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봉사단체 43곳 네트워크 구축

인천지역 재난재해 관련 봉사단체 43곳이 네트워크를 구축, 체계적으로 재난재해에 공동 대응한다.인천시 자원봉사센터(센터)는 최근 지역 내 재난재해 관련 봉사단체 43곳과 간담회를 갖고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 피해지역 구호를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재난재해 발생시 센터는 자원봉사종합상황실을 구성한 뒤 구군 자원봉사센터 및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노력 지원분야와 응급구조 지원분야, 교통 지원분야 등 전문화된 봉사활동을 펼친다.노력 지원분과는 급수팀과 급식팀, 이재민구호팀, 인력지원팀 등으로 구성되고 나눔봉사단과 엄마손봉사단, 대한적십자사 소속 봉사회 등 모두 20곳이 활동한다.응급구조 지원분야는 한국구조연합회 인천지구대를 비롯해 지역 내 병원 봉사단과 약사의사한의사회 등 16곳 , 교통 지원분야는 해병전우회와 경찰청종합교통정보센터 교통통신원 인천회 등 8곳이 나선다.센터는 상황 발생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활용, 각 봉사단체 임원진에게 재난재해 상황을 알리는 등 상시 자원봉사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이용우 센터 사무국장은 그동안 재난재해 발생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활동했지만 시스템이 미흡, 체계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속한 상황 전파를 비롯해 피해지역 구호를 위한 수요 인력 및 물자조사 등을 비롯해 민관이 협력,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AG경기장 5곳 신축 ‘빨간불’

속보인천시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경기장 건설을 위해 서울시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공유수면 매립면허기간을 연장해주는 대신 AG 경기장 5곳을 짓는 사업을 추진(본보 7월15일자 1면)하는 것과 관련, 수도권매립지 토지보상금 재투자 촉구투쟁위원회(투쟁위)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졸속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2일 투쟁위 등에 따르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서울시의 공유수면매립허가 만료일(오는 2016년)을 오는 2044년까지로 연장해주는 대신, AG경기장 5곳(골프장 수영장 승마장 조정경기장 사격장)의 신축비용 1천842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는 이를 통해 AG 경기장 신축비용(토지비용 제외)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서울시 공유수면매립허가 연장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마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더욱이 서울시가 AG 경기장 5곳을 수도권매립지에 지어주기로 한 합의(안)은 주민들을 이해와 설득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하지만 인천시가 서울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해 수도권매립지 AG 경기장 신축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김용식 투쟁위원장은 인천시가 AG경기장 신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외면한 채 졸속으로 서울시의 공유수면매립허가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수도권매립지 내 AG 경기장 신축에 대해 논의 중이며, 협약을 체결한 건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면 AG 경기장 신축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가족봉사단 ‘나눔 기쁨’ 두배

인천 중구 가족봉사단들이 지역 곳곳을 가꾸고 소외된 곳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도 보내고 봉사의 기쁨도 누리고 있다.가족봉사단으로 도심지역 30가족, 영종지역 40가족, 용유지역 10가족, 다문화가족 7가족 등 모두 100여가족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가족봉사단은 저마다 용유동, 무궁화, 무지개 등을 이름으로 내걸고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가꾸고 있다.용유동가족봉사단 5명은 지난달 29일 피서객으로 붐비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모래사장에 널려있는 휴지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각종 오물과 찌든 때를 없애며 구슬땀을 흘렸다.해수욕장을 어지럽히는 불법 광고물과 스티커 등도 제거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무궁화가족봉사단 42명은 용동에 위치한 수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과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무궁화가족봉사단은 황희종 수요양원 부원장으로부터 유의사항을 교육받은 뒤 가족별로 뭉쳐 어르신들에게 안마도 해주고 대화도 나눴다.학생들은 특히 미리 준비해간 동화책을 함께 읽고 어머님 은혜 등을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사랑 가족봉사단과 산돌 가족봉사단 등도 매월 1차례씩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연안동 등지 버스정류장들과 일반인들의 왕래가 없는 곳을 돌며 휴지와 담배꽁초 등을 치웠고 지난 4월부터는 물을 아끼고 깨끗하고 사용하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가족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조선애씨(42여)는 평소 지나쳤던 쓰레기들을 이젠 꼭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을 갖게 됐다며 남편과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단란한 시간도 보내고 아이들에게도 봉사할 수 있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쁨이 두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 자전거 관련 사업 ‘백지화’

인천시가 그동안 교통 정체를 유발, 시민들로부터 지탄받아온 자전거전용도로를 비롯해 도심형 자전거 보급 등 자전거 관련 사업들을 모두 백지화했다.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을 7%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1천985억원을 들여 자전거전용도로 805㎞를 개설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방안으로 오는 2014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출퇴근용 도심형 자전거 15만대를 생산보급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시는 올해 70억원을 투입해 자전거 도로 및 이용시설 시청권역 2곳, 연수권역 2곳, 부평권역 3곳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예산 전액을 다음달 제186회 시의회 정례회에 올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이미 진행된 용역비(2억1천300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삭감키로 결정했다.당장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해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어 예산에 비해 사업효과가 떨어지고 되레 차로 축소로 교통 체증과 주차난 등이 심화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된다는 판단 때문이다.시는 특히 일반 구입자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시민사회 반발이 예상되는 접이식 자전거인 도심형 자전거 2만대 보급을 위한 예산 22억3천400만원도 전액 삭감키로 했다.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바이크축제와 자전거 교육 관련 예산 8억3천300만원과 관련, 바이크축제는 취소하고 교육은 규모를 줄여 진행하기로 하고 사업비 대부분을 없앴다.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은 자전거 관련 사업은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 등과 맞물려 꼭 필요하지만, 정책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전혀 의견 수렴 없이 추진돼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였다며 시가 각종 정책들을 점검하고 결정할 때 시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에서 삭감돼 내년부터는 사실상 신규 사업으로 분류되는만큼 사실상 자전거전용도로 관련 사업의 백지화라며 마무리 단계인 자전거 이용시설 설계 용역 등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자전거 활성화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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