려던 평택시의회는 매번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파행만 거듭했다.이에 송 의장은 지난 3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원구성을 하지 못하자 이날 밤 11시께 임시회를 속개, 의장 직권으로 위원장 및 위원을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야권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그러자 송 의장은 한나라당 의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위원장에 양경석 의원(민)을, 산업건설위원장에 최중안 의원(한)을, 운영위원장에 이희태 의원(민)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이에따라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1석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송 의장을 제외한 7명의 의원이 초선으로 입성, 집행부 감시 및 견제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향후 시의회 운영에 있어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특히 평택 지역을 휘몰아쳤던 각종 개발붐이 경제 침체와 더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여야간, 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은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송 의장은 미군기지 이전, 고덕국제도시개발, 브레인시티 개발 등의 대형 사업들의 향방에 따라 평택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시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여건과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의회의 역할을 염원하고 있는 시민들의 뜻을 되새겨 당리당략보다는 평택을 위해 화합하고 자신을 던질 줄 아는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안산 ‘에버그린 21’ 폐지 부결

속보안산시가 환경분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재)에버그린21 폐지 조례(안)이 시의회에 상정(본보 8월30일자 5면)돼 표결을 실시했으나 과반수를 넘지못해 부결됐다.6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11월 환경개선 및 보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재)에버그린21을 설립에 따른 조례를 제정, 최근까지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재)에버그린21는 시의회로부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실인사 환경에 대한 관점과 전망부재, 사업비 보다 높은 인건비 등 효율적이지 못한 운영으로 지탄을 받아 왔다.이에 시의회는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인건비와 중복업무 등을 이유로 재단 운영 관련 조례 폐지안을 지난 18일 해당 상임위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실시한 에버그린21 폐지 조례(안)에 대한 찬반 투표(기립)를 실시한 결과,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4표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한 채 존치하게 됐다.폐지(안)에 반대하는 시의원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는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만큼 에버그린 폐지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표결 과정에서는 5대 시의회 조사특위를 통해 (재)에버그린21의 문제점을 제기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폐지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 의원간에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난 5대 시의회는 (재)에버그린21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위를 통해 재단의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 본부장 및 대표이사 해임 등 13가지의 실행과제를 집행부에 권고했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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