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체조 수원여중 2년만에 패권

여자체조의 명문 수원여중이 제25회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 2년만에 여중부 패권을 되찾았다. 98년 23회 대회 우승팀 수원여중은 2일 강원도 용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중등부 단체종합에서 김정희, 최병숙, 오혜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31.075점으로 수유여중(125.850점)과 성산중(122.650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개인전 평균대서는 김지영(용인 기흥중)이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8.90점을 기록, 김혜화(8.450점)와 김현아(이상 수원여중·8.2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영은 개인종합에서 전 종목에 걸친 고른 선전에 힘입어 34.50점으로 박경아(춘천여중·34.875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도마에서는 박정혜(예성여중)가 9.125점으로 우승했고, 박경아와 최병숙은 각각 8.925점, 8.850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이단평행봉의 김혜화(수원여중)는 8.3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마루운동서는 김지영이 박정헤(9.30점)와 박경아(9.20점)에 이어 9.0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대학부 개인종합서는 김미령(한체대)이 31.125점으로 30.125점을 기록한 한숙희(충남대)를 따돌리고 우승한데 이어 단체전서도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박성희(강원체고)가 35.525점으로 김라라(경희여고·34.775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지은 다시한번 우승 해갈에 나서

‘슈퍼루키’ 박지은(21)을 제외하고 시즌 개막 7개월간 첫승에 갈증을 느껴온 한국 남녀 골퍼들이 이번주 미국 PGA 인터내셔널대회와 미켈롭라이트 LPGA클래식에서 다시한번 우승 해갈에 나선다. 5일 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미켈롭라이트 LPGA클래식에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016-한별), 박희정(20), 권오연(25), 장정(20) 등 5명이 출전한다. 김미현은 최근 US여자오픈 공동 4위, 자이언트이글클래식 공동 3위에 각각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첫승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세리도 자이언트이글 클래식에서 막판 뒷심부족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지기는 했지만 1,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샷 감각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다음주에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타이틀 듀모리어클래식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데다 디펜딩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멕 말런, 팻 허스트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주 대회에서 갈비근육 이상으로 고통을 겪은 박지은은 한주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 PGA의 최경주(30·슈페리어)는 1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스골프클럽(파72)에서 4일 밤부터 펼쳐지는 인터내셔널대회에 참가,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최경주는 최근 샷 감각이 떨어진 상태지만 내년 시드권 확보를 위해 상금랭킹 순위상승이 절대 과제인만큼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나설 각오다./연합

프로농구 시즌개막 앞두고 전지훈련 러시

용병 선발과 신인 및 기존선수 연봉계약을 마무리한 프로농구가 2000∼2001 시즌 개막을 앞두고 9월 미국 전지훈련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오는 11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각 프로구단들은 수원 삼성 썬더스를 시발로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안양 SBS 스타즈, 인천 신세기 빅스, 청주 SK 나이츠, 여수 골드뱅크 클리커스 등 6개구단이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무더기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은 수원 삼성으로 내달 3일부터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본고장 농구수업’을 쌓으며, 대구 동양은 같은 달 14일, 안양 SBS와 인천 신세기는 15일, 청주 SK는 24일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각 구단들이 이처럼 전지훈련지를 미국으로 택한 이유는 종전 전훈지였던 일본의 프로팀들이 연습상대로는 전력이 약해 실속이 없는 데다 또다른 훈련지였던 호주도 올림픽 기간과 겹쳐 혼잡하기 때문. 이에 반해 지난해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만이 전지훈련을 갔던 미국은 농구의 본고장 답게 체육관 시설이 뛰어난 데다 하부리그는 물론 대학팀들 까지도 수준높은 연습상대여서 언제든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어 미국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대전 현대 걸리버스는 일본 나고야와 니가타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창원 LG 셰이커스는 호주 멜버른으로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밖에 원주 삼보 엑서스와 부산 기아는 해외 전지훈련이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국내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