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컵대회 4강 진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모마(19점)·정지윤(15점)·양효진(14점) 삼각편대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대1(25-18 25-15 20-25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3대2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서 서울 GS칼텍스에 1대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2승1패로 3연승의 GS칼텍스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1세트서 10-8로 초반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후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분위기를 타며 격차를 벌렸으나 한국도로공사의 추격도 매서웠다. 니콜로바와 강소휘의 공격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과 위파위의 연속 득점,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양효진이 강소휘의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압도적 승리였다. 세트 초반 양효진, 정지윤, 위파위, 모마, 이다현 등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밟은 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도로공사를 15점에 묶어놓고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를 내줘 2대1로 쫓긴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3-0으로 앞섰다.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간 현대건설은 강소휘와 니콜라바를 앞세워 추격한 도로공사에 한때 추격을 허용했으나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모마의 연속 득점, 양효진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니콜로바가 20득점,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분전했다.

KT, “반란의 마법 시작됐다”… 사상 첫 업셋 준PO 진출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WC)서 리그 사상 첫 ‘업셋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WC 2차전서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에 1대0으로 신승, 시리즈 전적 2전승으로 준PO에 올랐다. KBO리그에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10차례 만에 처음으로 5위 팀 준PO진출을 이뤄낸 KT는 오는 5일부터 3위 LG 트윈스와 5전 3선승제로 PO 진출 경쟁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1차전과는 달리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KT는 1회초 장성우의 중전 안타가 있었지만 3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두산은 KT 선발 벤자민의 구위에 눌려 2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뒤 3회말 1사 후 김기연이 첫 안타를 뽑았으나 후속타가 불발됐다. 4회 양 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뒤 5회초 KT가 오윤석의 중전 안타, 배정대의 내야안타로 최승용을 끌어내린 뒤 심우준이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로 부터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 두산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KT 로하스의 호수비에 막혔다. 좌전 안타를 치고나간 양석환이 1사 2루서 허경민의 좌전 안타때 홈 쇄도를 했지만 로하스의 빨래줄 같은 송구에 홈에서 아웃됐다. 위기를 넘긴 KT는 6회초 마침내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로하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득점했다. 이어 KT는 7회에도 1사 후 배정대의 우전 안타에 이어 투수 견제구가 빠지면서 2루로 진루한 뒤, 정준영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로하스가 삼진으로 돌아서 무위로 돌아갔다. 9회에도 1사 후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추가 타점은 터지지 않았다. KT는 벤자민에 이어 8회 고영표, 9회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이틀 연속 외국인 ‘원투 펀치’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배정대가 4타수 3안타로 활약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좋지않았던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이렇게 잘 던져줄줄은 몰랐다. 우리 팀은 항상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쓰고 있다”라며 “강백호는 최근 좋아져 4번에 배치했는데 책임감 때문인지 짧게 잡고 잘 쳐줬다. 앞으로 팬들과 함께 최초 기록을 계속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MVP로 뽑힌 벤자민은 “팀 승리를 위해 매 이닝 집중하며 던졌다.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았을 때 어제 쿠에바스 처럼 나도 모르게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며 “우리 팀은 가을야구에 강하다. 지난해 LG에게 한국시리즈서 배운게 많아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설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승격 불씨’ 수원 vs ‘선두 굳히기’ 안양, 3번째 ‘지지대 더비’

프로축구 K리그2 라이벌전 중 하나인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삼성과 FC안양이 시즌 3번째 격돌한다. 7위 수원(12승9무10패·45점)은 6일 오후 5시30분 안양(16승6무8패·54점)을 임시 홈인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를 갖는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수원이 3대1, 2대1로 승리해 이날 대결은 재승격 불씨를 살리려는 수원과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안양 모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수원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수원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이에 수원 변성환 감독은 “9월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계획한 승점을 못 가져와서 아쉽다. 올 시즌 5경기 남았는데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양은 다이렉트 승격을 원하는 팀이어서 부담이 크지만 사실상 '승점 6'을 다투는 경기여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2무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2위(32골)로 수비력은 탄탄하지만, 공격에선 득점 7위(40골)로 위력적이지 못하다. 이에 변 감독은 안정감 있는 수비로 최대한 상대를 가둬놓고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은 뒤, 수비 뒷공간이 약해지면 역습을 통해 득점하겠고 설명했다. 이에 맞설 안양은 창단 첫 리그1 승격을 꿈꾸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2연패로 주춤해 수원전 승리를 통해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이번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수원과 맞대결에서 1무3패로 열세여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수원은 맨마크 수비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팀내 득점·도움 1위 마테우스와 5골·4도움을 기록중인 야고 두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재승격의 불씨를 살려내려는 수원과 직접 승격을 노리는 안양의 이번 ‘지지대 더비’는 두 팀간 승패를 떠나 K리그2 상위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천시, 6일 제29회 이천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 개최

이천시는 오는 6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제29회 이천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의 날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연다. 식전 행사로 특수전사령부 군악대 연주와 함께 러브란 댄스팀과 경희대 응원단 공연이 준비됐으며 14개 읍·면·동 1천400여명의 선수단 입장식도 이어진다. 특히 기념식에선 이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이천과학고 유치결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시민헌장 낭독, 유공 시민 표창, 선수대표 선서, 설봉공원 이천시민의 탑에서 채화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천 출신 가수 추혁진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축하공연, 육군 항공사령부 축하 비행 등이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천시민 상생마켓’도 운영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한다. 이번 체육대회는 14개 읍면동을 인구수 기준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5일부터 예선전이 진행되며 축구, 게이트볼, 탁구, 배구 등 8개 종목의 경기가 치뤄진다. 김경희 시장은 “시민 모두 즐기고 소통하며 이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9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참석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이천시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 전 과정을 중계할 예정이다.

KT 소닉붐, EASL 개막전 승리…해먼즈, 39점·허훈, 17점 활약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새 외국인선수 레이숀 해먼즈가 39득점·14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치고 ‘캡틴’ 허훈이 17득점, 9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쳐 산미겔 비어먼(필리핀)에 87대81로 승리했다. KT는 전반을 39 대 43으로 이끌렸으나 3쿼터들어 해먼즈와 허훈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뒤, 75 대 73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5분 30여초를 남기고 허훈이 3점포를 꽂아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어 산미겔 비어먼이 야투를 성공시켜 3점 차로 추격한 78대75에서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다시 5점 차를 유지한 뒤, 종료 2분 9초 전 해먼즈가 3점슛을 성공해 87 대 75로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또다른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은 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한희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적지서 첫 승을 거둔 KT는 오는 2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타오위안(대만)과 홈 경기를 갖는다. KT 소닉붐이 속한 A조에는 산미겔 비어먼, 히로시마(일본), 타오위안, 홍콩 이스턴이 속해 있다.

KT, 와일드카드 기선 제압…사상 첫 업셋 준PO “기대해”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WC)서 ‘천적’을 넘어서 사상 첫 ‘업셋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규리그 5위 KT는 2일 2만3천750석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속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초반 대량 득점 성공으로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KBO리그 최초로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서 SSG를 4대3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아직 어느 구단도 이루지 못한 첫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KT는 올 시즌 5번 패배를 안긴 두산의 선발인 ‘공동 다승왕’ 곽빈을 상대로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로하스, 장성우의 연속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2,3루서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3대0으로 앞서간 KT는 오윤석의 보내기 번트에 이은 1사 2,3루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하지만 2루 주자 오재일이 느린 발로 홈에서 아웃된 것은 KT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두산도 1회말 막바로 반격을 펼쳤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와 김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제레드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 김재환이 1루 땅볼,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T는 2회 심우준의 볼넷으로 곽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3회 강백호의 안타 등 연속 선두 타자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발라조빅을 공략하지 못하며 5회까지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6회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6회말 5이닝 만에 선두 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진루한 뒤 제러드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KT 선발 쿠에바스는 김재환과 양석환 두 거포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쿠에바스에 꽁꽁 묶였던 두산은 7회말 1사 후 허경민이 KT의 두 번째 투수 김민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았고, 대타 이유찬을 내세우자 KT는 김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카드가 적중하면서 손동현은 이유찬을 삼진, 조수행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막아 4점 리드를 지켰다. KT도 8회초 장성우와 천성호, 오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2루앞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맞아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전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1루 뜬공, 강승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허경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여동건이 3구 삼진으로 돌아서 결국 안방서 영패 수모를 당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KT는 7회부터 불펜 투수 김민(⅓이닝), 손동현(1⅔이닝), 박영현(1이닝)이 이어던지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완봉승에 기여했다. 타석서는 강백호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 빅이닝으로 승기를 가져온 뒤 추가득점이 안나와 힘든 경기였는데,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와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타자들이 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내일 경기도 승리해 한번 업셋 마법을 연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승리투수 쿠에바스는 “오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정규시즌의 연장이라 생각했다. 부담감 없이 던진게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면서 “6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동료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환호했다. 한국시리즈까지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난 아직 계속 던질 수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화성시청 임하나, 여일반 50m 소총 3관왕 차지

화성시청의 임하나(24)가 제7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관왕에 올랐다. 남산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임하나는 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3일째 여자 일반부 50m 3자세 단체전서 김제희·이계림·이혜진과 팀을 이뤄 소속팀 화성시청이 1천760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758점)으로 서산시청(1천754점)과 우리은행(1천749점)에 앞서 우승하는데 앞장섰다. 이어 임하나는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서 591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금메달 결정전서도 463.1점의 대회 최고기록(종전 460.2점)으로 유서영(우리은행·461.9점)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임하나는 이번 대회서 전날 50m 복사 단체전 금메달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산호 감독은 “(임)하나가 파로 올림픽 이후 다소 기록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에전 기량을 되찾았고 상승세에 있다. 전국체전에 공기소총에만 출전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낸 뒤 내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50m 복사 남자 일반부 단체전서는 경기도청이 김용·김경수·김강훈·추병길이 팀을 이뤄 합계 1천826.6점을 쏴 창원특례시청(1천844.3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속사권총 남고부 단체전서는 문산고가 1천57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로하스 홈런 두방 4타점…KT, 5연속 가을야구 진출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로하스가 1회 선제 솔로 홈런, 1대3으로 뒤지던 8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혼자 4타점 활약을 펼쳐 4대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종 5위를 차지한 KT는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서 승리하며 다음날 2차전을 갖고 패하면 탈락한다. KT는 1회초 선발투수 엄상백이 SSG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회말 공격서 선제점을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시속 151㎞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도 2회초 한유섬의 볼넷과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는 2회초에도 1사 후 오윤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했으나 득점타가 불발돼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가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의 우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이후 정준재는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한유섬의 좌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역전타는 터지지 않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엄상백을 내리고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정준재, 최정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최지훈이 자신의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로하스의 선제 솔로 홈런 후 엘리아스에게 1안타로 꽁꽁 묶인 KT는 7회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으나 8회 뼈아픈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최정이 시속 13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130m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쪽으로 기울던 승부의 추는 8회말 뒤바뀌었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진루한 뒤 대타 오재일이 SSG의 3번째 투수 김광현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후 로하스가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125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오태곤이 좌전 안타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와 KT 투수 박영현의 폭투로 2사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주저앉았다. 로하스는 승리 뒤 “지난 정규시즌 SSG와 마지막 2연전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해 언젠가 다시 만나면 점수로 되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것을 이뤄냈다. 우리 팀은 후반에 강하기 때문에 뒤지고 있어도 찬스가 오면 뒤집을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일 와이드카드 결정전서 두산과 좋은 경기를 펼쳐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리 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