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통과전 다음출전선수 호명 ○…남고부 계영 800m 결승 2조 경기에서 맨 뒤에 처져있던 광주의 마지막주자인 박원호가 결승선에 들어오기도 전에 기록을 알리는 전광판의 불을 끄고 다음 출전 선수단을 호명하는 해프닝이 발생. 수영 심판진의 어이없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박군의 외로운 독주에 열렬한 찬사. 한국신기록에 흥겨운 음악가득 ○…여고부 계영 800m에서 서울팀의 네번째 주자인 조희연이 결승선에 착순한 직후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신기록임을 알리자 순간 수영장은 관중들의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잔치집 분위기를 연출. 이들의 신기록을 기다렸다는 듯 장내는 순식간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차고 대한수영연맹 박용운부회장도 즉석에서 이들에게 꽃송이를 선사하며 축하. 핸드볼경기장 양교 응원전 열기가득 ○…올해 핸드볼 전국대회를 3차례나 석권한 의정부여고와 인천 선화여상이 8강전에서 맞붙게 되자 각 학교는 사활을 건 응원전을 전개. 14일 오전 11시 20분께 핸드볼 8강전이 벌어지는 인천 실내체육관에는 올해 제54회 전국종별 선수권대회와 제7회 한중일 주니어 선수권대회 등 전국대회를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의정부여고와 강팀으로 평가받는 인천 선화여상이 격돌. 의정부여고는 선화여상을 이길 경우 당초 목표대로 우승고지에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현장체험학습으로 짜여진 의여고 2학년생 630명을 응원부대로 동원했으며 선화여상도 1천500여명의 전교생이 응원전을 펼치기도. 의여고 관계자는 “우리가 선화여상보다는 전략상 우위에 있지만 인천 홈구장의 텃새에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됐다”며“교장, 교감선생님과 학생들이 열열한 응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으로 사선에 들어갔는데 뜻밖의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쁨니다.” 14일 열린 여자양궁 고등부 경기에서 114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기록 113점)을 갈아 치우며 3관왕에 등극한 윤미진선수(17·경기체고 1년)는 자신의 성적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지난해 이탈리아와 예천에서 각각 열린 주니어국제대회 우승 과 소년체전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오는 11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됐다는 것. 윤창덕씨(54)와 김정희씨(42) 부부의 1남4녀중 4녀.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가수 유승준을 만나는 것이 소원 이라는 꿈많은 소녀. /체전특별취재반
“우리 모두가 전국체전 단체종목에 출전해서 우승하기는 처음이라서 기쁠 따름입니다.” 롤러스케이트종목 여자 고등부 2천m계주에서 경기도에 금메달을 안겨준 최숙(18·안일여종고3년), 김선화(18·문산종고3년), 김순진(18·안일여종고3년), 이정윤(16·성남여고1년)은 우승의 흥분으로 말을 잇지못했다. 이는 각 선수마다 전국체전 개인종목이나 여타 전국대회 우승의 경력은 있으나 최숙, 김순진의 경우 지난97년 전국체전 같은종목에서 은메달에 머물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기억과 김선화, 이정윤은 이번이 체전출전이래 첫 금메달이기 때문에 남다른 감회. 우승의 비결로 2천m계주경기는 4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뛰기 때문에 지구력과 함께 선수간 호흡이 중요한 경기로 김경준코치(33)의 한달반동안의 지도하에 학교는 달라도 서로 호흡을 맞추는데 노력했다. 가족사항은 김선화는 김현중씨(48)의 2남1녀중 막내, 최숙은 최조묵씨(51)의 1남1녀중 막내, 김순진은 김원철씨(39)의 1남3녀중 맏딸, 이정윤은 이성규씨(43)의 1남1녀중 막내. / 체전특별취재반
“힘과 기술을 더욱 연마해 반드시 천하장사에 오르겠습니다.” 씨름 대학부 개인전 용장급(90kg이하)에서 동아대의 하성우 선수를 2대1로 누르고 대학부의 최정상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김유섭(경기대 3년)은 천하장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 ‘99인천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지난 97년 전국체전이래 3년 연속 이 부분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은 김유식은 올해 용장급에서만 4관왕에 오르는 등 이미 그의 적수가 없을 정도. 177cm에 90kg의 거구로 내년에는 체급을 올려 천하장사까지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씨름판을 달구고 있다. 아버지 김배동씨(54)와 어머니 나순금씨(46)의 2남중 장남. 취미는 당구./체전특별취재반
“최고의 기술과 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체급을 인상해 두체급 석권에 도전하겠습니다.” 씨름 대학부 개인전 경장급(75kg이하)에서 대구대의 김태현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주현섭(인하대 3년)은 우승의 기쁨보다는 최강의 씨름선수가 되기를 다짐하는 당찬 모습. 올해 대학부 경장급에서 대통령기, 선수권부, 선수권대회, 회장기 등 4관왕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석권함으로써 5관왕에 오른 대학최강의 선수. 준결승에서는 360도 정면뒤집기를 성공하는 등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170cm에 75kg. 아버지 주영직씨(54)와 어머니 이영진씨(53)의 2남중 막내. 취미는 당구와 만화보기. /특별취재반
“홈그라운드에서 정상을 지키게 돼 기쁩니다. 노력하는 육상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14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일반부 멀리뛰기에서 6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이룬 유순천(30·인천시청)의 우승소감. 인천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한 지난 94년도 대회 이후 육상 필드와 트랙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따낸 국내 육상계의 간판급 스타. 성주종고 1학년때 육상에 입문, 지난 97년 전국체전에서 부상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재기. 지난 93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여자부 허들 400m 한국신기록 보유자(59초50)로 현역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 장래 희망. /체전특별취재반
“몇년전부터 (김)순형이 형을 한번 꺾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야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부족한점을 보완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전념할 생각입니다.” 14일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천500m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인 김순형(대구시청)을 처음으로 누르고 자신의 실업무데 데뷔 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이재훈(23·과천시청). 광주 광남초 5학년때 중거리 선수로 스파이크를 신은 이재훈은 광주중 2학년이던 90년부터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성공 가능성을 예고한 뒤 광주종고에서 그 꿈을 펼치기 시작한 중거리 기대주. 경희대를 거쳐 올 봄 과천시청에 입단한 이재훈은 타고난 스피드에 유연성이 좋은 것이 장점. 이충선씨(57·이용업)의 3남1녀중 막내./체전특별취재반
“대학 4학년때 세계 유도대회에 출전해 무릎 부상으로 2년동안 공백기에 있다 이번 전국 체전에 출전,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쁩니다.”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일반부 플러스 1백㎏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훈선수(26·오산시청소속). 비봉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유도를 하게 됐다는 김선수는 현재 용인대학교 유도부 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 4학년때 세계대회에 출전해 부상을 입기전까지만해도 국내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왔다. 감아치기와 엎어치기가 특기라는 김선수는 “2년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했으나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열심히 운동을 해 내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 금메달을 따 국위를 선 양하겠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
“군 복무를 하고 있어 인천 대표로 출전할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다행이 이번 체전에 지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일반부 마이너스 73㎏급에 인천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한 서윤석씨(26·상무소속). 인천 도화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는 서선수는 인천의 유도 명문인 송도중·고등학교를 거쳐 군에 입대하기전까지 한국마사회 유도부에 소속돼 기술을 연마해 왔다. 시합전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는 서선수는 “의외로 경기가 잘 풀려 금메달을 따게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후배를 지도하는 훌륭한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장래의 포부를 밝혔다./ 체전특별취재반
“고된 연습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이뤄 너무 기쁩니다.”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고 5천m 경보에서 24분22초25의 기록으로 경기도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겨준 최수경(17.화정고 1년)양. 최두근(47)씨와 이정자(42)씨 사이에서 1남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최양은 능곡초등학교 3학년 시절, 그 재능을 눈여겨 본 선생님에게 발탁돼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능곡중학교 3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3천m 경보 1위, 같은 해 종별 1위를 차지하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양은 신체적 조건이 장거리 선수에 적합하고 근력과 투지가 어린선수답지 않게 강해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