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피해민에 ‘희망의 손길을…’

대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인천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팩일렉스㈜가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 559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김진욱 대표이사는 고통받는 일본 국민들이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아 희망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모금회는 다음달 13일까지 일본 대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계좌(농협 147-01-184987)와 ARS 전화(060-700-1122) 등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회장 박창규)도 오는 27일까지 회원 1인당 물 한병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지역 내 지회와 분회 단위로 가두 캠페인을 펼친다.특히 현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지구촌 재난구조단과 어머니포순이 봉사단 파견 등 구체적인 인력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적십자 인천지사도 긴급구호단을 꾸리고 성금 모금에 나섰다.긴급구호단 자격은 만 19~45세 신체 건강한 회원들 가운데 해외봉사활동 및 재난구조활동 유경험자나 특수부대구조대 출신으로 각종 안전구조구호 관련 자격증을 소지했거나 이수해야 한다.긴급구호단은 일본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사망자 수습)을 비롯해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치며, 항공료와 식비숙박비 등 운영비는 모두 대한적십자사가 부담한다.모금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엄청난 자연재해로 이웃나라인 일본에 수많은 사상자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상이 일어났다며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이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일본 돕기’ 모금활동 ‘활활’

인천 지역사회가 일본 돕기에 나서고 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다음달 3일까지 일본 대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접수받는다고 17일 밝혔다.계좌이체(농협 147-01-184987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지회), 또는 ARS 전화(060-700-1122 통화당 2천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성금은 일본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에 지원된다.포스코건설도 이날부터 사내 사회공헌정보 사이트인 나눔채널을 통해 긴급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임직원이 낸 성금으로 일본 현지 주민들에게 물과 담요, 옷, 식량, 구급약, 생활용품 등을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도 일본 돕기에 동참했다.IFEZ는 이날 부서별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430만원을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본에 전달했다. 인천상공회의소도 내부 협의를 통해 일본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선다.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에도 일본 관련 기업들이 많은 만큼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모금방법을 결정하고 시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의대 교양학부 일본어 수강생 및 일본어 글로벌존 학생 200여명도 이날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성금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인천 미추홀외고 학생회와 일본어과 학생들도 모금운동을 시작했다.성금은 자선 구호 단체를 통해 일본에 전달할 계획이다.일본어 원어민교사 카나야마 레이카씨는 일본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힘을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유제홍박혜숙기자 jhyou@ekgib.com

인천도개公 인천하버파크호텔 매각 예정가 하향조정‘팔린다면 헐값에라도…’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추진하던 인천하버파크호텔 매각이 불발, 헐값 매각이 현실화되고 있다.더욱이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에 대비, 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어 호텔 과다 공급으로 인한 지역 경제 악영향도 우려되고 있다.17일 시와 도개공 등에 따르면 도개공 경영정상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자체 재원 확보를 위해 중구 항동 하버파크호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부터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그러나 접수 결과 외국계 부동산 업체 1곳만 예상 매각금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 결국 호텔 매각이 실패로 돌아갔다.도개공은 재매각 공고를 내는 한편, 또 실패하면 호텔 재평가를 통해 매각 예정가를 낮출 계획이어서 헐값 매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건립하다 중단한 E4 호텔도 이미 2차례나 유찰,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등 부동산경기 침체와 송도국제도시 활성화 저조 등으로 호텔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시는 이같은 상황에도 AG에 대비, 지역 관광호텔 3만실 확보를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송도국제도시에 롯데그룹 500실 이상의 특1급 호텔과 영종 복합리조트 내 특1급 호텔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등 각종 숙박시설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앞서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며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에 헐값으로 땅을 넘기며 잇따라 호텔을 짓게 했으나, 지금은 매각조차 되지 않는 등 이미 호텔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리포인천㈜ 등과 함께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TF팀까지 꾸려 부지 조성원가 제공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어서 지난 2009년 상황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호텔 매각이 어려운 건 전반적인 시장상황일뿐, AG를 치르기 위해선 호텔이 부족, 늘려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숙박시설 수요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대학생 中企 체험프로그램 생고생(?)

인천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체험프로그램이 헛바퀴만 돌고 있다.16일 인천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을 이용해 중소기업에서 4~8주일 동안 직접 근무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대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심어줘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그러나 매년 모집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대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단기간이어도 중소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대학생들이 거의 없는데다 한달 동안 근무해도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4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고 인천중소기업청이 대학생들에게 학점 2점(8주 4점)을 인정해주는 대신 급여수준을 낮추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2009~2010년 인천대와 인하대 2곳만 대상으로 60명을 모집했지만 20여명도 채 모이지 않을 정도로 호응이 없었다.올해는 그나마 정원도 34명으로 줄어 든데다 인천대까지 참가를 포기, 인하대 대학생들만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더욱이 인천중소기업청이 저조한 참여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재능대와 가천길대, 전문계 고교 등까지 대상을 확대했지만 이들 모두 참가를 포기했다.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월 110만원 정도)을 보장해주는 것과 달리 급여가 적은데다 학점을 인정받아도 1주일에 2시간씩 16주일만 수업받으면 쉽게 학점을 얻을 수 있는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대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되레 중소기업은 급여가 적고 일은 힘들다는 인식만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인천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대학생이나 전문계고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우량 중소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며 다양한 대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관광정보시스템 ‘무용지물’

인천시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관광안내정보시스템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시와 문화관광체육부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국비 5억5천만원과 시비 13억4천만원 등을 들여 인천을 찾는 관광객이 지역의 관광숙박음식정보 등 관광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진형 관광안내정보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이에 따라 지역 관광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관광 지리정보서비스, 모바일 관광안내서비스, 무인 키오스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시는 이 가운데 숙박 예약결제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포털사이트에선 이를 없애버린 채 전혀 활용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지역 내 중저가 숙박업소들은 예약결제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데다 되레 가격정보 노출로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 참여의사가 낮다 보니 아예 써먹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현재 숙박업소들이 직접 간단한 정보를 올리는 수준에 그쳐 통합 예약결제시스템인 e땡큐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시가 사전에 시장도 조사하지 않고 국비를 받아내기 위해 무턱대고 추진,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경기도 등 다른 광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만든 스마트폰용 관광지 소개 프로그램도 전무, 현실에 맞는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경기도를 비롯해 강원도충청북도 등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지 및 숙박, 교통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를 제외한 다른 광역 지자체들도 앞다퉈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 2009년 인천방문의 해와 인천세계도시축전 등으로 사전 준비가 부족한 채 급히 진행됐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현실에 맞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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