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고층빌딩·국제학교 조성 '본격화'…초일류 국제도시 우뚝

올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초고층빌딩 등 랜드마크 건설과 영종국제도시의 국제학교 조성 등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초일류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펼친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 주재로 ‘글로벌 톱텐(TOP10) 도시’ 정책 분야에 대한 시정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탑텐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 IFEZ’를 주제로 2025년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올해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및 청라시티타워 등 초고층빌딩을 랜드마크로 추진하고, 국제학교·글로벌캠퍼스 등의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벤치마크 도시, 초일류 국제도시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인스타 3 준공을 기점으로 스타트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미래성장 도시로서 거듭난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초격차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관광·의료도시 조성을 위해 제3연륙교를 건립하고, K-컬쳐 중심 콘텐츠 관광의 ‘데스티네이션(목적지) 인천’을 만들어간다.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의료 병원도 조성해 미래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경제청의 주요 정책을 통해 인천이 글로벌 톱 텐 도시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천 도시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시민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이 된 이후 20년이 넘는 동안 변화를 거듭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글로벌 톱 텐 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공유회는 인천시의 글로벌도시국, 도시계획국, 인천도시공사(iH)와 합동으로 열려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 정책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유 시장과 윤 청장 등은 각계각층의 시민과 단체, 기업 대표자 등과 얼굴을 마주하고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인천 강화남단,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인천경제청, 투자의향서 받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추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인천 강화남단에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사업 추진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강화남단의 IFEZ 추가 지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훼 유통센터 설계·디자인 전문 기업인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인천경제청은 가든센터 어드바이스, 파트너사인 로얄플로라코리아와 함께 화훼유통시설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경제청은 가든센터 어드바이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청라의 화훼단지 용지를 사전 방문해 인천이 국제공항과 인접하다는 강점과 개발 사업 성공 경험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와 IFEZ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강화남단 등을 글로벌 화훼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에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화훼 등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가 조성되면 IFEZ 추가 지정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미나에는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 강화군, 인천경제청 발전자문위원,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어촌공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허태웅 경상국립대 교수는 글로벌 미래농업의 변화와 국내 농업의 현재를 진단했다. 또 디지털농업, 식량안보, 그린바이오산업 등 지속가능한 농업과 미래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드리스 얀센 가든센터 어드바이스 대표는 동북아 화훼 유통 허브 구축방안을 주제로 화훼유통센터와 가든센터 디자인, 유럽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어 토니 반 홀 테르메아크의 조경 및 디자인 스페셜리스트는 다양한 종류의 화훼 제품 생산과 조경 디자인, 정원 디자인 등 유럽 조경 산업 기술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숙 로얄플로라코리아 대표는 한국 화훼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조언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어 화훼 유통과 물류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훼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아시아의 허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2024년 국제선 여객 역대 개항 이후 최다…7천66만9천246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국제선 기준 인천공항 여객 실적이 7천66만9천246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종전 최다 실적인 2019년(7천57만8천50명) 대비 0.1%(9만1천196명) 늘었으며, 지난 2023년(5천576만3천768명)보다 26.7%(1천490만5천478명) 증가했다. 국내선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여객 실적은 7천115만6천947명으로 2023년(5천613만1천64명)보다 26.8% 늘었다. 2019년 전체 여객 실적은 7천116만9천722명이다. 공항공사는 하계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저 및 환승수요 확대로 인한 일본·미주 노선 여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2천103만6천705명(전체의 29.8%), 일본 1천774만8천418명(25.1%), 중국 1천8만2천542명(14.3%), 미주 654만2천930명(9.3%), 동북아 651만6천680명(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노선은 지난 2019년(1천358만2천674명) 대비 74.2%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유럽노선과 비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제선 운항실적은 40만8천726회로 예전 최다 실적인 2019년 39만8천815회 대비 2.5%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2019년 대비 98.4% 회복한 것에 더불어 코로나19 시기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44.3%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2024년 환승객은 823만4천722명으로 2023년 720만4천738명 보다 14.3% 늘었다. 2019년 838만9천136명에 비해서는 98.2%의 회복률을 보였다. 공항공사는 미중 갈등 이후 미-중 직항 항공편이 감소하며 중국과 미주에서 인천으로의 환승 수요가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화물실적은 294만6천898t으로 2023년 274만4천136t 대비 7.4%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로 전반적인 화물 증가세 속에 중국발 미주행 환적화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항공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실적을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약 7천303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올해도 많은 여객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IT 전시회 ‘CES 2025’ 참가…첨단기술 발굴 및 선도기업 업무협약 서비스 혁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서비스 혁신을 위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선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개항 23주년을 맞아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는 슬로건 아래 비전 2040을 선포했다. 디지털 대전환, 친환경 넷제로,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등 3대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은 공항운영 전 분야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번 CES 참가도 그 노력 가운데 하나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삼성SDS, 두산로보틱스, HL만도 등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을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회의 솔루션, 협동로봇, 주차로봇 등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전시에서도 아마존의 차량용 AI 매핑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감형 AI 고객 에이전트 등 신기술을 확인했다. 나아가 AI, 자율주행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협력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현재 ‘AI 활용 공항 주차장 운영 효율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을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출력하는 기술인 ‘멀티모달 AI’에 주목하고 있다. 또 레이저를 활용해 대상물까지의 거리 및 대상물의 형태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기술에도 주목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CES에서 발굴한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공항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세계적으로 AI 기술 파급력이 커지는 만큼 인천공항도 AI 혁신 허브 조성 및 AI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수출 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수입 늘며 6억 달러 적자

인천지역의 수출이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천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철강제품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썼다. 16일 인천세관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출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49억9천만 달러, 수입은 2.8% 늘어난 5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개월, 수입은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하며 1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의약품(12.6%)과 철강제품(11.6%), 기계류·정밀기기(5.2%), 승용차(1.7%) 품목도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지만, 석유제픔(53.6%)과 무선통신기기(1.2%)는 감소했다. 인천의 수입은 같은 기간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5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73.0%)와 반도체(35.3%), 수송장비(4.5%) 등에서 수입이 늘었고, 반대로 원유(31.5%)와 화공품(27.7%), 가스(10.2%), 기계류·정밀기기(4.5%)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억5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12월에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수입대상국 가운데 대만(57%)과 일본(25.2%), 중국(9.9%), 미국(7.9%)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32만5천TEU로 전년 동월 대비 0.6% 늘었다. 12월 누계 물돌량은 359만5천TEU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김기찬 프레지던트대 국제부총장,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 강조

“공감과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할 때 좋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김기찬 프레지던트대 국제부총장은 15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국가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31회 아침특강에서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공감과 칭찬, 박수, 웃음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부총장은 “제2의 수도인 인천은 국제공항, 인천항 등을 갖춘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고, 다문화 도시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김 부총장은 좋은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권한 부여, 세 번째는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 운영에 있어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고 칭찬하며 박수 치는 문화를 배워야 한다”며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기업경영전략과 4차 산업 시대의 미래 트렌드, 인문학 등을 주제로 달마다 1차례씩 명사 특강을 열고 있다.

셀트리온, 美 JPM서 차세대 ADC·다중항체 등 신약 비전 공개

셀트리온은 ADC·다중항체 파이프라인 확보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주제로 신약 개발 성과와 앞으로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먼저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 신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활용,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 신약을 개발하고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중 표적을 타깃 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와 세포독성항암제를 조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중항체 신약도 개발한다. 다중항체 치료제가 의료 수요를 해결할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는 만큼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계획도 공개했다.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달성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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