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리가켐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협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4년 2월 위탁개발기관(CDO) 계약을 하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개발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ADC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한 ADC 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에서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시설은 4층 구조로, 500ℓ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을 갖추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리가켐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며 “두 기관의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ADC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풍부한 CDMO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접합 위탁생산기관(CMO), 완제의약품(DP) 등 ADC의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빅파마 등 여러 고객사와 ADC 제품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또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AD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숨비, 한화에어로와 화생방정찰차용 드론 개발 ‘맞손’

㈜숨비가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화생방정찰차 탑재 드론 공동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9일 숨비에 따르면 최근 한화와 숨비는 유무인복합 화생발정찰차 개발 사업협약(MOA)을 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차량과 무인기(드론) 운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숨비는 드론 비행 핵심장치 및 드론과 탐지장비 연동 기술을 개발한다. 화생방 정찰차는 차량에 무인기가 실려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운영한다. 전장 등에서 화학‧생물‧방사능 물질의 살포 여부 등을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중 드론은 차량당 2~3대가 탑재, 공중이나 사람 또는 차랑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대기를 포집해 정찰차에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한화는 화생방 정찰차량을 400~500대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숨비는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과 드론분야 1차 협력업체로 선정받은데 이어 이번 MOA를 통해 방산분야에서 한화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숨비는 최근 이뤄진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통해 방산 대기업인 LIG넥스원과 쏠리드와 재무적 투자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받는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숨비는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드론을 납품하고 있고,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로 에어택시로 불리는 파브(PAV)와 카브(CAV)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무인기 핵심기술을 더욱 고도‧다양화해 감시‧정찰 뿐 아니라 공격형 등 다양한 기능의 드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PA,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목표…주요 업무계획 확정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은 지난해 중동발 위기 심화와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50만TEU 이상 처리, 해양관광여객 125만명 달성,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사업자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자 선정, 동반성장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달성,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평가’ 2년 연속 ‘매우 우수’ 등급도 기록했다. IPA는 올해 항로 다각화로 경제활력 견인, 글로벌 항만도약 기반 마련, 이용자 편의 항만 최우선 조성,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 시민친화형 해양문화공간 조성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민이 신뢰하는 친환경·안전·보안 항만 조성, 중소기업·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경영혁신으로 지속가능 발전 추구 등도 이뤄낸다는 목표다. IPA는 먼저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강화, 전자상거래와 K-푸드 등 수도권 화물 유치, 수출입 물류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등에 집중한다. 또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35만명을 목표로 국제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선 확대, 연안여객터미널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항만 도약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공사 준공,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부지조성공사 준공,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준공 등 항만 인프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취약분야별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이경규 IPA 사장은 “올해가 IPA 창립 20주년인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새해 첫 미디어아트 쇼 ‘오로라 익스프레스’ 공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새해를 맞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 새로운 미디어아트 쇼 콘텐츠 ‘오로라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약 3분 길이의 쇼 영상이다. 오로라 특급열차를 타고 인스파이어에서 열리는 매지컬 페스티벌로 떠나는 여정을 모두 4막에 걸쳐 역동적인 뮤지컬 음악과 화려한 비주얼로 담아낸다. 쇼를 시작하면 길이 150m, 높이 25m의 드넓은 오로라 공간이 신비로운 특급열차로 바뀌며 방문객들을 마법 같은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관상’, ‘해운대’, ‘마더’ 등 국내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 작품과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정채웅 감독 등과 협업해 완성했다. 챕터마다 다이내믹하게 탈바꿈하는 쇼 비주얼에 최적화한 사운드를 함께 제공해 더욱 입체적이고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또 방문객들의 친근감과 흥을 돋우기 위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오브제, 다양한 연령대의 앙상블 합창을 더해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번 쇼는 오전 8시30분부터 자정 사이 매시 정각에 상영한다. 현재 상영 중인 ‘언더 더 블루랜드’ 쇼도 매시 30분에 선보여 방문객들은 한 공간에서 전혀 다른 감동의 비주얼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CES 2025 IFEZ 홍보관 개관… '스마트 시티' 비전 공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NCHEON-IFEZ)’ 홍보관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의 ‘INCHEON-IFEZ’ 홍보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쓰 홀 인공지능(AI)존에 139㎡ 규모로 조성했다.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등을 모티브로 인천의 글로벌 연결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도시 르네상스: 오늘의 기술로 미래 도시를 건설하다’를 주제로 한 홍보관은 보건과 안전, 도시 지능화, 환경 조화, 엑스 테크 등 4개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30여개 주요 외신이 참석한 가운데 ‘언베일드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도 열렸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더십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도 준비했다. 8일(현지 시각)에는 LG전자와 롯데이노베이트, 한국스탠포드센터가 IFEZ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공유하고 9일은 글로벌 투자자 30여 명을 초청해 인천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만의 특화한 스마트시티 모델 공유, 혁신 스타트업 육성,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IFEZ를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인천 부평구, 청년창업 재정 지원 추진

인천 부평구가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선다. 8일 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청년 창업 재정 지원 사업을 한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자를 발굴·지원해 우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초기 자립을 지원해 39세 이하 청년의 부평지역 정착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구는 사업 참여를 원하는 예비창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구의 지난 3년간 예비 창업자 지원 사업 경쟁률은 2대 1을 웃돈다. 구는 예비창업자 7명을 모집해 임차료,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1인당 최대 1천만원 지원한다. 또 3년 이하 창업자 5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사업화 자금을 1인당 최대 1천200만원 지원한다. 청년 1명을 고용하고 있는 7년 이하 창업자 2명에게는 1인당 최대 1천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청년 창업 재정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컨설팅도 한다. 14명의 참가자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 지원 교육을 제공한다. 구는 이달 중 모집 공고를 내고 모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어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들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구는 대상자들이 재정 지원 사업 취지에 맞게 사업비를 사용했는지 등을 정기점검한다. 다만 비슷한 업종 사업을 폐업한 뒤 신규 등록하거나 2년 안에 다른 지자체로 사업장을 옮기려는 신청자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국가 또는 지자체로부터 창업 관련 참여 제한으로 제재 중이거나 신용 불량 등으로 본인 명의의 계좌 개설이 불가능한 신청자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차별화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부평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는 10여명의 지역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했다.

송도컨벤시아 역대 최대 실적 달성…누적 방문객 100만명 돌파

인천 대표 마이스 시설인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천14건의 전시·회의를 개최,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5천6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행사 개최 건수는 836건, 2023년 965건으로 회복세를 보이다 2024년 크게 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43.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2008년 개관 이래 최초로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2022년 81억원, 2023년 96억원에서 2024년 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송도컨벤시아는 2018년 2단계 증축을 거치며 연면적 11만7천163㎡ 규모로 확장했다. 전시장 4개와 중소회의실 35개, 최대 1천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 131건의 전시와 883건의 회의가 열렸다. 전시장 가동률은 완전 가동 수준인 57%에 이른다. 인천경제청 등은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인천아트쇼 등 대규모 전시회뿐만 아니라 K-다트 페스티벌, 하이록스 인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확대 개최했다. 또 ‘전시회 성장단계별 개최지원 제도’를 통해 지역 파급효과가 큰 유망 분야 전시를 발굴·지원했다. 인천 유일 국제전시협회(UFI) 인증 전시회인 대한민국고기능소재위크, 국제해양안전대전, 국제치안산업대전 등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컨벤션 행사는 국제 행사 집중 유치 및 비수기 특화 컨벤션 행사를 유치·발굴해 세계비파괴검사 학술대회, 제4차 로잔대회, 아태풍력에너지 서밋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국제치안산업대전, 인천아트쇼 등 주요 전시회 뿐만 아니라 2025 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뇌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아시아 건축사 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신규 행사를 적극 발굴하고 음악회 개최, 취약 아동 물품 지원, 취약 계층 전시 행사 초청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수도권지역 컨벤션센터의 경쟁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컨벤시아의 핵심사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마이스 산업 경쟁력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등을 성공리에 치러 국제사회에서 인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마이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실련, 항공MRO 전문화 필요…제주항공 참사,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항공정비(MRO)를 전문화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정부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사고 원인으로 조류충돌과 공항 입지, 로컬라이저 구조, 짧은 활주로와 착륙 실패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이와 함께 여객기 노후화와 항공사의 정비 문제, 무리한 운항 등의 의혹도 있다는 주장이다. 인천경실련은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MRO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MRO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부품,제작 등 연관산업과 동반성장을 이루며 정비품질 향상으로 항공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의 해외 정비 비중은 지난 2019년 45.5%에서 2023년 59%까지 올라갔으며,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정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목표와 달리 항공사의 MRO 역량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실련은 대안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공적자금 8천억원을 투입하면서 정비품질 향상을 기대했지만, 대한항공이 ‘독점적 고비용 자가정비’ 체제를 고집하면서 경쟁 항공사들의 항공안전 문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실련은 “정부와 정치권은 항공안전을 위해 비영리 전문 교육 훈련기관 확대, 공유경제형 정비 시설·장비·부품 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지자체·공항운영사·사업자 간 제도적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공항이 지역의 경제·산업·문화 거점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항과 지역이 동반 성장·발전하기 위한 협력 및 안전 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아건설, 회생신청 여파...인천 검단·미단 등 차질 우려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미단시티 개발사업 등의 차질 우려가 크다. 더욱이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협력사 등 지역 중소 건설사의 연쇄 부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7일 신동아건설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에 따르면 신동아 건설은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에 따른 법정관리 개시 신청서를 냈다. 이로 인해 인천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시공사 등으로 참여 중인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미단시티 개발사업,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등의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신동아건설은 LH(한국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의 파밀리에 엘리프(AA32블록) 아파트 건설 사업에 지분 80%를 가진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8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에 이어 정식 계약 등을 앞두고 있지만, 신동아건설의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 아파트 청약에는 618가구 모집에 313가구가 신청했다. 분양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단독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계룡건설도 함께 하고 있어 사업이 무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약 포기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H가 발주한 검단 AA10-1블록 공동주택 건설 사업에도 DL이앤씨와 함께 시공을 맡고 있다. 지난해 착공해 오는 2026년 7월 준공이 목표다. 특히 iH의 미단시티 개발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은 미단시티의 공동주택 부지 4·5블록과 단독주택 부지 6블록의 건설 사업에도 각각 40%의 지분을 가진 주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지난 2022년 5월 iH와 계약했지만, 경영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중도금과 잔금을 연체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 iH에 올해 5월까지 연체금을 상환한 뒤, 하반기부터 분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법정 관리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밖에도 신동아건설은 인천항(남항)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시공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민간사업자 카마존㈜은 새로운 시공사를 찾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카마존측은 신동아건설의 지분이 10%로 적고, 다른 시공사도 참여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신동아건설의 협력사 등 지역 중소 건설사의 연쇄 부도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연쇄 부도 차단을 위해 인천의 신동아건설 협력사를 파악하고, 피해 상황 조사 등에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과 함께 인천의 건설업계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현재 참여 중인 사업들의 후속 조치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책을 논의해 종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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