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빙상팀, 하얼빈 아시아게임 메달5개 획득 성과

의정부시 직장운동경기부 빙상팀(감독 제갈성렬, 코치 이강석)이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시청 빙상팀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의정부시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자 신(新)빙속여제 김민선은 500m와 팀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1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은 1500m, 5000m, 팀추월에 출전해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의정부시청 빙상팀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신예 조상혁은 100m, 500m, 1000m, 팀스프린트에 출전해 팀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5년생인 유망주 양호준은 1500m에 출전해 1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선수는 차세대 유망주로서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우리 선수들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투혼과 실력은 의정부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감동의 질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병상련’ 대한항공·현대건설, “2위 사수 장담 못한다”

프로배구 남녀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현대건설이 ‘동병상련’의 시련을 겪고 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승점 52로 최근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70)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물건너 간데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47점)에도 쫓기고 있는 신세다. 대한항공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지난 11일 5위 대전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삼성화재전 7연승 후 당한 패배여서 더욱 뼈아프다.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패배를 한 대한항공은 팀의 주포인 요스바니가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선두 경쟁에서 밀린 뒤, 최근 그가 돌아왔지만 팀 전체적으로 예전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대한항공은 14일 ‘파죽지세’의 KB손해보험과 승점 6짜리 홈 경기를 벌인다. 이어 18일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갖게 돼 두 경기서 승점을 쌓지 못할 경우 2위 사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삼성화재전 후 “뭐라 할 말이 없다. 블로킹은 좋았는데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공격이 미흡했다”라며 “이틀 휴식 후 상대하는 KB손해보험도 어려운 상대다. 변화가 없으면 힘든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으로 올 시즌 컵대회 마저 제패해 ‘트레블’을 꿈꿨던 현대건설은 상황이 더욱 안좋다. 현대건설은 11일 올 시즌 4차례 대결서 모두 승리했던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1대3으로 패해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53으로 선두 인천 흥국생명(64점)과 격차가 더 벌어진데다 시즌 중반부터 무서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3위 정관장(50점)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궂은 일을 도맡았던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허리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했던 양효진도 11일 경기에는 나섰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팀의 주 공격수인 모마가 도로공사전에서 경기 중 동료들과 호흡 문제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조직력 균열도 감지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정지윤, 고예림, 이다현 등이 힘을 내줘야 하지만 동반 부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대건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지 관심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의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경기 중반부터 약속한 패턴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마가 짜증을 낸것 같다. 지금 이 상황에서 포기할 수도 없고 선수가 한정적이어서 답답하다. 모마와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KT 내야 재편의 중심 황재균, ‘전천후 야수’ 변신 도전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이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를 후배 허경민(35)에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에 큰 변동이 있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베테랑’ 박경수가 은퇴로 팀을 떠나면서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두산 베어스로부터 4년 총액 40억원에 FA 허경민을 영입해 내야진을 정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허경민을 주전 3루수로 낙점하면서 그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황재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유격수에 심우준의 군복무 시절 공백을 잘 메워준 김상수, 2루수엔 오윤석을 낙점했고, 1루는 문상철·오재일의 경쟁 구도다. 여기에 강민성·윤준혁·천성호·권동진·장준원 등 젊은 내야수들이 ‘백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황재균으로서는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1루 경쟁을 할 계획이던 황재균은 현재 2루와 유격수로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그는 프로무대서 15시즌 동안 3루수로 1천860경기, 유격수로 198경기, 1루수로 26경기를 나섰다. 2루수를 제외하곤 내야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기에 전천후 내야수 자질은 충분하다. 황재균은 내야수의 기본 자질인 민첩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6주 동안 13㎏를 감량하는 변화를 위한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실상 마지막인 3번째 FA를 앞두고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2루수로서 자리 잡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시도해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려 한다. 3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1루·2루·유격수 등 두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의 지시로 외야 수비 훈련에도 나섰다. 주전 좌익수인 좌타자 김민혁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해 외야수 자원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새로 KT에 합류한 이종범 외야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있다. 한때 국내 정상급 3루수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두 차례 대형 FA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이 새로운 변신과 함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빙속 레전드’ 이승훈,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새역사’ [항저우 AG]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승훈(36·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고,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서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테랑’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계속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일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3분47초99로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 7, 은 1)을 획득한데 이어 자신의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으로, 쇼트트랙 김동성(은퇴)이 보유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8개·금 3, 은 3, 동 2)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로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무대를 마감한 이승훈은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할 전망이다. 이날 3조에서 일본과 경쟁한 한국은 초반 열세를 딛고 이승훈이 2번 주자로 후배들을 이끈 덕에 3분52초93을 기록한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 못지 않은 값진 메달을 안겼다. 앞서 벌어진 남자 1천m에서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차민규(동두천시청)가 1분9초63의 기록으로 선전을 펼쳐 닝중옌(중국·1분8초81)에 이어 준우승했다. 전날 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m서는 100m 금메달리스트인 ‘차세대 스타’ 이나현(한국체대)이 1분16초39로 한메이(1분15초85), 인치(이상 중국·1분16초08)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팀 추월서도 김윤지(동두천시청), 박지우(강원도청), 정유나(한국체대)가 팀을 이뤄 3분10초47의 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러시아 귀화 선수인 압바꾸모바는 22분45초4를 마크해 멍팡치(22분47초8)와 탕자린(이상 중국·23분01초0)을 제치고 한국선수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역대 최고성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다.

양지훈, 동계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대회전 금빛 질주

알파인스키 ‘간판’ 양지훈(군포시)이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서 4년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양지훈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대회전 STANDING 선수부서 1분28초54를 기록, 권승호(1분29초49)와 유인식(이상 서울·1분41초10)에 앞서 4연패를 달성하며 2관왕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또 여자 대회전 IDD 동호인부서는 정선정(광주시)은 1분46초60을 마크해 정민정(대구·1분47초95)과 권보운(서울·1분52초69)에 앞서 우승했고, 같은 종목 남자부 정현식(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1분35초93으로 이종수(서울·1분42초41)와 박찬규(충북·1분49초61)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회전 DB 선수부 이창준(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은 1분28초03의 기록으로 김수혁(서울·1분29초21)과 박승호(울산·1분29초87)를 따돌리고 정상을 질주했다. 한편,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4.5㎞ STANDING 선수부의 이찬호(경기도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도 14분47초80을 마크해 박정현(경북·19분42초10)과 김태훈(서울·22분02초90)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4.5㎞ BLINDING 선수부 봉현채(하남시)도 가이드 김가온과 호흡을 맞춰 23분01초70으로 박여울·정혜림(부산·25분26초1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DB 선수부 김윤진(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은 1분49초03으로 김미연(서울·1분37초31)에 이어 준우승했고, 바이애슬론 남녀 스프린트 SITTING 선수부 원유민(인천)과 한승희(남양주시)도 각각 18분50초50, 23분08초60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SITTING 선수부 전용삼(평택시)과 김영웅(군포시)은 각각 1분35초99, 1분38초41로 2,3위를 차지했고, 바이애슬론 남자 4.5㎞ BLINDING 선수부 하호준·양선직(이상 경기도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가이드)은 18분22초50으로 3위에 입상했다.

안교재 통합 제4대 경기도조정협회장 재선 성공

“경기도조정협회가 대한민국 조정을 선도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앞으로 4년 임기를 수행하겠습니다.” 통합 제4대 경기도 조정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안교재(65·㈜유연에이에프 대표이사)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조정인들과 더욱 소통하고, 화합하며 협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지난 2년간 침체돼 있던 경기도조정협회를 맡아 봉사하면서 조정인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특히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에 역점을 뒀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잘 유지해 조정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지난 임기 동안 두 번의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축제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회장은 “남들은 조정을 비인기종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올림픽서 15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경쟁력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도내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호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 출신인 안 회장은 유신고·단국대를 졸업했고, 지난 2023년 보궐 선거를 통해 경기도조정협회장에 당선돼 2년간 협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1부 데뷔 시즌 ‘사다리 축구’로 상위 스플릿 꿈꾼다 [K리그1 향토팀 전력 분석-FC안양]

창단 11년 만에 승격의 기쁨을 맛본 FC안양이 1부리그 데뷔 시즌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 진입’을 꿈꾸고 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도전자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달 태국 촌부리에서 새 시즌을 위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남해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고강도 체력훈련과 전술 입히기에 역점을 둬 기존 K리그2 우승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워크를 다져 시즌 준비를 90% 가량 끌어올렸다. 안양은 김다솔·이태희·김영찬·리영직 등 ‘승격 주역’들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최전방에 모따, 중원에 에두아르도(이상 브라질), 수비진에 토마스(네덜란드) 등 공·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해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K리그2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36골)을 했던 수비진은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동진·토마스·이창용·이태희가 포백을 구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후방을 지킨 중앙 수비수 김영찬과 오른쪽 수비수로 연령대별 대표를 거친 강지훈을 영입해 백업도 튼튼히 구축했다. 허리 라인에는 리영직·김정현·마테우스(브라질)가 주전으로 나서고, 에두아르도가 합류해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의 ‘베테랑’ 김보경이 합류해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부상으로 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다. 공격진에는 채현우·모따·최성범이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 특히 지난해 K리그2 득점왕(16골)인 모따의 합류가 눈에 띈다. 193㎝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 장악력이 좋고, 빼어난 득점력을 갖춘 그는 동계훈련 동안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지난 시즌 6골·6도움으로 활약한 야고(브라질)와 ‘4부리그의 기적’ 김운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어 탄탄한 공격진을 갖췄다. 안양의 K리그1 첫 시즌 1차 목표는 잔류지만 내심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더 높은 목표도 그리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짧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후방과 좌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다리 축구’를 통해 팬들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계획을 털어놨다.

“20년째 경기체육 발전 기여” 권병국 경기도사격연맹 회장 [경기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종목 단체장으로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사격은 물론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원로로써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통합 3대 경기도사격연맹 회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돼 3선에 성공하며 앞선 복싱협회 회장 3선을 포함, 도 종목단체장 6선에 성공한 권병국 회장(66·성부그룹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체육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종목단체협의회장과 경기도체육회 부회장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권 회장은 “체육인 출신으로 도 종목단체를 맡아 봉사한 지 어느덧 20년 세월이 흘렀다”라며 “이번 당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제게 주어진 4년 임기 동안 경기도 사격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경기도 사격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클레이 실업팀 창단과 전문·생활체육 사격 인구의 저변 확대다. 클레이사격 팀은 경기도사격테마파크가 소재해 있어 팀 운영이 수월한 화성시가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고교 선수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사격부를 운영하고 있는 5개 고교를 방문해 학교장들과 만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생활체육 사격 인구가 감소된 원인 중 하나인 사격테마파크 이용료 문제가 해소돼 앞으로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연맹 등록 동호인에 대해 라운드당 1천원의 할인 혜택을 성사시켜준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항상 사격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회장은 “코로나19를 전후해 경기도 사격의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 초등학교와 대학팀 창단을 추진해 유망주 조기 발굴과 도내 우수선수의 연계 육성에 힘쓸 생각이다. 또한 실업팀이 경기도청과 화성시청 단 2개 팀 밖에 없는 데다 그마저도 좋은 선수들을 타 시·도와의 영입비나 연봉 경쟁에서 뒤지며 계속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권 회장은 2027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할 경기도사격테마파크의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경기도와 도의회, 도체육회도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했다. 이와 함께 학생 선수들의 저변 확대와 지원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