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3년 만에 컵대회 패권…트레블 ‘신호탄’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서 정관장에 3대1(23-25 25-15 25-14 25-18) 역전승을 거두고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정지윤이 17득점, 양효진이 15득점, 위파위와 이다현이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경기 초반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잡았다. 메가에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양효진, 모마의 공격 성공으로 연속 4득점 하며 4-1로 앞섰다. 하지만 상대 부키리치, 메가에 연속 공격을 내주며 16-16 동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앞서갔으나 정관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23-23에서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맹공을 퍼부으며 초반부터 세트를 지배했다. 세트 초반 3-3 접전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연속 범실과 정지윤의 3연속 득점으로 8-3 리드를 잡았다. 정지윤, 모마, 위파위의 고른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건설은 24-15에서 모마가 서브에이스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어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이뤘다. 3세트도 현대건설은 매서운 공격을 과시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모마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10-7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4-13 세트포인트를 만든뒤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세트 초반은 양팀 접전을 이어가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양효진, 모마, 정지윤의 득점으로 8-3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내리 4점을 내줘 8-7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상대 연속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11-7로 추격을 뿌리쳤고, 이후 다시 공격수들이 힘을 내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24-18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양효진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대장정을 시작하는 V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2연패와 함께 3관왕에 도전하게 된다.

수원 현대건설, ‘우승후보’ 위력 발휘…컵대회 결승 안착

‘우승 후보’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전서 ‘카메룬 특급’ 모마(17점)와 ‘토종 에이스’ 양효진(13점)의 활약을 앞세워 빅토리아가 18득점으로 분투한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0(25-23 25-10 25-17)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서울 GS칼텍스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대전 정관장과 6일 오후 1시30분 팀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1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육서영, 빅토리아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속공·블로킹을 앞세워 10-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2 동점을 만든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IBK기업은행이 다시 힘을 내며 20-16으로 리드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양효진, 모마, 위파위가 차례로 득점하며 20-20 동점을 만든 후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4-23서 모마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잇따른 상대 실책과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강타가 터지면서 14-3으로 크게 앞선 뒤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 IBK기업은행에 단 10점 만을 내주며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 균형은 양효진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13-9로 앞서간 뒤 정지윤의 오픈공격, 모마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19-1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과 고예림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24-17을 만들었고, 정지윤의 밀어넣기가 성공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위즈, “마법은 멈추지 않는다”…준PO 기선 제압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무서운 ‘가을 기세’를 이어갔다. 5위에서 사상 첫 ‘업셋’으로 준PO에 진출한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의 1차전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 등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 막판 3연승을 시작으로 5위 타이브레이커와 와일드카드결정전 2연승 포함, 파죽의 7연승으로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준PO 2차전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회 양팀은 선발 디트릭 엔스와 고영표의 호투속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2회초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첫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진루한데 이어 문상철이 볼 카운트 0-1에서 엔스의 2구째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고영표는 4회말 첫 실점했다. 1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도루로 만든 2루 득점 기회서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내줬다. 이후 문보경을 뜬공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줘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잡아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KT도 5회초 막바로 추가 득점을 했다. 1사 후 배정대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심우준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여 3대1로 달아났다. 이어 계속된 1사 2루서 김민혁이 잘 친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병살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6회초에도 KT는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로 1사 1,3루 절호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문상철이 3루수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6회말 1점을 더 내줬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신민재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1사 1,3루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7회초에도 KT는 1사 후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과 황재균의 2루 도루 실패로 3이닝 연속 병살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8회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서 후속타 불발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혁이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믿었던 로하스와 장성우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말 수비서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루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를 장성우가 저지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틀 만에 등판한 고영표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고, 불펜진 역시 4명이 이어던지며 1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석서는 문상철이 투런 홈런으로 활약했고, 강백호가 4타수 2안타로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 문상철이 초반 홈런으로 득점을 내줘 이길 수 있었다. ‘팀 KT’ 답게 이길 만큼의 점수만 내는 경기를 해줬다”라며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더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도록 남은 경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패장’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초반 홈런을 맞은데다 타자들이 득점 기회에서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패인이 됐다. 전력분석 팀, 타격코치와 오늘 밤 상의해 타순 변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엄상백(KT)과 임찬규(LG)를 예고했다.

이익규·양다솜, 남녀 마스터즈 ‘정상’…광주시청, 2년 연속 패권

이익규(경기 광주시청)와 양다솜(평택시청)이 제4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일반부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이익규는 5일 경남 양산시 킴스볼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 일반부 마스터즈에서 2천256점(평균 225.6점)을 기록, 조영선(경남 부경양돈농협·2천234점)과 지근(부산광역시청·2천222점)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익규는 지난 3일 3인조전과 4일 5인조전 금메달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고,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김영선 감독이 이끄는 광주시청은 부경양돈농협(금2, 은1)을 제치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선 광주시청 감독은 “대회 초반 부진을 딛고 3인조전과 5인조전에 이어 마지막날 마스터즈 금메달로 어렵게 2연패를 달성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졌다”라며 “이제 다음주부터 열릴 전국체전이 중요하므로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베스트볼링장에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마스터즈서 양다솜은 2천312점(평균 231.2점)으로 권수진(경북 구미시청·2천179점)과 이미령(부산남구청·2천163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인조전에 이어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평택시청은 종합 2위가 됐다. 한편, 김해 K플러스볼링장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마스터즈서는 윤우주(경기 광주 광남고)가 2천37점(평균 203.7점)의 기록으로 김성혁(광주체고·2천50점)에 13핀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피겨 유망주’ 김채연, 상하이 트로피서 개인 최고점 우승

‘피겨 유망주’ 김채연(군포 수리고)이 2024 상하이 트로피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하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채연은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39점, 예술점수(PCS) 67.63점으로 144.02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0.72점)를 합한 총점 214.74점으로 브래디 터넬(미국·196.61점)과 로에나 헨드릭스(벨기에·179.7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김채연은 새 프로그램 음악인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의 7개 점프 과제에서 모두 수행점수(GOE)를 받아 완성도 높은 점프로 감점 없는 깨끗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로써 김채연은 오는 11월 열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6차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기량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이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한편, 김채연은 6일 귀국해 오는 10~11일 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2024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 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

광주시청, 체육회장기볼링 남일 5인조전 2연패 달성

‘신흥 강호’ 경기 광주시청이 제4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 남자 일반부 5인조전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영선 감독이 지도하는 광주시청은 4일 양산 킴스볼링장에서 벌어진 5일째 남자 일반부 5인조전에서 박동혁, 이정수, 이재중, 김연상, 이익규, 오명섭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4천167점(평균 208.4점)을 기록, 울산 울주군청(4천87점)과 경북체육회(4천57점)를 제치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광주시청은 전국실업볼링대회(7월) 5인조전 TV 파이널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차지했으며, 전날 3인조전서 금메달을 합작한 박동혁, 김연상, 이익규는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김영선 광주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2인조전서 부진해 걱정했는데 어제 3인조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다행이다. 내일 3명이 올라간 마스터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다음주 시작될 전국체전까지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해 K플러스볼링장에서 열린 남고부 5인조전에서는 인천 연수고가 조성우, 김현수, 조성준, 허예준, 김범, 이도윤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3천951점(평균 197.6점)으로 전북 고창북고(3천900점)와 경기 광주 광남고(3천882점)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해 큐브락볼링경기장서 진행된 여자 고등부 개인종합서는 장한나(인천 삼산고)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합계 3천424점(평균 214.0점)으로 추진(구리 토평고·3천329점)과 송수연(분당고·3천309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5인조전의 구리 토평고는 합계 3천503점(평균 175.2점)을 기록, 울산 신선여고(3천714점)와 대구 대곡고(3천533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잡고 ‘4강 스파이크’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조 선두로 4강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빅토리아 댄척(등록명 빅토리아)의 27득점 활약과 육서영911점), 황민경, 최정민(이상 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선전으로 김연경이 30득점으로 분전한 인천 흥국생명을 3대1(25-18 14-25 25-23 25-21)로 따돌렸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앞서 초청팀 아란마레(일본)에 1대3으로 패한 대전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 A조 2위인 수원 현대건설과 5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리시브 난조로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해 IBK기업은행에 기선을 빼앗겼다. IBK기업은행은 22-18로 앞선 상황서 ‘이적생’ 이주아의 속공과 최정민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연경이 홀로 12득점을 올리며 고군 분투한 흥국생명에 14-25로 무너지며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육서영과 최정민의 공격 성공으로 8-4 도블스코어로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과 임혜림의 서브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든 후 베테랑 김미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전세를 뒤집어 16-13으로 달아났다. 16-20으로 이끌리던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희진, 황민경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힘을 내 25-23으로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경기를 끝내려는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세트로 경기를 몰고 가려는 흥국생명은 4세트 치열한 접전 속 19-19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천신통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빅토리아의 서브에이스, 최정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벌린 끝에 24-21서 빅토리아가 후위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KT 위즈, 5위 팀 첫 PO 진출 ‘새 역사’ 향한 도전

프로야구 KBO리그 사상 첫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 승리에 이어 역시 와일드카드(WC)제가 도입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5위 팀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의 역사를 쓴 KT 위즈가 PO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오는 5일부터 정규리그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5전 3선승제의 준PO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했던 두 팀간 맞대결은 1년 만에 성사된 포스트시즌(PS) 리턴매치로 KT는 설욕과 함께 사상 첫 5위의 PO 진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 LG와의 KS서 KT는 1차전 승리 후 4경기를 내리 패해 LG가 29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는데 희생양이 됐었다. 따라서 최근 마법 같은 상승세를 타며 잇따라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KT는 여세를 몰아 LG 마저 꺾고 PO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일단 KT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24일 롯데전부터 키움과 2연전 승리 등 정규리그 막판 3연승을 시작으로, 5위 타이브레이커전서 SSG에 극적 연전승에 이어 4위 두산과의 WC 결정전서 2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준PO에 진출했다. 지난 9월 28일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7일간 휴식을 취한 LG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서는 부담이 있지만, 오히려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꾸준한 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WC 결정전서 최근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데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타자들이 살아난 것도 호재다. 5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1차전에 KT는 지난해 팀 최다승 투수인 ‘잠수함’ 고영표를 선발로, LG는 시즌 13승(6패)을 거둔 좌완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고영표는 지난 1일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와 2일 WC 1차전에 불펜 투수로 나선 이후 사흘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중반까지 부상에다 ABS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9월 4경기에 나서 2승2패를 기록했으나, 3경기서 6이닝을 소화하고 1경기는 5이닝을 던지는 등 안정을 찾아 평균자책점 2.74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8월 29일 단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준PO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고영표가 이날 3~4이닝 정도 버텨주고 타선이 초반 득점을 올려준다면 조이현, 소형준 김민, 김민수 등 선발 경험이 있는 롱릴리프들을 기용해 기선 제압을 노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맞설 엔스는 8월말부터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기록할 정도로 호투했다. 올 시즌 KT전에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5이닝 2실점, 7이닝 5실점에 평균 자책점 5.25로 좋지 않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KT에 비해 불펜진이 다소 약한 LG로서는 엔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바라겠지만, 초반에 무너지면 조기에 그동안 휴식을 취한 불펜진을 총 동원해 역시 안방서 기선 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KT가 PO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근 타격감이 주춤한 테이블세터 김민혁과 황재균의 부활이 시급하다. 2번 로하스와 3번 장성우, 4번 강백호, 5번 오재일 등 중심 타선에 오윤석, 배정대, 심우준 등 하위 타선도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이들 두 타자만 살아난다면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LG는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등 상위 타자들의 컨택 능력과 기동력이 좋은 반면,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던 오지환과 김현수 등이 다소 부진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의 막강 타선을 구축하고 있어 WC 결정전서 무실점을 기록한 KT 마운드가 얼마나 상대 타선을 막아낼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평택시청, 체육회장기볼링 여일 3인조전 ‘시즌 V2’ 스트라이크

여자 볼링 ‘전통의 강호’ 평택시청이 제4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3인조전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오용진 감독이 지도하는 평택시청은 3일 양산 베스트볼링장에서 벌어진 4일째 여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 오누리·양다솜·손혜린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2천906점(평균 242.2점)을 기록, 대구광역시청(2천808점)과 대전광역시청(2천795점)을 각각 98핀, 111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지난 5월 제25회 대한볼링협회장배대회 우승에 이어 3인조전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용진 평택시청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이번 대회와 다음주 시작되는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은 5인조전과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일반부 3인조전서는 김영선 감독이 이끄는 경기 광주시청이 박동혁·김연상·이익규가 출전, 합계 2천959점(평균 246.6점)으로 부산광역시청(2천874점)과 광양시청(2천869점)에 각각 85점, 90핀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2인조전서는 전민호·정성운(남양주 퇴계원고)이 4경기 합계 1천708점(평균 213.5점)으로 강동윤·이동호(대구 도원고·1천694점)와 조현준·정민혁(가평 조종고·1천671점)에 앞서 1위에 올랐고, 여고부 개인전서는 강수정(구리 토평고)이 998점(평균 249.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고부 2인조전서는 김연진·이진원(인천 연수여고)이 합계 1천551점(평균 193.9점)으로 정믿음·장한나(인천 삼산고·1천546점)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고부 3인조전 경기 광주 광남고와 여자 일반부 개인전 이정민(인천 부평구청)도 각각 2천840점, 1천21점으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마나슬루 최고령 등정… 경기도 영웅들 금의환향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지구촌 8번째 ‘고봉’인 히말라야 마나슬루(8천163m) 세계 최고령 등정에 성공한 ‘2024 한국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경기도산악연맹 주최, 경기일보와 경기도체육회, ㈔대한산악연맹 후원으로 사선을 넘나들며 마나슬루 정상에 오른 남상익 대장(71)과 김덕진 대원(66)은 이날 오전 5시15분 귀국했다. 이날 귀국장에는 백명기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을 비롯한 산악 관계자들과 가족, 친지 등 50여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환했다. 지난달 2일 출국한 지 31일 만이다. 경기도 산악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치고 돌아온 이들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출국 당시보다 몸이 다소 야윈 듯 보였지만, 건강하게 이른 새벽 마중 나온 환영객들 앞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남상익 원정대장은 “경기일보와 도민, 산악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서 심적인 갈등도 많았고, 왜 8천m가 ‘죽음의 선’이라고 하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준 김덕진 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를 때보다 훨씬 더 힘이 들었고, 100m가 넘는 여러 수직 빙벽을 오르내리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아찔한 순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이대로 정상에 올라 무사히 내려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전했다. 또 김덕진 대원은 “지난해 만학으로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번 마나슬루 도전으로 또 한 번 큰 교훈을 얻었다. 나이가 들어도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진리와 행복을 느꼈다”라며 “캠프 1~2구간의 얼음기둥 지대와 캠프 3~4구간을 지날 때 체력이 소진된 상태서 눈사태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등 매 순간이 아찔하고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두 대원을 환영나온 백명기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은 “경기도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두 분의 고귀한 도전과 성공은 후배 산악인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앞으로도 우리 산악연맹에서는 실버 오지탐험의 기회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꿈의 원정대는 지난 9월25일 새벽 4시30분(현지시간) 김덕진 대원과 남상익 대장이 30분 간격으로 정상에 올라 지난해 호주인 마크 트레보 아이레이씨가 세운 65세의 마나슬루 세계 최고령 등정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