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직원이 해외직구 반품 과정에서 1억원대 사기 행각을 저질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경찰은 공항세관 직원 30대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구매자들이 해외직구로 물품을 구매했다가 반품하는 과정에서 돌려받아야 할 관세 환급금 1억여 원을 중간에 가로챈 혐의다. 공항세관은 내부 점검 과정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적발, 조사 뒤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인천공항경찰단은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자체 점검 과정에서 A씨의 사기 혐의를 적발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감시 감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지법 형사 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온라인 그룹을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적표현물을 올리고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 선전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 찬양·고무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55)에게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국가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의 활동을 찬양, 고무, 선전하거나 동조하는 이적 표현물을 게시했다”며 “이적표현물을 게시하고 반포한 횟수나 기간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우리 사회는 건전한 상식과 이성에 기반을 둬 잘못된 가치관을 스스로 걸러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다”며 “피고인이 게시한 이적표현물의 형식이나 내용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미칠 위험성은 극히 미미하다고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께부터 지난 2023년10월10일까지 온라인에 “한미 동맹은 미제식민지 연장이다. 주체적인 통일관을 가지고 연방제 통일제를 쟁취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답변’이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끝끝내 련합공중훈련 등으로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핵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했다. A씨는 2014년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가입한 뒤부터 민중연합당과 진보당 인천시당 당원으로 계속 활동했다. 법원은 A씨의 게시물이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하고, 그들의 대남혁명 전술 일환을 그대로 따르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인천시가 청년창업부터 관광, 교육까지 중국 청두시와의 다양한 모델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중국 청두시의 왕 펑 차오 시장 일행과 만나 양 도시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로, 첨단기술, 문화, 관광, 친환경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두 도시는 스타트업 및 청년창업 교류, 문화예술 및 관광 협력, 교육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청두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우호도시 결연을 맺기도 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청두시와 경제, 산업,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왕 펑 차오 청두시장은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며 “앞으로 청두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미래지향적인 협력 동반자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두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중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도로가 가라앉아 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22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계산동 인천시 교통연수원 인근 도로가 가라앉았다는 내용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 종합건설본부는 인근에 공사 계획이 있어 현장을 점검하던 중 가라앉은 도로를 발견해 상수도사업본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가 21일 오후 9시20분께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 가로 10㎝, 세로 50㎝, 깊이 15㎝ 규모로 도로가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 누수로 인해 도로가 가라앉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22일 오전 2시30분께 복구작업을 마쳤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누수로 인해 가라앉은 게 아니라 바로 복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5시4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40대 B씨가 몰던 SUV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이 신호위반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좌회전하다가 B씨는 직진하던 중 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누가 신호 위반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인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A씨를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12분께 미추홀구 한 공원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살인 등)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추적해 이날 오전 4시53분께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로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을 신규로 건조하는 ㈜고려고속훼리가 해양수산부의 펀드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사업대상자로 고려고속훼리 등 2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현대화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3차례 공모를 거쳐 10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 해수부의 현대화 펀드를 위탁 운영하는 세계로선박금융㈜은 지난 3월10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현대화펀드 1차 지원대상자를 공모했으며, 모두 2개 선사가 지원했다. 이후 지난 17일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정적으로 고려고속훼리와 ㈜금오해운 2개 업체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하기 위해 현대화펀드 지원을 신청했다. 해당 항로는 종전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가 운항했으나 지난 2022년 11월 선령 만료로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는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하고 있으나 선박 크기가 작아 차량을 싣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와 옹진군, 고려고속훼리는 지난 3월12일 인천시청에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협약’을 하고 인천-백령항로에 2천t급 이상의 쾌속카페리 여객선을 신규 건조하기로 했다. 고려고속훼리는 36개월 안에 운항을 시작하고, 시와 군은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원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선박 지원을 넘어 인천-백령 항로와 같이 교통 불편이 누적된 지역의 해상교통망을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도서지역의 교통 불균형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바닷길 이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선광문화재단이 2025년 ‘제23기 선광장학생’ 185명을 선정해 모두 3억5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천과 파주 지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선광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인천지역 44곳 고등학생 164명과 파주지역 2곳 중·고등학생 8명, 특별지원 고등학생 13명 등 185명을 선발한다. 재단 장학금은 지난 2003년 제 1기를 시작으로 지난 2024년 제 22기까지 초·중·고생 5천708명에게 80억1천여만원을 지급했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대학생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지난해까지 618명에게 12억7천여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생 장학금을 종전 1인당 연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배 늘린다. 또 대학생 지원도 확대해 2기 ‘드림장학생’ 등 22명에게 장학금 1억2천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심장식 선광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청소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학사업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포부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광문화재단은 인천항의 대표 물류회사인 ㈜선광의 고 심명구 전 회장이 2002년 설립,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지역사회 우수 인재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천시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를 위해 써킷 구상 및 사업성을 검토하는 용역이 2차례 모두 업체 1곳만 참여해 결국 유찰됐다. 시는 용역 입찰에 참여한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7~18일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공고 한 결과, 해외 업체인 A사 1곳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의 1차 공모에서도 국내 업체와 공동도급으로 A사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시는 용역이 잇따라 유찰한 만큼, 사와 협상에 의한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6조(재공고입찰과 수의계약)에 따라 재공고 입찰에서 입찰이 성립하지 않거나 낙찰자가 없는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A사는 F1 서킷 디자인이 가능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그레이드1 인증을 받은 전문설계사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영암의 F1 국제자동차경주장 서킷 디자인 경력도 있다. 다만 시는 회계과가 생긴 이후 해외 업체와 추진하는 수의계약이 처음이다 보니 꼼꼼한 내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국가로부터 검증을 받은 협회에서 발급한 각종 자격증을 근거로 삼아 계약을 할 수 있지만, 해외 업체는 국내 자격증을 적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시가 A사와 수의계약 방침을 결정하면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연 뒤 가격 협상에 나선다. 이어 회계 담당 부서가 다시 가격 협상을 검토한 뒤 최종 계약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용역 기간을 5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인 송도와 영종, 청라를 대상으로 F1 대회 대상지를 찾는다. 또 관련 도심 서킷을 디자인하고, 국내 업체는 타당성 조사를 담당한다. 시는 용역 중간에라도 어느 정도 F1 대회의 윤곽이 잡히면 정부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F1 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임에도 정부의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대상에는 빠져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A사와의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한 뒤,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용역을 통해 서킷 구상은 물론 전반적인 사업성 등도 따져 국비 확보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 개소를 기념하고 종합상담 및 교육, 연계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2025년 노후준비 콘퍼런스’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노후준비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상담과 지원 체계를 소개해 시민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재무와 건강, 여가, 등은 물론 일자리까지 아우르는 ‘인천형 노후준비 특화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분야별 전문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도 꾸렸다. 또 시민들이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의 ‘행복한 노후, 확실한 노후준비’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가 선도적으로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균형 잡힌 노후설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