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최고슈터 김현준 사망

80년대 한국 남자농구 최고의 슈터로 군림했던 프로농구 수원삼성의 김현준(39)코치가 2일 출근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 피워보지도 못한채 지도자의 꿈을 접어 농구인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현역시절 ‘전자슈터’란 명성을 얻었던 김코치는 지난 93년 농구대잔치사상 최초로 5천점고지에 올라섰으며 통산 6천63점을 기록한 자타가 공인한 국내최고의 슛도사. 김코치는 94년 남자부문 첫 200경기 출장기록과 사상 첫 600어시스트를 돌파하는 등 이충희(현 LG감독)와 함께 80년대 국내 남자농구에 처음으로 ‘오빠부대’를 몰고온 장본인이다. 83년 연세대를 졸업한뒤 삼성전자에 입단, 84년과 87년 두차례 팀을 농구대잔치 정상에 올려놓았고 93년과 95년 농구대잔치사상 처음으로 5천점과 6천고지에 올라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지난 95년 23년동안의 화려한 현역생활을 마친 김코치는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유학까지 다녀오는 등 ‘최고의 지도자’로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와 이번 참변은 한국 농구계의 큰 손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코치는 은퇴한지 1년만인 96년3월 친정팀 삼성농구단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97년 11월 최경덕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 지난해에는 다시 코치로 복귀해 내년 시즌에 대비해왔다./황선학기자

부천 SK K리그 4강 확정

부천 SK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4강행을 확정지었고 1위 수원 삼성은 홈 무패행진을 20경기로 늘렸다. SK는 2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경준의 선제골과 곽경근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이동국과 고정운, 정대훈이 빠진 홈팀 포항을 2대1로 물리쳤다. 2위 SK는 이로써 승점 40을 기록, 남은 3경기에서 전패하고 5위 포항과 현대(이상 승점 29)가 전승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SK는 경기시작 54초만에 전경준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전반 15분 포항 둘카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20분 뒤 ‘골잡이’ 곽경근이 멋진 헤딩골을 뽑아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전에 직행한 삼성은 전반 43분에 터진 비탈리의 선취골을 잘 지켜 부산 대우를 1대0으로 꺾고 2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삼성은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대우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건하가 오른쪽을 돌파, 센터링해준 볼을 문전에 있던 샤샤가 헤딩슛 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비탈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문을 갈랐다. 한편 울산 홈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가 후반 김종건, 김기남의 연속골로 안양 LG를 2대0으로 완파,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겨우 살렸다./황선학기자

인천전국체전 도전력점검<완결>

구기종목(완결) 경기도의 체전 4연패 달성은 구기종목에 달렸다.지난해 경기도가 3연패를 달성것도 맞수 서울이 구기종목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11개 팀이 예선탈락한데 편승한바 있어 구기종목의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입증해 주었다. 최근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축구는 남일 상무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고등부 풍생고와 대학부 아주대도 메달이 기대되나 1회전에서 우승후보 위례상고(서울)와 맞붙는 여고부 오산여정산고가 관건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까지는 무난할 전망.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야구는 일반부 상무의 우승이 확실하며, 고등부 유신고 역시 2회전 고비만 넘기면 메달이 확실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5년만에 정상을 노리는 테니스는 남녀 고등부가 모두 메달권의 전력인데다 대학부의 명지대가 남녀 동반우승을 목표로 하고있고, 남일 상무도 8강에서 충남선발만 제치면 은메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9회 대회서 정상에 올랐던 정구는 안성여고(금), 안성고(은), 여일 수원시청(동)의 입상이 기대되나 2연패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구는 고등부의 삼일상고와 수원여고, 남일 상무, 여일 수원여대가 모두 결승진출이 낙관돼 3년만에 정상이 확실한 상태며, 지난해 준우승한 탁구도 남대 선발팀과 남녀 고등부의 시온고, 흥진고가 단체전에서 모두 1∼2위가 유력해 개인전에서만 선전한다면 5년만에 우승 헹가래를 치게된다. 배구는 고등부 남녀가 사상 최악의 대진운이어서 남대부 경희대와 남일 상무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불리한 대진운에도 불구, 좋은 결과를 가져와 선전이 기대되며, 핸드볼과 럭비도 2연패에 도전한다. 이밖에 골프도 2년만에 개인, 단체를 모두 석권할 전망이며 하키 배드민턴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황선학기자

인천전국체전 인천전력점검<3>

③체급종목 보디빌딩은 대회 6연패의 신화창조에 나선다. 선수 대부분이 국가대표급인 인천보디빌딩은 전국 최강의 진용을 자랑한다. 장동현·나인채(60㎏급), 정봉기·최수현(80㎏급), 강경원(85㎏급)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는 여일반(동구청)을 앞세워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52㎏급의 김혜숙(동구청)과 63㎏급 정성숙(인천시체육회), +78㎏급 및 무제한급의 이형경(동구청)의 독주가 기대된다. 씨름도 정상등극에 나선다. 인천대와 인하대 선수로 구성된 대학부와 일반부(연수구청)의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2천점을 획득,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남·여고부와 대학부, 여일반부의 전력이 전국최강으로 윤상호(선인고·핀급), 홍자연(계산여고·웰터급), 윤정미(〃·미들급), 이재성(성균관대·헤비급) 등이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등 사상 첫 종합우승에 나선다. 펜싱도 플러레 여일반(중구청)과 샤브로 남일반(인천대)의 막강실력을 앞세워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역도는 종합 3위가 목표. ‘아시아의 역사’인 남자일반부 105㎏급의 김태현(인천시체육회)의 3관왕이 확실시되고 있다. 검도는 종합 5∼6위 입상을 내다보고 있는데 올해 전국대회 3관왕인 인천고와 인천전문대가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레스링은 고등부의 민병천(인천체고·76㎏급 그레코로만형), 홍영석(〃·91㎏급 〃) 등을 축으로 금 5, 은3, 동6개 정도를 획득, 종합 6∼7위 달성에 나선다. 체조는 남고부 마루운동의 김대일(인천체고)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등 6개정도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데 목표는 종합 4∼5위. 복싱은 8∼9위권 진입을 시도하며 우슈는 금·은·동 각 1개씩을 따내 상위권에 도약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과제이다. /한경일기자

인천전국체전 도전력점검<3>

③개인·단체 및 체급종목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른 유도는 이번 대회서는 금 10개 이상을 획득, 3년만에 패권을 되찾을 태세다. 여고 -48kg 예그린(비봉종고), -78kg과 무제한급 이소연(경민정산고), 남고 +100kg 최영환(경기체고), 남일 -66kg 김혁, +100kg 김혁(이상 오산시청), 여일 -78kg 강민정, +78kg 최숙이, 남대부 -66kg 윤경식, -73kg 최용신, -81kg 김기수(이상 용인대)가 금 후보로 목표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복싱은 고등부 코크급 염선호, L-미들급 조성호(이상 경기체고), 대학부 라이트급 박권녕(경희대), 라이트헤비급 최양선(용인대), 헤비급 이승배(용인시청), 수퍼헤비급 박성근(용인대) 등이 우승후보로 5년만에 정상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씨름은 대학부 용장급 김유식(경기대), 일반부 경장급 송영걸, 용사급 원종수(이상 해태유업)의 금 획득으로 입상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태권도 역시 여고 핀급의 이혜영(수원정산공고), 미들급 전경아(고양종고), 여일 웰터급 이선희(에스원)에 우승을 기대하고있으나 전년도(5위) 성적을 유지하기 힘들 전망. 레슬링에서는 그레코에서는 고등부 97kg 김영제(경기체고), 대학부 69kg 이대학(용인대), 일반부 54kg 심권호(주택공사)와 자유형 고등부 91kg, 이종화(원종고), 97kg 김영제, 대학부 63kg 김성실(용인대), 일반 63kg 정진혁(군포시청) 등이 7개의 우승을 차지, 중상위권을 목표로 하고있다. 체조에서는 남고 개인과 단체, 여일 개인을 비롯 각 종목별 경기에서 6∼7개의 금이 예상되나 지난해 보다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또 펜싱은 금 3개정도로 예상밖 선전이 기대되고 승마는 대장애물의 김승환, 검도는 대학부 용인대의 우승이 유력하며 보디빌딩은 고등부 채택으로 만년 하위권을 벗어날 기회. 우슈는 은 1개가 예상된다./황선학기자

도선수단 체전 우승다짐대회

‘900만 경기도민의 웅지를 모아 전국체전 4연패의 신화를 창조한다.’ 오는 11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제8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 우승다짐대회가 1일 오전 수원시내 호텔캐슬에서 열려, 도민의 여망인 정상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호장 행정부지사를 비롯 이계석 도의회의장, 조성윤 교육감과 경기도체육회 이사 각 경기단체회장, 전무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는 제주체전에서 종합 3연패를 달성, 도민에게 긍지와 희망을 안겨주었다”며 “이번 체전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전국체전 출전사상 최초로 종합우승 4연패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전국체전 개막일을 10일 앞두고 열린 이날 우승다짐대회에서 각 경기단체장과 종목별 총감독인 전무이사들은 종목별로 금메달 1개가 부족하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4연패 달성의 주역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와 도체육회는 지난달부터 각 종목과 팀별로 31개 시·군 및 유관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45일 강화훈련중인 선수단을 격려토록 하는 등 선수단 사기진작책을 마련, 종합우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선수단과 결연을 맺은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선수들의 훈련현장을 찾아 900만 도민이 한마음이 돼 4연패를 갈망하고 있음을 전달, 그 어느때 보다도 4연패 달성에 대한 도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주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