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토종 삼각편대’ 앞세워 통합 챔프 ‘야망’

다음달 5일부터 9일간 충북 제천시에서 열릴 2024 프로농구 컵대회를 앞둔 수원 KT 소닉붐이 막강 ‘토종 삼각편대’를 앞세워 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KT는 ‘캡틴’ 허훈, ‘철옹성’ 문성곤, ‘빅맨’ 하윤기로 구성된 트리오를 앞세워 이번 시즌 정상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공·수에 걸쳐 KT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시즌 주장을 맡은 허훈은 지난 시즌 평균 15.1점, 3.6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KCC와 챔프전서는 평균 26.6점, 6.0개의 어시스트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팀의 에이스였던 패리스 배스가 떠나면서 허훈의 임무는 더욱 더 막중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에도 우리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 후배를 아우르는 활발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이번 시즌 주장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허훈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전에 올라 첫 통합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FA 대박’을 터뜨리며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은 44경기서 평균 5.3점, 3.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7스틸로 전 소속이었던 안양 정관장 시절에 비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일대일 수비와 공격 차단 능력이 살아난다면 리그 최고의 수비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송 감독은 “문성곤에게는 뺏는 수비보다 ‘막는 수비’에 역점을 두고,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부족한 슛 연습에 치중해 훈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는 지난 시즌 경기당 31분15초를 뛰며 16.3점, 6.7리바운드로 분전했다.송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지난 15일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미한 부상으로 조만간 코트에 복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어느덧 ‘베테랑’으로 성장한 허훈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문성곤의 빼어난 수비력, 하윤기의 골밑 장악 능력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통합 챔프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여주시청 손서빈, 양궁종합선수권 女 70m ‘정상 명중’

여주시청의 ‘기대주’ 손서빈이 제56회 전국남여양궁종합선수권대회 여자 70m에서 자신의 실업무대 첫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켰다. 안세진 감독의 지도를 받는 손서빈은 24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리커브 여자부 70m 1차에서 347점을 쏴 임두나(LH·345점)와 유수정(현대백화점)·임시현(한국체대·이상 344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서빈은 이어 벌어진 70m 2차에서는 339점으로 10위에 머물렀으나, 2차 1위인 임두나(344점)에 앞서 1·2차 기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주시청으로서는 지난 2022년 실업연맹회장기대회 혼성단체전서 당시 이은아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의 금메달이다. 이어 손서빈은 1·2차 합계 점수에서 686점을 기록해 임두나(689점)와 남수현(순천시청·687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안세진 감독은 “(손)서빈이가 우리 팀에 온지 2년째 됐다. 그동안 기록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는데 국내 강자들이 총 망라한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고 대견하다”라며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좋은 감각을 이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자 70m에서는 장채환(부산 사상구청)이 70m 2차에서 348점을 기록해 1차 1위인 문균호(한국체대·346점)에 2점 앞서 우승했으며, 1·2차 합계서도 688점으로 김제덕(예천군청·687점)에 1점 앞서며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올해도 인천서 열린다…6개국 12개 팀 참여

세계 축구 유망주들이 모이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이 올해도 인천에서 열린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오는 28일부터 10월4일까지 7일간 인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6개국 12개 팀의 17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해 인천문학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등에서 조별리그전을 치른다. 경기는 2개조를 편성해 열리며, 대회 마지막 날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우승을, 도쿄 베르디(일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국내에서 K리그 유스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등과 인천부평고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RCD 에스파뇰(스페인), 에버턴 FC(잉글랜드), FC아우크스부르크(독일) 등의 유럽 4개팀과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아시아 2개팀이 출전한다. 시는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해 9월 첫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인천에서 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시 등이 후원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호인 축제 한마당’ 경기도생활체육축전 27일 ‘팡파르’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가을축제인 ‘제35회 경기도생홀체육대축전 2024 성남’이 27일 개막돼 29일까지 사흘간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시에서 열린다.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이라는 구호 아래 28년 만에 성남시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회 주최, 성남시·성남시체육회와 경기도 각 종목별 단체 주관, 경기도 후원으로 성남종합운동장을 비롯한 42개 경기장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2만701명(선수 1만7천443명, 임원 3천2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정식 21종목, 시범 5종목)에 걸쳐 평소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고 우의를 다지게 된다. 경기는 시·군별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체조, 탁구, 볼링, 궁도, 국학기공, 당구(시범) 등 10개 종목은 어르신부가 별도로 마련돼 ‘100세 시대’ 생활체육으로 다진 기량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한다. 개막에 앞서 사전 경기로 치러진 탁구에서는 화성시와 양주시가 1·2부 정상에 올랐고, 족구는 수원시와 이천시, 배구는 남양주시와 양주시, 체조는 성남시와 광명시가 정상에 동행했다. 1·2부 통합 종목인 당구와 그라운드골프서는 화성시와 이천시가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한편, 27일 오후 6시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에 앞서서는 5시부터 식전행사로 홍보영상 상영과 안전레크레이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띄운다. 개회식은 31개 시·군 선수단 입장에 이어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의 개회선언 후 ‘승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의 환영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대회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선수단을 맞이한다. 이어 참가 선수를 대표해 남녀 선수가 동호인의 다짐으로 개회식을 마치면 주제공연 ‘찬란한 성남’, ‘미래의 춤’에 이어 첨단 키네틱 멀티미디어쇼, 레이저쇼로 분위기를 달구고, 인기가수 장민호의 축하공연으로 끝을 맺는다. 대회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번 대축전이 승패를 떠나 동호인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참가 시·군 선수단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추억을 쌓는 축제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 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31개 시·군 선수단이 우리 성남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동호인 간 친목을 나누고, 대회 기간 동안 성남의 주요 명소도 둘러보며 맛난 음식도 맛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2연속 통합우승’ 목표…“백업 선수 성장 큰 수확”

“2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기존 전력의 노출이 큰 것이 걱정입니다. 봄배구를 목표로 매 경기 좋은 경기를 펼쳐가겠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강성형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용인시 마북동 소재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카메룬 특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 ‘레전드 미들블로커’ 양효진, ‘정상급 공격수’ 이다현·정지윤 등 핵심 선수들의 전력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비시즌 가장 큰 수확은 백업 선수들의 전력 향상이다”라며 “나현수는 국가대표에 다녀와 성장했고, 연습경기 때 배구를 더 알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 열심히 훈련 중이고, 서지혜 등 백업 역할을 잘 해줄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들블로커(MB) 양효진은 “우승 다음해여서 무거운 관심 속에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은 지난 시즌은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누적 득점 8천점을 목표로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MB 이다현은 “새 시즌 속공보다는 블로킹과 테크닉 부분에 치중하고 싶다”며 “유효 블로킹이 많아지면 속공 또한 흐름을 탈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라고 했다. 올 시즌도 현대건설의 공격의 선봉을 책임질 선수는 외국인 공격수인 모마다. 강성형 감독도 현재 70%의 완성도에 모마가 나머지 30%를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마는 “팀원들을 향한 제 태도를 낮추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팀의 통합 2연속 우승에도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베로 고민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경험해 선수로서 큰 영광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며 “보시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느끼고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현대건설은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기 위해 오는 29일 시작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격한다.

경기도청 5G, 시즌 첫 국제컬링대회 우승 쾌거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 ‘G5’가 국제 투어대회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은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보몬트컬링클럽에서 열린 ‘앨버타컬링시리즈 메이저 2024’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고 경기도체육회가 전했다. 4개국 15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서 경기도청은 예선 A조서 부전승으로 1차전을 통과한 뒤 2차전서 로코 스텔라팀(일본)을 4대3으로 힘겹게 따돌렸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일본의 훗카이도은행팀을 10대6으로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경기도청은 준결승전에서 팀 스터메이(캐나다)를 6대3으로 꺾은데 이어 결승서 ‘숙적’ 팀 카메론(캐나다)을 만나 초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낸 끝에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팀 카메론과의 역대 전적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경기도청은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은 2024 투어대회에 3차례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청은 이달말 그랜드슬램대회(Hearing Life Tier 1)와 10월 월드투어, 범대륙대회(PCCC)에 차례로 출전한 후 11월 그랜드슬램(Canadian Open) 대회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