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삼성 후광’ 대기업 공격적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외 대기업 유치에 나선다.7일 IFEZ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로 국내외 대기업 유치에 물꼬가 터졌고, 관심도 높아진 만큼 새로운 국내외 대기업 유치방안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IFEZ는 이에 따라 우선 국내 30대 대기업과 세종시 입주를 포기한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가능성 및 의사 타진 등을 위한 기초 자료 점검에 들어갔다.IFEZ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IT와 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국내 일부 대기업과 외국 기업, 벤처기업 등과는 이미 입주조건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FEZ는 IT와 바이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신종 사업(23조원 투자 계획)으로 지정한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분야에 대한 추가 유치와 다른 대기업 접촉도 시도할 방침이다.IFEZ는 국내 대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 기업과의 합작이 필수인만큼 외국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 기업들의 유치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IFEZ는 태양광과 첨단전지 분야 등은 수도권정비법과 용수사용문제 등이 뒤따르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모색하고 있다.이에 대해 IFEZ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입주 발표 이후 관련 대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기존에 접촉을 시도했던 국내외 대기업들을 포함해 모든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구월농산물시장 남촌동 이전 ‘갈팡질팡’

인천시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놓고 수개월째 결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부지가 비좁고 시설이 노후화된데다, 악취와 주변 교통난이 심각한 남동구 구월동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남촌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25만2천㎡에 현대화된 물류센터와 창고직판장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포기한 뒤 현재까지 수개월 동안 각종 대안만 검토하고 있을 뿐,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시는 최근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현재 농산물시장 부지(6만810㎡) 매각 예정가가 3천억원인만큼 선 투자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를 모집, 매각금을 이용해 옮긴 뒤 현 부지는 부동산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3년 뒤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하지만 현재 부동산경기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고 백지화했다.민간사업자가 직접 짓고, 3년 뒤 개발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했지만, 이도 마찬가지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시는 이에 앞서 현 부지를 매각하고 종합건설본부가 이전건립공사를 추진하는 방안과 도개공을 다시 투입, 최대한 개발이익을 내는 방안, 남촌동 이전부지 인근 개발행위제한이 풀리는 오는 2013년 이후 재추진방안 등도 검토하는 등 4차례나 방향을 바꿨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비나 시비 투입 없이 현 부지 개발을 전제로 이전하려다보니 사업성 맞추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조영홍 시의원(민남4)은 현재의 사업방식으로는 이전은 불가능한데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다 보니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시의 재정 부담이 큰 만큼 시비보다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국비를 확보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은 필요하지만, 당장 수천억원인 이전건설비용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AG’ 봉사자 역량 강화 시동

인천시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에 대비, 자원봉사자 활용계획 마련에 나선다.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초 지난 2002년 AG를 치른 부산시와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대구시 등을 잇따라 방문, 자원봉사자 운영계획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시는 부산대구시의 자원봉사자 운영 실태 등을 벤치마킹한 뒤, 이를 AG에 맞춰 자원봉사자 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재 행정안전부 소속의 시구군 자원봉사센터와 보건복지부 소속 사회복지정보센터, 여성가족부 소관의 여성자원정보센터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으로 나눠져 있는 기관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AG를 위한 통합 운영체계도 마련한다.시는 우선 아시아 언어권역별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운영하고 30~40명 규모의 장애인 수화통역 자원봉사반과 환경정비거리질서교통관광안내홍보부스문화행사지원 등 각 분야별 자원봉사단을 편성운영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내년 자원봉사자 기본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시구군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개인 자질 향상을 위한 소양교육 등 기본교육은 물론 각 분야별 맞춤형 전문교육도 펼칠 계획이다.시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나 AG 참가 45개국 서포터즈 등과는 별도로 AG 기간 동안 지역 곳곳에서 교통환경 등을 담당할 일반 자원봉사자 운영 및 지원계획 등도 마련한다.김영대 시 자원봉사팀장은 다른 지자체 사례를 지역에 맞게 적용,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스포츠 봉사단 및 명예 기자반 등 경기장 지원 전문봉사단과 외국어 스터디그룹 등도 5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겨우내 쌓인 굴포천 쓰레기 ‘쓱싹’

자연과 함께하는 굴포천 사람들(굴포천사람들)이 올해 첫 굴포천 정화 자원봉사활동으로 겨우내 쌓인 쓰레기들을 치웠다.굴포천사람들 회원들은 해빙기를 맞아 최근 갈산2동 쌍꾸지공원에서 이마트 부평점 직원과 에보닉카본블랙코리아 부평공장 직원 등 8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굴포천 정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굴포천사람들은 2시간여 동안 굴포천 주변 산책로와 하천 등지를 다니면서 그동안 쌓인 각종 오물 및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굴포천사람들은 부평지역 기업들과 연계, 지난 2003년부터 1개월에 한차례씩 굴포천 대청소의 날을 정해 오전 10시 쌍꾸지공원에 모여 굴포천 정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여름에는 정화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무성하게 자라는 풀숲에서 제초작업을 실시, 산책로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에보닉카본블랙 코리아 관계자는 굴포천 산책로가 이처럼 아름다운지 깜짝 놀랐다며 우리 마을을 내 손으로 가꾼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최화자 굴포천사람들 회장은 굴포천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자는 마음에서 매월 정화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새가 노래하고 개구리가 울던 예전 굴포천 모습을 되찾기 위해 회원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저소득층에 도배봉사 ‘구슬땀’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단장해주면서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인천사람연대는 지난 2006년부터 매월 2차례씩 장애인 가정과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69곳을 위해 도배봉사를 펼치고 있다.지난 겨울에는 도배봉사 대신 더욱 많은 봉사단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도배학교를 열었다.올해 3회째를 맞는 도배학교는 지난달 24~25일 인천사람연대 사무실과 한국뇌병변장애인권협회 인천지부 사무실 등지에서 진행된 가운데 주민 10여명이 도배 기초이론을 배우고 직접 도배현장에서 실습하면서 봉사일꾼으로 다시 태어났다.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엉뚱한 곳에 풀칠을 하는 등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봉사에 임했다.인천사람연대는 도배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의기 투합하면서 시작한 도배봉사가 주민들간의 따뜻한 인연과 나눔의 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도배학교를 열 계획이다.인천사람연대 관계자는 처음에는 겨울에도 도배봉사를 시행했지만 도배하는 동안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어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며 겨울에는 도배학교를 열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지역 구석구석 ‘행복에너지’ 전파

버스승강장과 도로가 깨끗해진 것을 보면 시민들도 기분이 상쾌할 겁니다.최근 인천 서구 석남동 일대 버스승강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 직원들은 찬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힘든 줄을 몰랐다.동료들과 함께 도로변 쓰레기를 줍고 버스승강장 표지판과 기둥 등을 물걸레로 닦으며 불법 광고부착물을 떼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렸지만,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흐뭇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직원들은 해피라이더 봉사단원들이 주축이었다. 이들은 이달 중순 회사 인근 저층 아파트 놀이터에서 수리도색 봉사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임직원들 100% 참여7개 봉사동아리 발족김장나눔정화활동 등6년째 이웃사랑 실천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는 해피라이더 이외에도 레츠고투게더, 그루터기, 행복에너지, 미추홀사랑, 행복기관차, 희망 등 모두 7개의 봉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노인복지보육시설을 찾아 목욕봉사와 시설 청소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공촌천과 원적산 등지에서 환경정화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전체 임직원 100%가 각자 희망하는 봉사 동아리에 소속돼 활동할만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자원봉사단이 발족한 건 지난 2006년. 인천의 대표적 향토 기업으로서 건강한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찾기 위해 봉사단을 꾸렸다.매월 정기적으로는 각 봉사 동아리가 테마별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연례행사로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김장나누기와 연탄나눔운동 등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서구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어르신 300여명을 모시고 부모님의 날 행사도 열고 있으며 서구여성단체협의회 주관 행사인 어르신 잔치와 김장나눔행사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몸이 불편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재활원생 및 저소득계층 청소년 등을 위해서도 스포츠 관람과 문화탐방 등을 함께 하고 있다.이외에도 매년 서구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지역 복지기관시설을 후원해주고 있으며 1인 1후원계좌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매년 3천500만여원)으로 초중학교 결식아동 급식비와 경로당방과후교실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장석찬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 본부장은 SK의 경영철학은 행복경영으로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주체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 역할을 담당, 지역사회에 행복이 골고루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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