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의 간판스타인 손주일(30·강원 철원군청)이 전국체전 육상 400m에서 종목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손주일은 14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전 종목 3일째 남자 일반부 400m 결승에서 폭발적인 역주로 48초22를 기록, 김용환(대구시청)을 0.16초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주일은 지난 89년 체전 이후 400m에서만 11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과시했다. 손주일이 작성한 대회 11연패 기록은 역도의 김태현(인천체육회)과 여자 육상 100m의 이영숙(울산시청)에 이어 이번이 3번째. 그러나 손주일은 지난 94년 제6회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45초3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 남자 일반부 100m와 200m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했던 김상도(인천시청)는 남자 일반부 400m계주에서 마지막 4번주자로 나서 41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 육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수영 여고부 배영 200m에서 첫 한국신을 작성했던 최수민(서울체고)은 이날 배영 100m에서 두번째 한국기록에 도전했으나 1분03초22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분03초12에 0.1초 모자라 대회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유인호(포천실고)와 김현수(충남체고)는 각각 남고부 역도 94kg급과 85kg급에서 나란히 두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사격의 ‘주부선수’ 부순희(제주 한빛은행)는 여자 일반부 스포츠권총 결선에서 687.7점을 쏘아 라이벌 이호숙(충남 서산시청·687.2점)을 0.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밖에 축구 대학부 8강에서는 인천대가 호남대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관동대도 아주대에 5대2로 낙승, 4강에 합류했다./체전특별취재반
인천시는 14일 미사리 카누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년만의 정상탈환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날 인천시는 카나디안 카누 1인승(C-1) 1천m 등 남고부 4개종목을 모두 독식 했으며 남일반도 4개종목에 출전해 금2, 동1개를 따는 등 대회 첫날 8개종목에서 금6, 동1개를 획득하는 독무대를 펼쳤다. 남고부 C-1 1천m에서 4분30초43으로 첫 금의 낭보를 전한 이석환은 유태영(이상 해사고)과 짝을 이뤄 출전한 2인승(C-2) 1천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갈라 4분09초44로 골인, 2관왕에 올랐다. 또 카약카누 2인승(K-2) 1천m에서 박성원, 이재영(이상 해사고)이 3분46초45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금을 추가했다. 박성원은 이에 앞서 벌어진 1인승(K-1) 1천m에서도 3분43초81로 정상을 차지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등 이날 벌어진 남고부 4개종목을 모두 인천시가 휩쓸었다. 남일반에서는 체전 사상 첫 카누경기 5관왕을 노리는 정광수(인천시체육회)가 K-1 1천m에서 3분42초74로 1위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정광수는 이어 벌어진 K-2 1천m에서도 심병섭(〃)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3분38초01로 정상을 차지, 노다지를 캤다. 남일반 C-2 1천m에서는 양병철, 황경석(이상 인천전문대) 콤비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예상밖으로 부진 남일 K-1 1천m에서 남성호가 3분44초22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K-2 1천m의 남성호, 문철욱조(이상 상무)도 3분38초31로 준우승에 그쳤다. 남고 C-2서도 경기도는 동메달에 머물러 은 2, 동 1개로 부진한 성적을 거둬 2연패 달성이 어렵게 됐다. /체전특별취재반
프로농구 올 시즌 우승후보로 부상한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애니콜배 투어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14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용병 센터’ 버넬 싱글튼(15점·10리바운드)과 새얼굴 G.J헌터(16점), 이창수(22점·7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이 위력을 발휘, 새내기 김성철이 분전한 안양 SBS에 85대75로 승리했다. 삼성은 초반 센터 데이먼드 포니(34점·9리바운드)가 활약한 SBS에 고전을 면치못했으나 중반부터 이창수, 싱글튼이 위력을 떨쳐 10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SBS에 입단한 김성철은 선발출장해 32분을 뛰며 팀내 두번째인 15점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키 196cm의 포워드인 김성철은 힘이 약한게 흠이었지만 골밑돌파와 중거리슛 등 100%의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3점슛도 하나를 곁들여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었다. 한편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현대 걸리버스와 인천 신세기 빅스의 경기에서는 로렌조 홀(20점·11리바운드·4블럭슛)이 골밑을 장악한 현대가 94대79로 크게 이겨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세기는 센터 이은호가 분전했으나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신인 조동현, 김훈 등이 부진해 초반부터 끌려다녔다./황선학기자
심판판정에 불복 이의제기 ○…우슈 남권부문에서 1위와 0.3점차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충북우슈협회측이 심판판정에 불복 이의를 제기해 긴급 심판소청위원회가 소집돼 한때 물의를 빚기도. 이날 충북우슈협회측은 금메달이 확실한 현 국가대표인 김용제가 심판진의 납득할수 없는 판정으로 전 국가대표 출신인 인천대표 이승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가도록 우세 판정했다며 판정결과에 불복 이의제기. 이에 따라 남권부문 대회가 끝난 직후 긴급 소집된 심판 소청위원회측은 심판진들의 체점결과와 비디오테잎 판독을 통해 심판판정에 하자가 없음을 통보받은 충북우슈협회 임원들은 쑥쓰러운 표정으로 경기장밖으로 황급히 빠져나가기도. 보디빌딩경기는 어린광객에도 인기 ○…보디빌딩 경기가 진행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인근 주민과 관교초등교 어린이 등 2천여명의 관람객이 대거 모여 성황. 특히 경기진행자는 틈이 나는데로 관람객들에게 경기를 보는 요령이나 보디빌딩이 건강에 주는 효과 등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해 딱딱하게 진행될 수 있는 체전분위기를 전환. 기술자문 쿼쉬모교수 심판자질론 제기 ○…경기도 우슈협회 기술자문자격으로 우슈경기를 관람하던 중국 하얼빈 사범무술대 쿼쉬모 교수(42)는 심판진들이 납득할 수 없는 채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질론을 제기해 주목을 끌기도. 꿔교수는 “한국의 심판진들이 조화된 동작과 안무, 정확하고 적당한 공격등 우슈가 요구하는 연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 함에도 국가대표 위주로 채점하는 등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한국 우슈 발전을 위해서라도 심판진들의 정확한 판정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한마디.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에 3관왕 남매가 탄생했다. 역도 남고부의 이종희(평택고)와 양궁 여대부의 강현지(강남대)가 제80회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역도 중량급 기대주인 이종희는 13일 주안초등교체육관에서 벌어진 역도 남자 고등부 77kg급 인상, 합계에서 모두 4개의 한국학생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이종희는 인상 2차시기에서 142.5kg을 들어 학생신기록(종전 140kg)을 작성한 뒤 3차시기서도 145kg으로 역시 학생신기록을 경신하며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종희는 용상 2차시기서도 165kg을 기록해 합계 310kg으로 한국학생신기록(종전 307.5kg)을 2.5kg 늘린 뒤 3차시기서는 167.5Kg을 들어올려 합계 312.5kg으로 자신의 네번째 학생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이 됐다. 그러나 이종희는 용상서는 안전한 3관왕 등극을 위해 170kg의 학생신기록 도전을 포기했다. 한편 전날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70m와 60m에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던 ‘차세대 신궁’ 강현지는 이날 인천대운동장에서 계속된 50m에서 336점을 쏴 3번째 금메달을 획득, 경기도선수단의 첫 3관왕 주인공이 됐다. 강현지는 4관왕이 기대됐던 30m에서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 앞으로 남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다시 4∼5관왕에 도전한다./체전특별취재반
자유형 결승서 똑같이 결승선 통과 ○…수영 남고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경기 신성고 김효열과 서울 경기고 이용욱이 24초32로 똑같이 착순해 공동 1위를 기록. 더욱이 김효열과 이용욱은 지난 91년 소년체전 자유형 100m에서도 나란히 1위를 기록한 일이 있어 영원한 라이벌임을 입증. 심판관계자는 “수영에서는 공동으로 1위로 기록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두 선수는 두번이나 똑같은 기록으로 1위를 한 걸 보면 두 선수가 인연이 깊은 모양”이라며 한마디. 레인순서 거꾸로 표시 관계자 항의 ○…수영 여고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7번 레인 결승진출자인 전현지(대구)가 전광판 명단에서 누락되고 레인순서가 뒤바뀐 채 거꾸로 표시되자 대구시 수영관계자의 거센 항의로 한 때 경기가 지연. 심판진은 “결승진출자 명단을 30분전에 해당 각 시·도 팀에 전달한 뒤 잘못된 점이 있으면 그 때 수정하는데 대구 수영팀이 이를 미처 확인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해명. 스타는 역시 스타 아마츄어는 외로워 ○…동인천여중 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남자 대학부 전북대와 경상대와의 경기중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던 삼성화재와 한국전력팀 배구선수들을 보고 관람석에 앉아있던 청소년들이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아우성을 피워 눈살. 경기중 영문을 모르고 두리번 거리던 일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스타는 어딜가도 스타’라며 ‘아마츄어는 언제나 외롭다’고 한마디. 벽안의 선교사 자원봉사자로 참여 눈길 ○…우리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펴고 있는 두명의 외국인 선교사가 이번 체전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 인천시 중구 답동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회 소속 다니
“이제 부터 시작일뿐 입니다. 내년도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양궁경기 2일째인 13일 여대부 30m에서 금메달을 추가, 이 종목 첫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강현지(22·강남대3년)의 마음은 벌써 내년도 시드니 올림픽을 항해 달리고 있다. 화성 화산초등학교 3년때 부터 활 시위를 잡기 시작해 수성여중과 효원고를 거친 강선수는 이번 체전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세계적인 선수로의 발돋움을 도모하고 있다. 97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98년 아시아컵대회 2관왕과 국내경기 다수를 휩쓸며 한국양궁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주목. 어머니 오세순씨(57)의 1남5녀 중 5녀인 강선수의 취미는 음악감상과 독서. /체전특별취재반
우슈 2연패 “지난 제주체전에 이어 인천체전에서 대회 2연패와 함께 제2의 고향인 인천을 빛낸 장본인이 돼서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13일 강화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린 제80회 전국체전 우슈대회 남권부문에서 충북대표로 출전한 현 국가대표 김용제(33)를 0.3점 차이인 9.66으로 누르고 우승, 인천우슈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전 국가대표 출신 이승수선수(31·송도 쿵푸우슈체육관 관장)의 우승소감. 지난해까지 전남대표로 출전했다 올해 인천 우슈협회의 스카웃으로 인천대표로 출전, 우승을 차지한 이씨는 지난 92년부터 94년까지 우슈 남권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93 말레시아세계선수권대회와 93 미국국제무술대회 등 국제대회를 비롯, 전국체전 등 국내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휩쓸어 현 국가대표인 김용제와 함께 국내 우슈 남권부문의 독보적인 존재라는 평. 이씨는 인천 우슈의 발전을 위해 후진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체전특별취재반
“컨디션이 좋아 3관왕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는데 막상 정상에 오르고보니 기쁠 따름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남고부 역도 77kg급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2개의 한국학생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른 이종희(평택고 3)의 우승 소감. 평택중 1학년때 바벨을 잡은 이종희는 96년 전국춘계역도선수권 70kg급에서 2관왕에 오른 뒤 같은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중학신기록 3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 전성시대를 예고. 170cm, 77kg으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이종희는 스피드와 탄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며, 무엇보다도 성실성이 돋보인다는 게 이희영코치(34)의 설명./체전특별취재반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를 대표해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기쁩니다.”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고부 플러스 1백㎏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최영환군(17·경기체고). 대구 복현중학교 1학년때 감독의 권유로 유도를 하게 됐다는 최군은 올해 용인대학교 총장배와 전국유도연맹 추계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해만 각종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유망주다. 최군은 앞으로 열심히 기술 연마에 노력해 세계적인 유도선수가 돼 국위선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