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구조·조사 계획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공원에서 병에 걸린 너구리가 자주 출몰,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털이 다 빠진 너구리 여러 마리가 수변공원 산책로와 달빛공원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머리와 꼬리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털은 모두 빠진 앙상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한다.
서문홍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해당 너구리가 개선충에 감염됐을 지 모른다고 설명한다.
서 환경연구사는 “너구리는 단체로 생활하는 동물이라 한 마리가 감염되면 주변 다른 개체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선충 감염은 각 개체와 주변 서식 환경 등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송도 도심 공원에서 야생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자 “가까이 접근 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모른척 하고 그대로 지나가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는 해당 너구리가 기존 서식지인 농경지나 산림지 개발에 따라 도심 공원 등지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너구리를 구조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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