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궁’김수녕(예천군청)이 국가대표팀 복귀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김수녕은 6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 그랑프리양궁대회 3일째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윤미진(경기체고)을 준결승전서 누른 알무데나 가야르도(스페인)를 105대102로 누르고 우승했다. 준준결승전서 나탈랴 볼로토바(러시아)를 113대104로 꺾고 4강에 진출한 김수녕은 옐레나 플로트니코바(카자흐스탄)를 110대10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었다./연합
‘꼬마 루키’장 정(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 정은 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골프클럽(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미셸 에스틸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장 정이 기록한 65타는 이 경기장에서 여자 최저타기록이지만 남자 마이클 캠벨이 세운 코스레코드와는 타이기록이다. 장정은 이날 선전으로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리 케인과는 4타차로 격차를 좁혀 남은 3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의 희망을 갖게 됐다. 이날 장 정은 3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으나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세컨샷을 홀컵 4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번홀(파3)에서는 4m 내리막 버디퍼팅을 홀인했고, 6번홀(파5)에서는 10m, 7번홀(파4)서는 4m, 9번홀(파5)서는 1m 버디퍼팅을 모두 성공시켜 5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장 정은 12번(파4), 13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7번홀(파4)에서서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3온-2퍼트로 보기를 했으나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2m에 떨어트려 버디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제니 박(28)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고바야시 히로미 등과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반면 컷오프 통과가 힘들것으로 보여졌던 김미현(23·ⓝ016-한별)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도로시 델라신 등과 공동 24위로 뛰어올랐고,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틀째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연합
평택시청이 제2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 대학·일반부 5인조전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여자 실업볼링 명문팀 평택시청은 4일 협회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대·일반부 5인조전에 한명희, 황현선, 신현수, 조윤정, 김희순, 김민수가 출전, 합계 5천883점(평균 196.10점)으로 동양농기(5천881점)를 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인조전에서는 김희순-조윤정조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3인조전의 김희순-조윤정-황현선조도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국가대표 김희순은 개인종합에서 3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팬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미드필더 김진우 선수에게 150경기 출장기념 순금(15돈쭝) 엠블렘 메달을 수여하며 이어 벽지 축구 꿈나무들을 초청, 축구공과 팬시용품 150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하프타임에는 불꽃놀이로 한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며, 해병대사령부 의장대의 시범이 펼쳐진다. 이밖에 경기종료 후에는 일반 관중과 경기 스코어 알아맞추기 행사에 당첨된 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블루윈 에어컨과 카메라, S-OIL 주유권, 미니 축구골대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이 2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느냐, 아니면 일화가 6일만의 설욕으로 2위를 되찾느냐’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가 종반을 향해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5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양팀으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일전으로 계속되는 무더위 만큼이나 한여름밤 그라운드를 뜨거운 열기로 수놓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전관왕인 삼성은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4위권 밖에서 맴돌고 있어 이날 일화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전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5위 삼성은 2라운드 최종전인 지난 달 30일 성남 원정경기에서 노장 신홍기와 부상에서 회복해 기량을 추스리고 있는 서정원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승리, 이번 홈 경기마저 이겨 일화를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서정원이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되찾고 있고 게임메이커 고종수가 오랜 부상에서 첫 출장하며, 용병 루키와 이적생 류웅렬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일화는 지난 달 30일 경기의 패배를 설욕함은 물론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3위로 내려앉아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추스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일화는 이날 경기이후 재일동포 게임메이커인 박강조와 김상식 등 미드필드의 핵인 두 선수가 7일부터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일화는 신태용, 박남열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진이 불안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두팀은 필사의 각오로 한치도 양보없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인천 신세기 빅스는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간 7명중 허기영, 전수훈, 조성훈, 이은호 등 4명과 재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은호는 지난해보다 8백만원이 오른 1억원, 조성훈은 500만원이 깎인 9천만원에 사인했다. 또 기아에서 이적해온 전수훈과 허기영은 5천300만원과 3천4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전 구단을 통틀어 연봉조정 신청선수는 21명에서 17명으로 줄어들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체고의 윤미진이 유러피안 그랑프리 양궁대회 개인 랭킹전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남녀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막내 윤미진은 4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665점을 쏴 대표팀 선배 김남순(인천시청·655)을 제치고 1위로 64강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현역 복귀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김수녕(예천군청)도 644점으로 3위에 올라 올림픽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장용호(예천군청)가 669점으로 디 뷰오(이탈리아·66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여자대표팀과 남자대표팀이 각각 1천964점과 1천976점을 쏴 독일(1904점)과 이탈리아(1946점)를 따돌리고 1위로 단체 16강전에 진출했다./연합
박지은(21)이 갈비뼈 근육부상치료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해 9월초까지 장기간 휴식에 들어간다. 박지은은 5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4일 프로암대회 직전 샷을 점검한 결과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지은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자택으로 돌아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박지은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8.10∼13)인 듀모리어대회를 포함 4개 대회를 거른 뒤 9월 2일 개막할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시즌 신인왕 포인트 541점을 따낸 박지은의 장기결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도로시 델라신(19·448점)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연합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12승에 다시 도전한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부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2번째 승리를 노린다. 최근 2연승하다가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패한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한 시즌 최다승기록(97년 15승) 경신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 앞으로 11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는 박찬호는 밀워키전에서 승수를 추가해야 자신의 올해 목표인 20승 달성에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 다행스럽게 박찬호는 최근 2경기에서 2점대의 낮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밀워키에 2승 무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밀워키는 4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6개팀중 5위로 처져있고 23개의 홈런을 친 제로미 버니츠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타자들이 없다. 문제는 밀워키의 선발로 나올 제프 D 아미코를 다저스의 타자들이 얼마만큼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박찬호의 승수 추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을 딛고 재기한 아미코는 올 시즌 7승4패, 방어율 1.81로 지난달 5승 무패, 방어율 0.7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선정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찬호가 2번째 12승 도전에 성공,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
세계 6개대륙 축구 최강팀이 펼치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한·일 양국이 공동개최한다. 또 내년 세계청소년대회부터 올림픽 본선출전자에 대한 중복출전 제한 규정이 없어지며 월드컵축구는 2010년대회 부터 대륙별로 순환 개최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은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은 사항들이 결정됐다고 알려왔다. 이 회의에 따르면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5월27일부터 6월9일까지 2002년월드컵축구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서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참가국은 각 대륙별 우승팀인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 호주, 카메룬 등 6개국과 한국, 일본이며 2개조별 예선을 거친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집행위는 또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월드컵축구의 대륙별 순환개최는 2006년대회(독일) 다음인 2010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대륙별 개최 순서는 다음에 결정키로 했다. 특히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선수들의 청소년대회 중복 출전 제한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이번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천수와 박지성, 최태욱은 내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FIFA는 23세 이하와 와일드카드로 구성되는 올림픽 출전 가능 선수의 나이제한을 17세 이하로 결정하고 이 문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관철시키기로 했다. 또 2001년 세계클럽챔피언십은 8월1일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스페인에서 열고 2003년 여자월드컵대회 개최지는 여성분과위원회에서 더 논의한뒤 다음 회의때 결정키로 했으나 중국이 유력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