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고, 경기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 우승

광동고등학교가 21일부터 23일까지 화성에서 열린 2024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에서 총 11득점, 1실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시에서 우승한 학교가 참가하는 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였다. 광동고 축구팀은 탁월한 경기력과 함께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다른 팀의 귀감이 됐다. 경기 현장에는 광동고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와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도대회에서 우승한 광동고는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에서 진행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광동고 축구팀 주장인 3학년 곽상민 학생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같이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우승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밝혔다. 김영준·지거훈 지도교사는 “오는 11월 전국대회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기념해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인묵 스님이 100만원, 광동학원 설립 사찰인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200만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광동고 손석모 운영위원장과 김선자 학부모회장도 각각 30만원을 후원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부평고 김진우, 회장기씨름 고등부 청장급 ‘정상 포효’

김진우(인천 부평고)가 제5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청장급(80㎏ 이하)서 시즌 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김진우는 25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4일째 고등학교부 청장급 결승전서 유준오(춘천기계공고)와 접전 끝에 2대1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유선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진우는 준결승전에서 유한빈(서울 송곡고)을 2대0으로 완파한 뒤 결승전서 유준오를 상대로 뒷무릎치기로 첫 판을 따냈으나, 둘째 판을 뒤집기로 내줘 1대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김진우는 마지막 판서 주특기인 뒷무릎치기로 상대를 뉘여 승리했다. 김진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증평인삼배 소장급, 춘천소양강배 청장급 우승에 이어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김진우는 “대회 전 여러가지 기술을 익히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뒷무릎치기를 많이 연습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유선 감독님 지도 후 첫 우승자가 돼 기쁘다. 기세를 이어가 다음달 전국체전서도 꼭 정상에 서고 싶다. 앞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씨름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고등부 용사급(90㎏ 이하) 안성준(경기 광주 초월고)은 4강서 박지성(송곡고)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윤지성(부산 반여고)에 두 판 모두 안다리를 허용하며 0대2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성준은 올해 증평인삼배, 괴산유기농배대회서 모두 용장급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결승에는 이번에 처음 진출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주경기장 외부트랙 코르크 산책로 개장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프리미엄 게이트 앞에서 주경기장 외부트랙 코르크 산책로 개장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영진 국회의원, 남경순‧한원찬 경기도의원, 이상균 팔달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사, 테이프 커팅식, 시공현장 영상 시청, 코르크 맨발 걷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단은 사전에 공식 SNS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소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 100명의 소원이 적힌 코르크나무를 행사장 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7월 수원지역 5개 호텔과 코르크마개 재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그해 8월 중앙광장에 길이 320m의 코르크 산책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주경기장 외부트랙에 길이 800m, 폭 2m 규모로 조성 범위를 확대했다. 코르크 바닥재는 충격을 흡수하는 높은 탄력성을 가져 이용객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공 과정에서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특징까지 있어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쓰레기로 버려지던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를 친환경 소재로 재활용하고, 지역사회의 동참을 유도한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ESG 경영과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이행 일환으로 시작된 코르크 산책로 조성 사업이 잘 마무리 돼 기쁘다. 재단은 앞으로도 도민, 시민들이 주경기장을 비롯한 재단의 여러 시설들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청, ‘쏘면 우승’…女일반 50m3자세 개인·단체 제패

‘전통의 강호’ 화성시청이 2024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50m 소총서 이틀 연속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다음달 열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혔다. 남산호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3일째 여자 일반부 50m 3자세 단체전서 김제희(589점)·임하나(587점)·이계림(584점)·이혜진(575점)이 팀을 이뤄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한 총점서 1천760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758점)으로 우승했다. 화성시청의 뒤를 이어 서산시청이 1천756점, 우리은행이 1천751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올해 50m 3자세 단체전서 회장기 사격대회(4월)와 미추홀기대회(5월) 우승에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3관왕에 올랐으며, 전날 50m 복사 단체전과 개인전(김제희) 금메달 포함 이번 대회 50m 소총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김제희와 임하나는 나란히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50m 3자세 개인전서는 국가대표 임하나가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 458.1점을 쏴 박예빈(우리은행)과 동점을 이뤘으나, 경사에서 10.7점을 기록, 10.4점을 쏜 박예빈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지난달 봉황기대회에 이어 개인전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앞선 본선서 임하나는 587.0점으로 국가대표 동료 이은서(서산시청·590.0점)와 팀 선배 김제희(589.0점)에 이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었다. 남산호 화성시청 감독은 “전국체전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두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기쁘다”라며 “다음주 열릴 대구시장배 대회까지 잘 마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전국체전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일반부 50m 복사 단체전 경기도청과 여자 중등부 공기권총 단체전 인천 관교여중은 각각 1천838.6점, 1천664점의 기록으로 나란히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원FC 위민, 첫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도전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가 정규시즌 마지막 28라운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FC는 25일 현재 15승8무4패, 승점 53으로 선두 화천KSPO와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18골) 마저 같지만 상대 전적서 2무1패로 뒤져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7시 경주황성3구장에서 3위 경주한수원(48점)과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FC는 지난 2010년 챔피언 결정전서 우승했으나 정규리그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수원FC는 지난 6월 세종 스포츠토토전(3-0 승)부터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27라운드서 ‘숙적’ 인천 현대제철을 1대0으로 꺾어 분위기가 최고조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인 경주한수원 역시 9월 4경기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이번 한수원전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 득실에서 최종 순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다득점과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기에 특별한 주문 없이 잘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고 같은 시간에 열릴 화천KSPO와 창녕WFC의 결과를 기다리는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감독은 최종 순위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서 14년 만의 챔프 등극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은 김윤지, 문미라, 전은하 등 베테랑들이 중심이 돼서 원팀으로 이끌어준다면 포스트시즌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리그 12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좌절된 4위 인천 현대제철(47점)은 같은 날 홈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최종 일전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시청을 잡고, 경주한수원이 수원FC와 비기거나 패하면 3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현대제철로서는 리그 12연속 우승이 좌절된 아픔을 딛고 13연속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서울시청전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팀 첫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우승을 꿈꾸는 수원FC와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현대제철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가을밤 도전이 어떻게 귀결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불씨 살린 KT 위즈, 키움과 최종 2연전에 ‘사활’

꺼져가던 가을야구 ‘5강 불씨’를 살려낸 KT 위즈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안방에서 벌어지는 키움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2연전에 사활을 건다. KT는 가을야구 막차 티켓 경쟁이 치열한 KBO리그에서 70승2무70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 SSG 랜더스(68승2무70패)에 1경기 앞선 5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경기를 덜 치른 SSG와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4위를 유지해 가을야구 진출이 무난할 것 같았던 KT는 추석 연휴 1승3패로 부진하며 5위로 내려앉은 뒤, 분수령이었던 지난 21·22일 홈 SSG전서 연패해 0.5경기 뒤진 6위로 추락했다. 이때까지 SSG는 6연승을 질주 중이었고 잔여 경기가 KT보다 3경기가 더 남아 있어 KT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듯 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던 SSG가 마운드 과부하로 23일 두산에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는 승차 없는 5위에 복귀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게 됐다. 이어 24일 KT가 롯데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SSG는 안방서 LG에 완패를 당해 두 팀간 격차가 1경기로 벌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꺼져가던 불씨를 살린 KT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갖게 됐고, SSG가 오히려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KT는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고, SSG 역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 태세다. 이틀을 쉰 뒤 키움을 상대하는 KT는 24일 등판한 엄상백을 제외한 쿠에바스와 벤자민, 고영표 등 3명의 선발 투수진을 키움과 2연전에 모두 가동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최근 호조인 ‘돌아온 토종 에이스’ 소형준을 비롯 필승조 김민수, 손동현, 김민, 박영현 등 불펜진을 풀 가동할 전망이다. 문제는 타선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혁과 장성우, 오윤석, 심우준에 다소 부진한 로하스, 문상철,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이번 2연전서는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어 평정심을 유지하되 팀이 처한 상황에 합당한 팀 플레이와 긴장감이 요구되고 있다. 벤치 역시 이전의 타자에 맡기는 플레이 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지략이 요구되고 있다. KT가 마지막으로 찾아온 가을야구 기회를 살려 홈 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출전 신고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명시청 김준호, 경찰청장기 검도 男 개인전 패권

광명시청의 김준호가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검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준호는 지난 24일 충북 음성군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서 김봉규(수원특례시청)을 허리치기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1·2위에게 주어지는 경찰 특채(순경)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로써 김준호는 지난 4월 제28회 전국실업검도대회 4단부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으며, 올 시즌 전국대회 단체전 4관왕을 차지한 광명시청은 특채 경찰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또 4강에서 김봉규에게 찌름으로 패한 윤범열(남양주시청)은 서민영(광주북구청)과 공동 3위에 올라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1~3위를 석권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김준호는 16강전서 김도하(구미시청)를 연장 접전 끝에 머리치기 1대0으로 제압한 뒤 준준결승전서는 최민선(수원특례시청)을 상대로 허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속 성공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어 4강전서는 서민영을 손목치기 1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예선을 걸쳐 본선에 64명이 참가, 개인 토너먼트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벼랑끝 위기’ KT 위즈,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KT 위즈가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살려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16번째 맞대결서 마운드의 안정과 장성우의 투런포 등 필요할 때마다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5위 SSG가 패하는 바람에 승차 없이 5위를 되찾았던 KT는 70승2무70패를 기록, 이날 LG에 5대14로 패하며 2연패로 주춤한 SSG(68승2무70패)에 1경기 앞선 5위를 지켰다. KT는 앞으로 남은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두 경기를 덜 치른 SSG의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지켜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2회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4회초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초 어이없는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내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견수 배정대가 레이예스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면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고승민의 볼넷에 이어 손호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했다. 이어 5회말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의 1루 뜬공에 이어 장성우의 강습 안타성 타구가 3루수 글러브 맞고 흐르며 유격수에게 연결돼 병살 처리되는 불운을 맛봤다. 6회초 KT도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트리플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바뀐 투수 김민수가 전준우, 윤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자초한 무사 1,2루서 박승욱의 희생번트를 김민수가 다이빙 캐치한 뒤, 2루와 1루 주자를 연속 포스아웃 시켜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KT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고, 이어 배정대 타석 때 대타 강백호가 롯데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민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로하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서 장성우가 롯데 5번째 투수 나균안의 시속 143㎞ 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5대1로 달아났다. 이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야수 실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후투했고, 김민수(1이닝), 소형준(2이닝), 박영현(1이닝)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서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홈런 포함),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오윤석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소형준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게 돼 기쁘다. 제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나가는 이닝마다 깔끔한 투구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남은 두 경기서 팬과 선수들이 바라는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마디 조엘진, 남고 100m 신기록…‘10초30’ 폭풍 질주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이 제5회 전국초·중·고학년별육상대회 남고부 3년 100m에서 고등부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정상을 질주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4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일째 남고부 3년 100m 결승서 10초30을 기록, 지난 7월 홍콩인터시티육상선수권대회와 회장배 제22회 전국중·고육상선수권대회서 자신이 연속 기록한 고등부 최고기록(10초35)을 0.05초 앞당기며 임시원(부산사대부고·10초54)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고부 3년 100m 결승서는 진수인(하남 남한고)이 12초59의 기록으로 이소현(파주 문산수억고·13초24)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남고부 3년 400m서는 김관희(시흥 은행고)가 51초57로 김민혁(용인고·54초76)을 꺾고 우승했다. 여고부 1년 100m 결승서는 이아정(경기체고)이 12초60을 마크해 김예리(구로고·12초68)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멀리뛰기서는 신다연(인천 인일여고)이 5m13을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고부 2년 400m서는 이예찬(동인천고)이 48초50으로 윤영민(포항 이동고·48초62)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고부 2년 100m 김다윤(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과 400m 유영은(인일여고)도 각각 12초29, 57초96으로 정상에 동행했다.

광주시청, 김창환배펜싱 3년 만에 패권…‘시즌 2관왕’

‘전통의 강호’ 경기 광주시청이 제29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서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김재경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준우승팀 광주시청은 2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김동수·김경무·서명철·김성준이 팀을 이뤄 ‘맞수’ 화성시청에 45대41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광주시청은 이번 시즌 전국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1월) 이후 8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 전국종별선수권대회(6월)와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7월) 결승전서 화성시청에 거푸 고배를 마셨던 것을 설욕하며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8강전서 서울 성북구청을 42대38로 꺾은 광주시청은 준결승전서 충청남도체육회의 기권으로 손쉽게 결승에 진출, 4강서 한국체대를 45대43으로 제치고 올라온 시즌 3관왕의 화성시청과 만났다. 광주시청의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윤정현, 이광현, 임철우 ‘국가대표 3총사’가 차례로 나선 화성시청에 초반 격차를 내준 데다 설상가상으로 2번으로 나섰던 서명철이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해 3라운드까지 7대12로 이끌렸다. 부상을 입은 서명철 대신 김성준을 긴급 투입한 광주시청은 5라운드까지 여전히 19대24로 리드를 내줬지만, 5라운드서 팀의 ‘맏형’인 김동수가 이광현을 상대로 1점만 내주고 5점을 뽑아 24대2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광주시청은 이어 김성준이 26대25로 경기를 뒤집고, 김동수가 8라운드서 윤정현과 무려 24점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0대35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마지막 주자인 김경무가 이광현을 상대로 5대6으로 선방해 4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경 광주시청 감독은 “경기 초반 서명철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는데 김동수를 주축으로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잘 싸워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 중반 9점을 뒤진 상황서도 당황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서 성남시청은 서울시청에 26대34로 져 준우승했고, 4강서 성남시청에 패한 안산시청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