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최근 서울 강동구 땅 꺼짐(싱크홀)과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등에 따라 도시철도 건설공사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본부는 16~18일까지 3일간 터널 구조물의 안전성과 현장 및 주변 지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긴급 특별점검반은 토질 및 구조분야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기술지원기술인, 감리단 등으로 구성하며 1개 공구당 6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은 이미 되메우기 공사를 마쳤으며, 별도로 준공대비 안전점검을 하고 있어 이번 긴급 특별점검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근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는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품질점검, 취약시기(해빙기, 우기, 동절기) 특별점검, 분기별 외부전문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있다.
인천시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1~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가톨릭환경연대를 비롯해 11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해보자고 기후 행동! 가보자고 적응 생활’이라는 구호 아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홍보캠페인에 나선다. 오는 19일에는 인천 소래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지구를 위해 SLOW, SLOW’를 주제로 느리게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인식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기후 행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에 동참한다. 인천의 대표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 15개 주요 명소를 포함해 시 전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세대의 기후 감수성과 환경 실천 역량을 키워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상원의원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열린 기념행사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민간 중심 운동으로 발전했다.
인천 부평역 주변 횡단보도에서 땅꺼짐이 일어났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깊이 10cm 규모 땅꺼짐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소방 당국 등이 해당 구역 통행을 금지했다. 시는 역과 인근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짓는 과정에서 상층부에 얼었던 흙이 녹아 땅꺼짐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안전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요양병원 등에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요양병원의 감염 관리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보건 당국이 나서 감염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지난 2020년 1천195건, 2021년 1천897건, 2022년 2천679건, 2023년 2천983건, 2024년 3천649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감염증 신고만 2천500여건 이상 늘어나며 130% 이상 급증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로, 감염 시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26~75%에 이르는 등 위험성이 높은 감염증이다. 주로 CRE 감염증 환자와의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및 물품 등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요로 감염,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요양병원에서의 CRE 감염증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에서 2022년 17%, 2024년 23%로 3년 사이 10%포인트(p) 이상 늘어났다. 시는 요양병원에서 감염 확인 후 1인실 또는 코호트 격리 조치 비율은 49.2%로, 입원 중 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요양병원이 공동 간병 및 다인실 환경 구조인탓에 감염 전파 위험이 높고, 일부 요양병원은 환자 퇴원 후 소독을 하지 않고 있어 바이러스 등의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감염관리 전담간호사 부족, 감염관리 교육 및 훈련 체계 미흡 등 요양병원의 감염 예방 및 관리 인프라가 열악한 문제도 파악했다. 이날 시가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연 ‘요양병원 감염관리 개선 대책 포럼’에서는 요양병원의 감염병 예방·대응 역량 강화 및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RE 감염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감염 환자의 신속한 격리를 통해 다른 환자한테 감염증을 전파하는 루트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태조사 및 방문 컨설팅을 통해 요양병원 내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의료기관 종사자 및 간병인력들의 감염관리 교육 및 훈련도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요양병원의 감염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다양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감염병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마약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5시께 인천 부평구 한 약국을 방문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주머니에 주사기를 가진 손님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적에 나서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A씨를 붙잡았고, 간이 시약검사를 해 마약류 양성 반응 결과를 얻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약사범을 신고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하면 112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금전 지원을 해주지 않자 아버지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재판에 넘겨진 A씨(37)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칫하면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날 뻔했다”며 “위험이 큰 범행이라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15일 오후 3시48분께 인천 계양구 3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 있는 아버지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 B씨에게 허리디스크 치료비 등 금전 지원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1층 사무실 60㎡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38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하대병원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주민들 건강 증진을 위해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옹진군 대청면 대청1리 경로당(대청도)에서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공헌지원단을 중심으로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 2명, 간호사 7명, 행정인력 3명 등 12명이 대청도를 찾았다. 이들은 고령자들의 신경통과 관절통증에 대한 전문 진료와 영양수액 치료에 집중했다.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치료를 받아 기쁘다”며 “이러한 기회가 더 자주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옹진군보건소 등과 협력해 2~3회 이상의 추가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1회성 진료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진료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 10개 군수·구청장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인천 강화군은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를 열고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 글로벌정무부시장과 10개 군·구 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었으며,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군은 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단체장들의 높은 공감대와 지지를 얻으며 공동 건의문 발표를 마쳤다. 특히 인천에는 한국사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어 이번 건립 의견에 힘이 실렸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인천의 미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인천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강화군 유치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지난 1232~1270년까지 39년간 몽골의 침략을 피해 고려가 수도로 삼았던 고도(故都)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역사와 문화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고려왕조의 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군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유치전에 나서 있다. 현재 전국에 13개의 국립박물관 지역 분관이 있지만 고려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은 없는 상황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단순한 문화시설 유치가 아닌 고려 역사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하고, 인천의 미래를 역사로부터 탄탄히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전체가 하나로 뭉친 만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공동 건의문 및 서명운동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 건의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가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원순환가게를 확대한다. 구는 최근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 내 자원순환가게를 열고 전문 자원순환 관리사를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원순환가게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돈으로 보상해 주는 곳으로, 지난 2022년 6곳으로 시작해 이번에 10곳으로 늘렸다. 주민들은 매주 월·수·금 오후 2~6시 사이에 자원순환가게를 방문, 투명페트병, 캔, 종이 등 재활용품을 내고 현금성 포인트를 받는다. 구는 현재까지 2천398명의 주민이 6천731회에 걸쳐 약 49t의 재활용 쓰레기를 내고, 1천300여만 원의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추가적으로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설치와 자원순환가게 확대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으로 주민들의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유도하겠다”며 “인프라 확충에 더욱 공을 들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가 15일 ‘2025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개방 행사에 맞춰 ‘행복나눔슈팅’ 행사를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후원하는 ‘행복나눔슈팅’은 행사 참여자가 미니 골대에 슛을 넣으면 일정 금액이 적립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초록우산은 이날 적립한 기부금 1천만원을 인천 내 가족돌봄아동에게 지원한다. 가족돌봄아동은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장애나 정신질환, 질병, 약물 등의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아동,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돌봄을 받아야 할 주체임에도 가족을 부양하는 역할을 맡아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서영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장은 “가족돌봄아동의 어려움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초록우산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원이 절실한 아동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향후 제도개선을 통한 종합적, 체계적 지원체계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