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극성수기 불법조업 외국어선 특별단속으로 근절

해양경찰청은 올해 조업 종료 시기 임박으로 불법조업 외국어선들이 늘어나자 서해상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17일부터 20일까지 특별단속을 한다. 해경에 따르면 12월까지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고 조업 중인 중국어선은 1일 평균 600여척이며 군산·목포 해역에 집중 분포한다. 또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쪽 한계선 인근에도 약 500척이 조업 중이다. 하지만 이 어선들 사이에 섞인 불법 조업 어선들이 불법조업 후 도주하는 등 불법 행태를 반복, 어민 생업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해경은 어민 생업을 보장하고,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대형함 4척과 항공기, 특공대 등으로 구성한 ‘불법조업 단속전담 기동전단’을 운영해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기상불량·야간을 틈타, 순간적으로 우리 해역에 진입해 불법조업 뒤 도주하는 무허가 중국 어선들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허가받은 중국어선들의 허가 조건 준수 여부 등을 일제 검문검색 한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우리 수산자원을 황폐화시키는 외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어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인천 정체성 확립 위한 ‘인천사랑운동’ 본격 시동

인천시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높이기 위한 ‘인천사랑운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인천사랑운동 관계 전문가 자문 조직(TF)’ 첫 회의를 열고 인천의 잠재력을 새로 조명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자문 조직은 역사와 문화, 예술, 도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인천의 강점과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인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도시 자산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아름다운 섬과 자연환경, 풍부한 역사적 유산 등 뛰어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지역 정체성 의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자문 조직 발족을 시작으로 지역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심어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필 부시장은 “이번 TF는 인천사랑운동의 시작점”이라며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유비스병원, 개원 30주년 맞아 '건강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비전 선포

인천 미추홀구 현대유비스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17일 현대유비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1994년 12월에 개원,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아 최근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약 300여명의 내빈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건강을 넘어 삶의 동반자’라는 비전을 선포,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보건과 사회 기여에 대한 방향을 예고했다.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현대유비스병원은 지역 주민들 인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의 사명을 다하기로 했다.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올라선 현대유비스병원은 성공경험을 토대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유비스병원은 진단검사의학 부문을 확대 개편했고, 전문진단장비를 확충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30년간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미래를 향해 발전적인 자세로 서로를 의지하며 라이프케어라는 비전을 실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정보로 유튜브 '실버버튼' 획득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길병원TV’가 구독자 10만명을 돌파,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17일 길병원에 따르면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2019년 7월, 유튜브 채널 길병원TV를 만들었다. 이후 4년여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기준 구독자 수는 모두 12만2천여명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시민들의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의료정보 전달을 꾸준히 했다. 이들은 환자들과의 소통 방식이 다양해지고 온라인 활용자가 늘어나자,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 채널 운영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영상으로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병원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 등을 통해 유튜브 채널을 화합의 장으로 활용했다. 지난해에는 최신 방송 장비를 갖춘 전용 유튜브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야외 생중계 시스템을 갖춰 권역외상센터 10주년 기념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콘텐츠의 양과 질을 다각화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해 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료기관 사명 중 하나”라며 “우리 사회가 건강에 대해 갖는 관심이 커지는 만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욱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이제는 대한민국 체육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78)이 내년 1월14일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 하고 “체육계가 동네북처럼 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체육인, 경영인, 행정가, 정치인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계의 모든 부조리를 바로잡고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체육인 공제회 설립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 ▲결선 투표 도입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전 시장은 “체육 지도자나 종사자, 선수들이 현재 열악한 삶을 사는 것은 물론 노후 또한 불안정하다”며 “체육인도 교직원이나 군인처럼 공제회를 운영하는 등 각종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시장은 이기흥 현 회장에 대항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강신욱, 유승민, 박창범 후보와 개별적으로 만나 단일화의 뜻을 밝혔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지난 2002-2010년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냈고, 이후 국회에 입성해 15·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대한요가회와 동아시아체육진흥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극지연구소와 업무협약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최근 극지과학연구 전문기관인 극지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극지 생물·환경·기후변화 등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극지 연구기관이다. 해양박물관은 극지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남·북극 생물과 환경·기후변화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극지 생물 표본들을 해양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특별 테마 전시로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극지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극지 해양 생물·생태·환경·기후변화 등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 극지 해양 학술연구 자료 및 장비 등의 활용, 극지 해양과학 및 문화유산에 관한 공동 전시 기획 등이다. 또 극지 해양과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학술대회 공동 개최, 전문 인력 교류 등 5가지 주요 협력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우동식 해양박물관장은 “극지연구소와의 협력으로 국민들에게 해양과 극지의 연결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해양과 극지를 연계한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사서원, 자립 장애인 ‘사적돌봄 부재’로 거주 시설 택해...“계속거주 방식의 지원 이어져야”

인천의 자립 장애인들은 ‘사적 돌봄 부재’ 등의 이유로 거주 시설로의 입소를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의 자립 장애인 22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원가정에서 거주 시설로 주거를 전환하는 요인으로 부모의 이혼, 사망, 질환, 방임 등 ‘사적 돌봄 부재’와 ‘양육 부담’을 꼽았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자립 장애인의 자립 과정을 4가지로 유형화한 뒤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 연구에 참여한 장애인은 20~60대이고 모두 장애 정도가 심하다. 첫 번째 유형은 무연고로 사적 돌봄이 없는 상태에서 원가정과 보육원 등을 거쳐 장애인 거주 시설, 독립 주거로 이어진 형태다. 20대 A씨는 부모가 어릴 적 사망해 단기아동보호센터에서 지내다 12세에 거주 시설로 들어갔다. 그는 “중학교 때 체험홈에 들어가 같이 활동하면서 살다 보니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체험홈에서 단기자립생활주택으로 들어가니 도움이 줄어들면서 대부분 혼자서 했다”며 “마침 매입임대주택을 얻을 기회가 생겨 나왔다”고 말했다. 두 번째 유형은 부모가 있지만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원가정에서 보육원 등을 거쳐 거주 시설, 독립 주거로 이어진 형태다. 30대 지적장애인 B씨는 IMF 외환위기로 가족이 흩어지면서 17세에 보육원에 입소했다. 이후 거주 시설을 거쳐 체험홈, 자립홈, 자기임대주책, 단기자립생활주택, 독립으로 이어졌다. B씨는 “자립하기 전 경험을 위해 체험홈에 들어갔고 거기서 금전관리, 장보기 등을 익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유형은 가족의 권유와 의뢰로 거주 시설에 입소,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 유형은 가족에 대한 기억이 없고 어린 나이부터 보육시설에서 지내다 거주 시설, 독립 주거로 이어지는 형태다. 연구를 맡은 이웅 연구위원은 “주거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핵심이기에 앞으로는 계속 거주(aging in place) 방식으로 관련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자부,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내년 3월 첫 삽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시는 오는 2025년 3월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인천로봇랜드는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약 76만9천㎡ 규모의 로봇산업시설과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로봇 산업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8년 인천과 경남 마산이 선정되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토지 소유주 인천도시공사(iH), 사업 시행자로 예정됐던 ㈜인천로봇랜드(SPC)가 토지 가격 및 제공 방법 등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iH 및 ㈜인천로봇랜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종전 난립했던 협약들을 정리하고, iH를 공동 사업 시행자로 하는 변경안을 마련해 산업부에 제출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시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른 개발실시계획 승인 및 시공사 선정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밟아 장기간 지연된 사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해 27년 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시의 숙원사업이 오랜 진통 끝에 빛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로봇랜드 ‘인천시-iH 공동시행’ 산자부 문턱 넘어…내년 3월 기반시설 공사 착공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3580128

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로 ‘호국보훈 도시’ 가치 알려…“정체성과 역사 잇는 다리”

인천시가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통해 1천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세계평화도시 인천’,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한다.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1919년) 인근에는 ‘인천소방영웅길’을 부여한다.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故) 구용모 소방위, 이동원 소방교, 2006년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오관근 소방위, 2012년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영수 소방경 등 소방영웅 4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9일 명명식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명예도로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대한민국의 영웅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며, 그의 모교인 송도고 앞 도로에 ‘윤영하소령길’을 명명했다. 또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작전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와, 2015년 8월 응급환자 구조 중 순직한 고(故)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해경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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