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인천시-iH 공동시행’ 산자부 문턱 넘어…내년 3월 기반시설 공사 착공

인천시가 17년간 표류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의 정상화를 위해 인천도시공사(iH)와 공동 사업시행자를 맡는 실행계획 변경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문턱을 넘었다. 시는 개발계획변경을 거쳐 오는 2025년 3월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 3월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천로봇랜드 사업 예정지 76만9천㎡(23만3천여평) 중 잔여 용지 72만㎡(21만8천여평)에 대한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종전 인천시 단독인 사업시행자를 시-iH 공동 시행으로 변경하고, 올해까지인 사업 기간을 오는 2027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산자부에 신청했다. 이후 산자부는 최근까지 검토를 거쳤으며, 사업자 변경 관련 별다른 문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 주 중 산자부로부터 변경 승인 공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약 1개월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개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 3월께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 잔여 용지 72만㎡는 로봇산업용지 22만㎡, 유원시설(테마파크)용지 15만㎡, 상업·업무시설용지 13만㎡, 주차장·공원·녹지·도로용지 22만㎡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 가운데 로봇산업용지를 중심으로 한 27만㎡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입주기업 세제 혜택과 수의계약 등이 가능한 첨단산업단지로 지정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iH가 인천로봇랜드 전체 사업 부지의 99%를 소유한 만큼 산업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 민자 유치 없이 2027년까지 계획대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산자부에 변경승인을 요청한 뒤 사업 지연을 최대한 막기 위해 후속절차 중 가능한 부분을 사전 협의하면서 사실상 동시 추진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상당히 빠르게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 정부로부터 로봇랜드 조성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2017년 국비와 시비 1천100억원을 투입해 23층 규모의 로봇타워와 지상 5층의 로봇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한 이후 현재까지 잔여 용지 개발은 지지부진했다.

장석일 신임 인천의료원장 20일 취임…조직‧인력 개편 예고

장석일 경희대학교 전 동서의과학통합연구소장이 오는 20일 인천의료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보건복지국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공모한 인천의료원장 후보 7명 중 인천의료원의 적자해소 활성화 방안 및 비전 목표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추천했으며, 20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 등을 하고 있고, 다음주 중 최종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장 전 소장을 인천의료원 원장으로 낙점했다. 장 전 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시는 장 전 소장이 취임하면 인천의료원에 대한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적자 해소는 물론 차별화한 공공의료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조승연 원장이 그동안 인천의료원의 비전과 목표에 맞춰 운영을 잘 해왔다”며 “다만 신임 원장이 들어서면 전반적인 운영 부분에 있어 재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원장과 내부 구성원 조직개편 등을 통해 앞으로의 인천의료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떨어진 병상가동률 회복 등에 대해 신임 원장과 함께 장기적인 인천의료원 운영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의료계에선 장 전 소장의 과거 부정채용 등의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시에 최종 후보자 선정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장 전 소장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을 맡던 지난 2015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건강증진개발원이 건강증진기금 일부를 전용해 원장 개인의 정치적 활동을 위한 측근 3인을 채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용 논란을 야기시킨 인물이 인천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인 인천의료원장 최종후보로 추천된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차기 의료원장 후보의 선임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후보자에 대한 과거 이력 등은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천의료원의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국장은 해마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경인권역재활병원의 경영 혁신 등을 예고했다. 앞서 경인권역재활병원은 정부와 시가 370억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에 지난 2010년 개원, 대한적십자사와 시가 공동운영 하고있다. 그러나 경인권역재활병원은 해마다 평균 20억~25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운영자로서 지난 2010년부터 시에서 적자 보전을 해왔다”며 “다만, 운영 방식에 있어 상식적이지 않은 여러 문제점을 발견했고 이에 따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초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등과 미팅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는 병원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은 물론 정상적인 운영 전제하에 적자보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항철도, 27일부터 전 역사서 신용카드로 1회용 교통카드 구매

공항철도㈜는 오는 27일부터 전 역사에서 신용카드로 1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1회용 교통카드는 반납 시 보증금 500원을 반환하는 회수형 승차권으로, 현재 현금 구매만 가능하고 신용카드 등의 다른 결제수단은 지원하지 않는다. 공항철도 이용자 가운데 지난 2023년 기준 연간 150만명이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공항철도가 올해 초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한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용 교통카드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외국인 수가 하루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는 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국내 철도운영기관 가운데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공항철도 담당자는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타 철도운영기관 및 카드사 등과 의견을 조율했다”며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각종 규제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13일부터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 27일부터 전 역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항 연계 노선으로, 외국인 이용객들이 1회용 교통카드를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용카드 결제 도입으로 승차권 구매 과정의 번거로움을 해소, 열차 이용이 한층 더 빠르고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복지 정책 토론회’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12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2024년 제2차 인천복지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인천사회복지연구단은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경험 및 지원방안 탐색 연구’,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시설 비정규직 종사자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사회복지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경험 및 지원 방안 탐색 연구’는 이충권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인천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현황과 삶의 질, 복지 욕구를 파악해 가족돌봄청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충권 교수는 “가족돌봄청년은 사회복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개인의 대처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별 지원의 차별을 줄이는 등 가족돌봄청년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권정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연진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영신 인천시가족센터협회 회장, 최정호 인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또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시설 비정규직 종사자 실태조사 연구’는 강유경 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 센터장, 박정아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이선정 인천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이 토론했다. 박선원 회장은 “인천에서 가족돌봄청년과 사회복지시설 비정규직 종사자에 대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건강한 인천복지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Utd, 늦어지는 감독교체 및 선수구성… 인적쇄신 '지지부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인천시가 비상혁신위원회를 가동(경기일보 11월26일자 1면)한 가운데, 내년 시즌 선수단 재구성 등을 위한 감독의 교체 등이 늦어지고 있다.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심찬구 임시 대표이사, 인천FC 혁신위 등은 내년 구단을 이끌 감독 선임을 위해 5명의 후보군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혁신위 가동 후 2주가 지나도록 감독 선임 등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까지도 선수단 재정비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25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무국 운영방식을 개편하는 등 구단의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며 비상혁신위를 출범했다. 이들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단 재정비 등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이른 시일 안에 감독 교체 등을 마무리 지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심 대표이사 또한 내년 2부 리그 시즌에 투입할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선 감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난 5일 최영근 감독과 거취 문제 등에 대해 면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 대표이사는 면담 후에도 최 감독을 잔류시킬 지, 교체할 지 등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까지는 감독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겨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과 전지훈련 등이 계획되어있는 만큼, 감독 선임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팀을 통솔하는 감독이 없어 선수선발부터 전술 설계, 선수 전략 수립 등 새로운 시즌 준비는 시작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이적시장에 대비해 방출 및 영입할 선수를 선정하고, 경기 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인 선수단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의 한 축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2부리그 환경에 맞춰 선수들을 구성하는 등 하루빨리 감독을 선정해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후보군 검토만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하루가 아까운 상황이다. 빨리 감독을 세우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혁신위 등은 최소 이번주에서 다음주까지는 감독과 관련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대혁 혁신위원장은 “현재 감독 선임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여러 논의를 하고있다”며 “구단의 철학과 일치하는 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선수 육성 비전 등을 고려해 여러 후보군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 최 감독도 강등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하기에 다방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급박한 것은 알고 있다.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결정하고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Utd, 비상혁신위 가동 본격화… 백년구단 재정비 ‘대수술’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25580031

인천공항, 제2터미널 탑승구에 ‘아트윙’ 조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로 문을 연 서편 탑승구역을 ‘아트윙’으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트윙’ 프로젝트는 공항의 항공기 탑승구역 복도 공간 (208~231게이트 인근)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공공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아트포트(Art-Port)를 완성하는 ‘아트윙’의 1번째 기획 전시 ‘실버 라이닝: 구름의 뒤편’을 오는 2025년 4월8일까지 전시한다. ‘실버 라이닝’은 구름의 테두리가 은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뜻하며, 구름 뒤의 희망처럼 공항이 내포하고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빛과 공기를 소재로 사용하거나 구름의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와 희망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내외 작가 4인(팀)의 설치작품 12점과 영상 작품 1점을 소개한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새로운 시설에 기획전시가 더해져 여객들에게 더욱 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 최고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산학협력 미래 공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글로벌캠퍼스(IGC)와 산학협력 성과 및 미래를 공유했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등에서 ‘2024 IGC 산학협력 커넥트위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IGC 입주대학 및 연구소, 관련 기업 관계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10일에는 ‘산학협력의 성과 공유와 네트워킹’을 주제로 전시와 소통의 장이 열렸다. IGC 산학협력단은 성과 부스 전시 및 성과 발표를 통해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IGC 대학과 연구소 대표들은 미래비전과 방향을 위한 패널 토의를 했다. 11일에는 국내외 우수 산학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와 국제 공동연구 및 글로벌 협력 방향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이 글로벌 산학협력의 혁신적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IGC 입주 대학 및 연구소는 국내외 산학연과 협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윤원석 청장은 “이번 행사는 산학협력의 현재를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IGC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혁신적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GC는 글로벌 대학과 연구기관의 한국 거점 캠퍼스다. 지난 2012년 IGC 재단을 설립한 이후 5개 대학과 2개 연구소를 유치했으며, 2024년 학생 충원율 94%를 달성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IGC 외국대학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대학과 기업 간 협업·교육·국제공동연구·글로벌 네트워크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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