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공원에서 병에 걸린 너구리가 자주 출몰,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털이 다 빠진 너구리 여러 마리가 수변공원 산책로와 달빛공원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머리와 꼬리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털은 모두 빠진 앙상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한다. 서문홍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해당 너구리가 개선충에 감염됐을 지 모른다고 설명한다. 서 환경연구사는 “너구리는 단체로 생활하는 동물이라 한 마리가 감염되면 주변 다른 개체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선충 감염은 각 개체와 주변 서식 환경 등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송도 도심 공원에서 야생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자 “가까이 접근 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모른척 하고 그대로 지나가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는 해당 너구리가 기존 서식지인 농경지나 산림지 개발에 따라 도심 공원 등지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너구리를 구조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나누기 위한 ‘아이(i) 가치나눔’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 가치나눔’은 시가 단독으로 지원한 종전 방식을 넘어 인천지역 공공·민간기관과 시민이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추진계획은 ‘협력’과 ‘내실화’, ‘확산’ 3대 분야에서 모두 9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주요 사업은 ‘통합지원단 운영 및 찾아가는 공공구매 상담회’와 ‘지역 특화상품 스토리텔링’,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 추진’, ‘사회적경제 콘텐츠형 마켓 운영’ 등이다. 특히 통합지원단은 공공·민간기관을 직접 찾아 기관별 맞춤형 협력 사업을 제안한다. 또 공공구매상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홍보와 판매를 병행,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추진계획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초로기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전체 치매 환자 중 65세 이전에 발병한 이른바 초로기 치매 환자는 지난 2022년 기준 10.3%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7.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시는 치매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로기 치매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를 초로기 치매 특화시설로 지정, 초로기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쉼터 프로그램 및 교육,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활동도 하고있다. 시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4명의 초로기 치매 당사자를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위촉, 시민 대상 강연 활동 및 치매극복의 날 시구 행사 등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초로기 치매 환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은 물론 치매 환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초로기 치매 환자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최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15회 아이소리축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소리축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통합 문화예술 축제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온 파라다이스그룹과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후원해 콘텐츠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피크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사전에 초청한 장애·비장애 아동과 가족 등 모두 2천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사운드 반응형 미디어아트, 레크리에이션, 17개의 체험 콘텐츠 등 실내와 야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계원예술대학교 미래디자인학부가 기획한 미디어아트 ‘Play with Light: 마법의 정원’과 ‘커피박 키링’ 클래스, ‘점핑 파라슈트’ 뉴스포츠 활동 등 여러 체험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야외무대에서는 ‘농밴져스’,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과 버블쇼가 열려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 웰니스 프리미엄 스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마스코트 ‘힙파’도 방문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방문객들이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힙파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종합안내소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 현장 이벤트도 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아이소리축제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이해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통합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미추홀경찰서가 지역의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지역사회, 주민 등과 협업 체계를 만든다. 27일 미추홀서에 따르면 최근 주안6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미추홀서는 자율방범대와 행정복지센터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만들고, 지역 범죄예방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율방범대 운영 현황 공유, 현장 애로사항 청취,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추홀서는 앞으로도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유관기관 및 협력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간담회와 합동 순찰을 통해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철 서장은 “지역 범죄 예방시설 설치 및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안전의 중심축인 자율방범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미추홀구! 명품 미추홀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헌)는 경찰관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행인을 밀쳐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 국적 A씨(52)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관으로부터 도망가려고 보행로에 있던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렸고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피해를 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나 경찰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며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배상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0월3일 오후 4시55분께 인천 미추홀구 보행로에서 경찰관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B씨(65)를 팔로 밀치면서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인근 경찰관들에게 적발,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 B씨는 당시 넘어지면서 공사장 쇠기둥에 머리를 부딪혔고, 외상성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4분께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 중인 8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5명과 장비 13대를 투입, 불이 난 지 1시간14분 만인 오전 5시28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내부 가구와 지붕 등 주택이 모두 탔고, 집 안에 있던 A씨가 숨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주택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최정현 인천지방변호사회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인천변호사회는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최 회장은 지역에서 20년째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로 인천변호사회에서 섭외이사와 재무이사, 제2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회장은 임기 동안 ‘회원 1천명 시대’에 대한 대비와 법원, 검찰과의 소통을 통해 인천시민이 법률 서비스를 받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인천변호사회는 현재 8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속한 단체”라며 “회원,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천을 주도해 가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법률 서비스 강화 인천시민의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2024년 11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2월24일부터는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에 형사 재판부와 행정 재판부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2019년 인천원외재판부가 개원했지만 형사 재판부와 행정 재판부가 없어 시민들은 2심을 받으려면 서울로 가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인천고등법원이 2028년 예정대로 개원하려면 여유 공간 마련 등을 위해 인천지법 북부지원 개원이 시급하지만 미뤄지고 있어서다. 북부지원은 서구 당하동에 약 4만6천㎡ 규모로 들어선다. 당초 올해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조정 협의 지연 등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하면서 개원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인천변호사회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변호사회는 지역 주요 언론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홍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인천변호사회는 최근 북부지원 공사 현장에서 검단지역 주민들과 함께 조속한 개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북부지원이 하루빨리 준공되고 개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천변호사회는 인천고법 유치에 이어 해사전문법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해사법원은 해양, 선박, 물류 관련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이다. 인천항에서는 외국 선박, 해운사와의 갈등으로 해마다 수십건의 분쟁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해상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독립된 해사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과 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간 2천억~5천억원에 이르는 해양 관련 계약과 분쟁심판 비용이 해외로 유출하고 있다. 인천의 해사법원 유치 경쟁지로는 부산이 꼽힌다. 인천변호사회는 인천시,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해사법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민 100만인 서명운동과 국회토론회를 통해 인천시가 해사법원 설치의 최적지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시민, 국회의원과 협력해 인천이 해사법원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해사법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변호사회는 국제분쟁전문법원과 회생법원 설치를 준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국제분쟁전문법원 설치를 위해 전담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인천고등법원 유치에 힘쓴 조용주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인천변호사회는 국제분쟁전문법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과의 협력과 공감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인천변호사회는 회생법원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인천 유치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인천고법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북부지원 개원을 통한 인천고법 설치는 물론 국제분쟁전문법원 준비 등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변호사 업계 발전 현재 인천시는 인구성장률이 상승세인 도시이며 경제성장률도 높아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 인천변호사회는 회원 변호사가 늘고 있어 조만간 1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인천변호사회는 1천명의 변호사, 400만명의 인천시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올해 지역 대학 등과 학술세미나를 연다. 2026년에는 법원과 검찰도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변호사회, 법원, 검찰, 대학 등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를 통해 소통을 이뤄내고 이를 인천의 미래를 대비하고 구축하는 초석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소통을 확대하는 것도 인천 변호사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인천시 정책에 협조해 인천지역 경제 규모를 키우고 인천 변호사의 위상도 높일 방침이다. 최 회장은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변호사 업계의 어려움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만큼 인천변호사회의 힘도 커지는 것”이라며 “인천 변호사들과 소통해 변호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변호사회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도 대비한다. AI 기술 발전이 변호사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변호사회는 최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하고 회원들이 ‘슈퍼로이어 AI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AI 기술 발달 등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프로그램의 법률 사무 적용에 관한 교육과 세미나를 상반기에 열 예정이다. 인천변호사회는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슈퍼로이어 활용법과 기타 AI 프로그램을 통한 업무 및 법률 서비스 제공 등에 관해서도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AI가 법률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변호사 업계에도 당연히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AI에 대비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AI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강화 인천변호사회는 직능단체다. 인천변호사회는 단체 회원인 변호사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의 접점도 늘리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이에 인천변호사회는 최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등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또 인천변호사회 소속 인권위원회를 통해 인천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한 법률 지원 업무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이미 대국민 법률 서비스로 민사와 형사, 가사, 행정 등 생활과 밀접한 법률 문제에 대해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약자, 다문화가정 등에게 ‘법률 구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고, 부족한 법률 서비스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변호사회는 2023년부터 난민 심사를 받지 못해 인천국제공항 출국대기실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이른바 ‘공항 난민’을 돕는 인천공항난민지원변호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난민법상 난민 인정을 받으려면 ‘난민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난민 심사 절차에 넘겨지면 ‘난민 신청자’가 되고, 국내로 입국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불회부되면 입국할 수 없다. 이 경우 외국인들은 출국대기실 등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공항 난민이 된다. 인천변호사회 인천공항난민지원변호사단은 공항 난민의 ‘불회부 결정 취소 행정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1월까지 관련 소송 25건을 맡았다. 인천변호사회는 최근 유엔난민기구 임원들과 만나 난민 보호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난민 법률 지원 예산 마련과 난민 인권 향상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갈 방침이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도 6·25전쟁 전후 많은 아이들이 유엔의 도움을 받았다”며 “인천변호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유엔난민기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변호사회는 법원, 검찰과도 소통할 계획이다. 인천변호사회는 인천지법, 인천지검과 해마다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이 같은 소통과 교류를 통해 법원, 검찰의 요청 사항을 수시로 교환하고 미흡한 점은 서로 개선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변호사회는 인천지법, 인천지검과 좋은 소통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재판 업무와 수사 행정 등 분야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변호사회와 법원, 검찰이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적 구조는 전국 제2대 도시로 웅비하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동안 회원에게 집중 최 회장은 임기 동안의 목표에 대해 “인천변호사회 소속한 회원이라는 점은 변함 없고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회원의 관점에서 인천변호사회 업무에 임하겠다”며 “인천변호사회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3시11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SUV) 중앙 차선을 침범해 도로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안전 펜스 일부가 훼손됐고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중 건강 악화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A씨가 운전 중 건강 이상으로 인도로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부상이 위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쇼핑몰과 문화공간이 들어선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아쉽죠. 종전에 이용하던 주민문화시설,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까지 허물었는데…”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인천 연수구 대형 쇼핑몰 스퀘어원 인근.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로 사용하던 건물 외벽은 녹슬고 갈라져 있었으며 내부 천장에는 곰팡이가 슬은 상태였다.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낙엽 더미들은 반쯤 부패한 상태로 쌓여 있었다. 인근 공터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문화공간으로 쓸 예정이던 이곳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었다. 인천 연수구 대형 쇼핑몰 스퀘어원 인근 부지 개발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이 슬럼화를 우려하고 있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서부T&D는 연수구 동춘동 스퀘어원 인근 1만9천162㎡(5천796평) 규모 땅을 시로부터 474억9천만원에 매입했다. 부지 매입 이후 서부T&D는 구와의 기부채납 협약에 따라 스퀘어원플러스 건물을 올리고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부T&D는 지상 1층과 지하 1·2층 2천280㎡(689평)에 소극장, 전시공간,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하겠다며 구에 통보했다. 서부T&D는 지난 2024년 개점하겠다며 부지를 매입했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개발을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불황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서부T&D는 설명했다. 서부T&D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성을 검토 중이지만 자금난 등으로 사업 시행 여부나 일정을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이곳이 지역 흉물로 남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약속한 개발이 미뤄짐에 따라 문화공간 조성도 늦어져 이곳을 이용하던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종전 주민문화시설이던 ‘아트플러그 문화의집'이 문을 닫으면서 도예·목공 등의 주민문화교실은 임시로 마련한 컨테이너에서 진행 중이다. 또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종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나 부설 주차장 등도 사실상 방치 중이다. 정보현 구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협약에 따라 구 예산을 들여 기존 아트플러그를 철거한 만큼 구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기업도 협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방치한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부지 개발이 늦어지고 있지만 기부채납 협약은 유효하다”며 “사업자 등과 논의해 멈춘 사업을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