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SDC그룹, 용유·무의도에 10억弗 투자

영국 SDC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용유무의도에 들어서는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건설사업에 10억달러(1조1천700억원)를 투자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용유무의 SPC인 ㈜에잇씨티(Eigtcity서울 종로구 수표동) 사무실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종철 경제청장, SDC그룹 람지 산바(Dr.Ramzi Sanbar)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SDC 그룹이 본 사업인 용유무의 토지보상(5조7천억 상당)을 위한 재무적 투자컨소시엄 구성에 1차로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협약 당사자들은 원활한 보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다른 재무적 투자자본 유치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DC그룹 람지 산바 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중동자본을 비롯해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SDC그룹은 지금까지의 역량을 통해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에 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시장은 SDC그룹의 참여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SDC(Sanbar Development Corporation)그룹은 예멘과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부동산개발 및 금융투자분야의 최대 그룹 중 하나이고 에잇씨티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 추진을 위해 캠핀스키 컨소시엄대한항공대우건설C&S자산관리 등이 주주로 참여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SPC이다. 한편 용의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는 총 면적 79.9㎢, 계획인구 25만명에 카지노와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선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예산·인력지원 없는 업무 이관 안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도로공원 관리 등 5가지 관리 업무에 대해 예산인력 지원 없이 지자체로 이관키로 방침을 정하자 해당 지자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최근 생활폐기물 처리를 비롯해 하수도 관리, 도시공원녹지 관리, 옥외광고물 관리, 도로 관리 등 5가지 주민생활형 밀착 사무를 지자체에 넘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대신 이들 업무가 지자체의 고유 사무인데다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각종 세수를 지자체가 챙겨갔고, 자동폐기물집하시설 등 기반기설을 건설해준 만큼 업무만 넘기고 예산인력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연수구(송도)와 중구(영종), 서구(창라) 등 지자체는 예산인력지원 없는 업무 이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수구는 업무가 이관되면 당장 내년에 정규직 47명과 비정규직 216명이 필요한데다, 예산도 인건비 44억원과 사업비 191억원 등 총 235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력은 현재 구에 할당된 총원을 훌쩍 뛰어넘고, 예산은 내년 연수구의 가용예산 예측치인 184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5가지 업무를 넘겨받자마자 당장 재정 적자가 불가피한 셈이다. 중서구도 마찬가지. 당장 5가지 업무에 투입할 인력도 없을 뿐더러,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 확보도 힘든 상황이다. 특히 지자체로선 총 15곳의 자동폐기물집하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가 큰 골칫거리다. 관리비용이 시설 1곳 당 연간 7억원에 달하는 등 관리비용이 비싼데다, 주요설비의 내구연한이 곧 끝나 기기 교체보수 투입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업무를 넘기면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주지 않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업무이관으로 절감되는 경제청의 인력예산을 지자체에 지원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지자체가 지난 7년간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세금 1천500억원만 거둬들이고, 당연히 해야 할 5가지 업무를 맡지 않았던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업무 이관에 대한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영종도, ‘동북아 최고’ 테마파크 꿈꾼다

일본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4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복합리조트 시설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지식경제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시행자인 LH공사 및 인천도시공사 등 기관장들이 참석해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의 명확한 사업의지를 확인했다.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사의 카즈오 오카다(Kazuo Okada) 회장은 복합리조트 사업의 핵심은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건설에 있고 세계의 애니메이션과 동화, 전설 속의 내용을 테마로 구성하고,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Indoor&Outdoor형 시설을 구축해 4계절 24시간 365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동북아 최고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다. 유니버설은 영종 하늘도시 1-③부지 내 40만평(1단계 개발)에 총 4조9천억원을 투입해 비즈니스호텔(5성급) 및 6성급 카지노호텔 2개(총 3천객실), 콘도미니엄, 쇼핑몰 등을 갖춘 동북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Incheon World City)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리조트가 개발되면 개발기간동안 76만명의 고용효과와 총 11조3천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인천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변모함은 물론 한국 방문객 수요를 증가시켜 공항시설과의 연계발전 및 영종하늘도시 활성화와 관광소비 확대 등 국가적 차원의 새로운 경제적 비즈니스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종 복합리조트 투자자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1969년에 창업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카지노슬롯머신, 카지노 리조트사업, 미디어사업 등을 운영하는 대표적 글로벌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시가총액 2조원(자기자본비율 86.5%), 5천400억원의 현금보유액 등 튼튼한 자본 능력을 갖춘 일본의 상장 기업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시, AG 주경기장 주변 도로 11곳 신·증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오는 2014년 3월 이전까지 1조3천588억원을 들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의 주변 도로 11곳을 새로 내거나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검암IC를 신설하고 내년 6월까지 공항철도 청라역사도 건설한다. 시는 우선 오는 2014년 3월까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7.5㎞의 도로를 직선화하고 가정택지지구경명로 구간 1.9㎞의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39월 사이 청라도시서곶로 1.5㎞ 신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통과하는 봉수대길 북쪽 2.8㎞ 연장, 공항고속도 검암IC 진입로 5.76㎞ 신설, 경명로에서 경인아라뱃길 남측 경관도로까지 난지로 760m 연장 등의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봉수대로와 경명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교차로에는 각각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중봉대로와 경명로가 만나는 사거리 도로는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중봉대로 중앙 4개 차선 지하화 사업과 아라뱃길 남측경관 도로 건설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끝나면 대회 선수임원, 대회 관계자는 물론 관광객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한국지엠, 쉐보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 출시

한국지엠㈜이 쉐보레 크루즈의 새 모델, 2013 더 퍼펙트 크루즈(Cruze)를 출시하고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는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을 적용했으며, 쉐보레 마이링크(My Link)를 채택한 것이 돋보인다. 새 크루즈의 외관은 기존의 수평 벌집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수직적인 느낌을 주는 신형 그릴로 바뀌며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블랙 베젤 헤드램프를 고급스러운 다크 크롬 스타일로 변경했으며, 새롭게 디자인한 안개등과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에서는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쉐보레 마이링크가 장착됐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쉐보레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차량 내에서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활용해 통화가 가능하고 차량정보를 손쉽게 작동할 수 있으며,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13 더 퍼펙트 크루즈의 가격은 세단 1.8 가솔린 1천749만원, 2.0 디젤 2천330만원, 해치백 1.8 가솔린 1천772만원, 2.0 디젤 2천326만원 등이다.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부사장은 한층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으로 무장해 한단계 높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준중형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크루즈의 인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북항 역대 최대 크루즈선 ‘빅토리아호’ 입항

출입국 수속 시설 없어 버스 20대 탑차 등 동원 일부 이미지 훼손 우려 인천항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4일 아침 북항에 입항한다. 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인천 북항 동부부두 3번 선석으로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의 Victoria호가 입항한다. 그러나 7만5천t급 초호화 유람선의 덩치 탓에 지금까지 이용해 온 내항이 아닌 북항에 배를 정박시키는데 예정에 없던 유람선의 입항에 버스와 탑차가 동원되는 등 출입국 수속에 비상이 걸렸다. 빅토리아호가 내항이 아닌 북항에 배를 대는 이유는 갑문(폭 36m)을 지나기에는 선박의 폭이 32.25m로 쉽지 않아 북항을 기항지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만2천t급 선박(Costa Classica호)을 19번이나 인천항에 보냈던 코스타 크루즈사는 한국의 기항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올해부터 국내 투입 크루즈 규모를 확대했다. 빅토리아호는 이날 입항후 1천190여명의 승객을 내려준 뒤 오후 4시30분 1천700명을 새로 태우고 2012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로 향한다. 문제는 북항에 승객과 화물의 출입국 수속을 위한 시설이 없다. 이에 따라 IPA를 비롯 세관, 출입국, 검역 등 CIQ기관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버스 20대와 탑차 12대를 동원, 빅토리아호의 승객과 수화물을 제2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시켜 입국수속을 밟고 배를 타는 사람들은 반대 동선을 밟아 승선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출입국 절차는 원목철재 같은 일반화물을 처리하는 북항에서 관광객을 맞아 한국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인천항과 관광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IPA 관계자는 2014년 새로 개장될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될 때까지 북항에 대형 크루즈선 유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관세출입국검역 및 보안 관련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 승객 불편을 덜어주고, 관광업계도 함께 마케팅에 나서준다면 국제여객부두 개장 전인 내년에도 대형 크루즈 유치의 가능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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