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00여 가족, 봉사 즐거움 함께하며 가족애 키워
인천 중구 가족봉사단들이 지역 곳곳을 가꾸고 소외된 곳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도 보내고 봉사의 기쁨도 누리고 있다.
가족봉사단으로 도심지역 30가족, 영종지역 40가족, 용유지역 10가족, 다문화가족 7가족 등 모두 100여가족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가족봉사단은 저마다 ‘용유동’, ‘무궁화’, ‘무지개’ 등을 이름으로 내걸고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가꾸고 있다.
용유동가족봉사단 5명은 지난달 29일 피서객으로 붐비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모래사장에 널려있는 휴지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각종 오물과 찌든 때를 없애며 구슬땀을 흘렸다.
해수욕장을 어지럽히는 불법 광고물과 스티커 등도 제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무궁화가족봉사단 42명은 용동에 위치한 수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과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무궁화가족봉사단은 황희종 수요양원 부원장으로부터 유의사항을 교육받은 뒤 가족별로 뭉쳐 어르신들에게 안마도 해주고 대화도 나눴다.
학생들은 특히 미리 준비해간 동화책을 함께 읽고 ‘어머님 은혜’ 등을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사랑 가족봉사단과 산돌 가족봉사단 등도 매월 1차례씩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안동 등지 버스정류장들과 일반인들의 왕래가 없는 곳을 돌며 휴지와 담배꽁초 등을 치웠고 지난 4월부터는 물을 아끼고 깨끗하고 사용하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가족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조선애씨(42·여)는 “평소 지나쳤던 쓰레기들을 이젠 꼭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을 갖게 됐다”며 “남편과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단란한 시간도 보내고 아이들에게도 봉사할 수 있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쁨이 두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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