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산타클로스 축제, 인천 상륙

크리스마스날 사랑과 희망의 선물 보따리를 든 1천여명의 산타클로스가 상상플랫폼에 나타났다. 인천시는 상상플랫폼에서 크리스마스 음악 이벤트 ‘2024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듬뿍 담은 음악공연과 함께 인천 시민 1천여명으로 구성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산타클로스 발대식에 이어 선물 상자 전달식을 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 당일에는 시 교육청과 구청에서 추천 받은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2천여개의 선물 상자를 전달했다. 또 겨울이불, 생활용품 선물세트, 떡국 밀키트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 2천여개는 지난 23일 타 시·도로 발송했다. 특히 발대식 전에 펼쳐진 음악공연에는 수와진, 미스트롯 장예주, 소프라노 이주혜, 테너 민요한, 색소폰니스트 오영현,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크리스마스 날에 어울리는 캐럴송을 연주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010년 300여가정을 대상으로 한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가 어느덧 전국 4천여 가정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인천 대표 크리스마스 나눔 축제로 성장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15회를 맞는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가 인천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 인천청년미래센터 방문…“어려운 청년 등불 되도록 최선”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인천시청년미래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센터를 방문한 이 차관은 직원들과 함께 지난 5개월간 운영한 결과와 현장의 고충, 건의 사항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차관과 박은경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 황흥구 인천사서원장,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 김학범 인천시 복지국장, 김두현 복지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7월 복지부 청년미래센터 시범 지역으로 8월에 개소했다. 센터는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인천을 포함해 울산, 충북, 전북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인천은 인천사서원이 맡았다. 박 센터장은 “인천시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준 덕분에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성장하는 도시 인천은 청년미래센터도 선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어려운 청년들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는 가족돌봄청년 대상 자기돌봄비 지원과 힐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청년미래컴퍼니, 자조 모임, 취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2025년 ‘ALL IN ONE’ 추진… 통합 공모사업 지원

인천 부평구가 ‘ALL-IN-ONE’(올인원)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25년 2억6천800만원을 들여 올인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인원 사업은 구 소속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공모사업을 통합해 중복 지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예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통합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목적에 맞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구는 4개 부서가 맡을 5개 사업 분야를 정했다. 자치행정과에선 공간활성화, 마을특성화, 사회적경제진입 등과 관련한 지원을 한다. 또 평생교육과는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과 마을학교 사업들을 돕는다. 이어 여성가족과는 양성평등가치실현 분야를,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사회혁신·문화창의·생태지속가능 등의 공모사업 지원에 나선다. 구는 내년 1월10일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운 뒤, 2월3일 사업 설명회, 2월10일 사업 접수를 할 계획이다. 구는 3인 이상의 부평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구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통합공모사업’ 참여 방식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1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올인원 사업 홍보에도 나선다. 앞서 구는 올해 초부터 올인원을 시작해 87개 단체에게 3억400여만원을 지원했다. 올인원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마을공동체만들기와 양성평등가치실현,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의 사업에 지원을 받았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각종 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양한 단체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관심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자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칠판 리베이트 관련 ‘압수수색’… 인천시의원 2명, 혐의 구체화

인천시의원들의 인천시교육청 전자칠판 납품 리베이트 의혹(경기일보 11월27일자 7면)과 관련, 경찰이 해당 시의원들이 업체로부터 납품 금액의 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의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시교육청의 전자칠판 사업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전자칠판 공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 A시의원과 B시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이들 시의원이 공급업체의 전자칠판 납품을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았다는 혐의를 적시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 시의원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시교육청의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전자칠판 구입 현황에는 해당 공급업체가 총 24억4천600여만원의 실적을 냈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전자칠판 납품 과정에서 개입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관련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확보했다”며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압수물과 리베이트 규모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최근 이들 시의원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를 받는 공급업체 대표 40대 C씨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1월26일 이들의 자택과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전자칠판 납품과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이 전자칠판 공급업체 외에도 납품 실적이 많은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이 시의회 안팎에서 전자칠판 납품 과정에 시의원들의 개입이 수시로 이뤄졌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자칠판 관련 연루 시의원들이 추가로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이미 경찰은 또 다른 시의원 2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입건한 시의원 2명과 해당 공급 업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체 등까지 성역 없이 수사를 벌여 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정환 신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2026년 1부리그 복귀 목표로 분위기 쇄신할 것” [인터뷰]

“인천유나이티드FC의 2026년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팀 분위기를 쇄신해 나가겠습니다.” 윤정환 신임 인천유나이티드FC 감독(51)은 2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리그1 복귀를 위해 내가 들어온 만큼, 선수들과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감독은 인천의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해 올해만 본다면 인천의 장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단점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떠나 올해 인천을 보면 어딘가 지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강원FC)가 인천을 상대로 게임도 했지만, 예전에 비해 에너지 있는 모습들이 부족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부분들만 바꿔주고 해소를 해준다면 새로운 에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감독은 인천의 문제 중 하나가 젊은 선수들이 위축해 있었다는 분석이다. 윤 감독은 “특히 인천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어린 선수들이 기를 못 피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예를 들어 최우진 같은 선수는 대표팀에 다녀왔는데도 게임을 많이 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보섭 선수는 부상 뒤 컨디션이 떨어지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며 “내가 들어와 선수들도 의욕적으로 변할 것 같고, 동기부여를 하면 목표 의식을 갖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끝으로 “오늘 유정복 시장님을 만났는데,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며 “1부리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FC는 2024년 하나은행 K리그1에서 12위에 머물며 창단 이래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4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인천시,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본격 추진…다중운집 행사와 주요 명소 특별 관리

인천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선제적인 안전관리체계로 겨울철 자연 재난 및 각종 안전사고 방지와 민방위 시설 확충 등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대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설 취약 지역과 구조물을 중심으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적설 취약 구조물 79곳, 제설 취약 지역 97곳, 결빙 취약 구간 68.06㎞에는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교통 통제를 선제적으로 할 계획이다. 시는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자 등 재난 취약계층 보호에도 나섰다.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파 쉼터 867곳과 한파 안심숙소 19곳을 운영하고, 응급대피소 24곳을 추가 지정했다. 또 시는 연말연시 다중운집 행사에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성탄절, 해넘이, 해맞이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오는 1월1일까지를 연말연시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특히 주최자 없는 행사가 열리는 남동구 로데오광장,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거잠포, 계양구 계양산 등 주요 명소에서는 인파 밀집 예상에 따라 시와 군·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이어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대책도 확대한다. 시는 북한 확성기 방송으로 고통받는 강화군 주민을 위해 방음창 설치 공사 중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군·구와 유관 기관이 협력해 대설과 한파, 재난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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