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상무 패기 잠재우고 컵대회 결승행

인천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 안착했다. 대한항공은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3 25-21)으로 완승,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6번째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또한 60%로 매우 높았다. 1세트서 17-19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 홍상혁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19-19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강력한 퀵 오픈 득점으로 20-19로 역전한 뒤 24-22로 앞선 상황서 이준이 퀵 오픈을 성공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두 팀은 20-20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 미들블로커인 김민재가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요스바니가 임재영의 공격을 블로킹해 2점을 달아났다. 24-23에서는 역시 이준이 퀵 오픈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앞선데 이어 요스바니가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해결사’ 이준이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한마당 성남서 개막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을 슬로건으로 내건 생활체육 동호인 대잔치인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4 성남’이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전 3일에 돌입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성남시체육가 주관하는 생활체육대축전은 27일 오후 6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식전 공개행사로 홍보영상 상영과 댄스스포츠팀, 합창단의 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공식 개막 행사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대표 선서 등이 이어졌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1천410만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우정과 화합의 축제다”라며 “선수단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원하는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단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동호인 간 친목을 나누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격려사에서 “26개 종목 2만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축전은 더 살기좋은 경기도를 위한 도민 화합의 장이다”라며 “참가 선수들의 투혼과 스포츠 정신, 상대한 배려가 이번 대회에서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단을 대표한 선서는 성남시 선수단의 야구 박대영, 태권도 정유리가 나서 정정 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9일까지 31개 시·군에서 2만701명(선수 1만7천443명, 임원 3천2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정식 21개, 시범 5개)에 걸쳐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다. 경기는 시·군별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체조, 탁구, 볼링, 궁도, 국학기공, 당구(시범) 등 10개 종목은 어르신부가 별도로 마련돼 ‘100세 시대’ 생활체육으로 다진 기량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한다.

고양 주엽고, 여고 50m 3자세 주니어新·시즌 ‘7관왕’

‘사격 명문’ 고양 주엽고가 2024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50m 3자세 단체전에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7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배기덕 감독·노희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주엽고는 27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서 김태희(582점)·강다은(577점)·최예인(572점)·조연우(532점)가 팀을 이뤄 1천731점을 기록, 종전 주니어신기록(1천729점)을 2점 늘리며 패권을 안았다. 이번 시즌 미추홀기대회(5월)와 홍범도장군배대회, 창원시장배대회(이상 6월), 대통령경호처장기, 회장기 전국중·고학생대회(이상 7월), 봉황기대회(8월) 우승 포함, 7관왕의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또 주엽고는 50m 3자세 개인전서도 결선서 446.1점을 쏴 진유림(부산체고·442.0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시즌 3번째로 우승해 전날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같은 팀 최예인은 결선 435.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선 본선서 주엽고는 김태희가 1위, 강다은이 2위, 최예인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또 남고부 50m 3자세 개인전서도 본선 1위(578.0점)로 결선에 오른 서준원(주엽고)이 453.1점을 쏴 이종빈(서울 오산고·445.7점)을 크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이날 주엽고는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호조를 보였다. 노희백 주엽고 코치는 “오늘 우리 선수들이 본선서 좋은 컨디션으로 1~3위에 오르는 등 4명 모두가 고르게 활약해줘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50m 복사에서도 마무리를 잘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스키트 남대부 개인전서는 양재민(경희대)이 결선 39점으로 우승했으며, 센터화이어권총 남대부서는 연경욱(경희대)이 본선 573.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주엽고, 실업회장배사격 여고 공기소총 시즌 ‘V5 총성’

고양 주엽고가 2024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시즌 5번째 정상 총성을 울렸다. 배기덕 감독·노희백 코치가 지도하는 주엽고는 2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4일째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강다은·최예인·김태희·조연우가 팀을 이뤄 출전, 고른 성적으로 1천878.2점을 기록, 울산여상(1천874.2점)과 서울체고(1천873.8점)에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주엽고는 이번 시즌 충무기대회(4월)와 홍범도장군배대회(6월), 회장기 전국중·고학생대회(7월), 경찰청장기대회(9월)에 이어 5번째 정상에 올라 여고부 소총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김동영 코치가 지도하는 평택 한광중이 송찬우·정지우·유하늘·박찬희가 팀을 이뤄 1천857.2점을 마크해 대구 동원중(1천856.4점)과 울산 외솔중(1천843.6점)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 금메달결정전서 송찬우(한광중)는 246.1점을 기록해 247.9점을 쏜 최호건(동원중)에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다. 앞선 본선서 송찬우는 623.9점을 쏴 1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으나,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최호건에 막혀 2관왕 꿈이 무산됐다. 한편,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한광고가 1천872.4점의 기록으로 울산상고(1천877.9점)와 원주 치악고(1천874.9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파리 패럴림픽 열기 그대로”…제1회 여주시장애인보치아대회 성료

여주시장애인체육회와 여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 여주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12개 팀이 참가했고, 서광범 경기도의원,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경규명 · 이상숙 여주시의원, 조정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치아 경기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 등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으로 1982년 덴마크 국제경기에서 국제경기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등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국내 대회는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정식 채택됐다.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보치아의 영웅 정호원 선수의 열기가 여주에서 개최된 첫 대회에도 이어졌다. 대회 결과, 자립생활센터A팀(조정오, 박종호, 조영진)가 1위를, 장애인볼링협회(조근성, 고봉환, 추재호, 이주호)가 2위를, 다산하늘센터A팀(유해량, 양정훈, 김시승, 오지혜, 마연화)가 3위를 차지했다. 여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 최준식 회장은 개회 선언을 통해 “시 관내 보치아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여 첫 대회를 개최한 것을 장애인과 선수단은 지역 사회와 더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통한 소통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를 대표해 선수대표 선서한 김현우 윤정미 선수는 “참가한 선수 일동은 경기규칙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다.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리를 위한 경기가 아니라, 경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음을 밝히고 우리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것을 통해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소통하고, 모두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여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장거리의 ‘명문’ 경기체고, 전국체전서 “또다시 일낸다”

육상 고교 중·장거리 ‘명문’ 경기체고가 오는 10월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자존심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맨 채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 남자 8명, 여자 5명 등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트랙 중·장거리 종목과 냠녀 10㎞ 단축마라톤, 10㎞ 경보 등 로드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기체고는 지난 102회, 103회 대회 때 김태훈(현 한전)이 10㎞ 단축마라톤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손현준(현 한국체대)이 우승해 3연속 우승한 전통을 이번 대회서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경기체고의 10㎞ 마라톤 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대주는 3학년 고정현이다. 고정현은 이번 대회서 주종목인 3천m 장애물경주(SC)와 10㎞ 단축마라톤에 걸쳐 금메달에 도전한다. 3천mSC에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올해 고등부 최고 기록(9분33초84)을 세우는 등 시즌 2관왕에 올라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정현은 10㎞ 단축마톤서도 경기체고의 4연속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구간 우승을 차지해 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최상이다. 이기송 감독은 지난해 손현준 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귀띔했다. 경기체고는 고정현 외에도 여고 800m의 ‘새내기’ 공지민, 남고 10㎞ 경보 김예훈(3년), 송성인(2년)도 은·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남고 1천500m 오준석(2년)도 메달 후보다. 또한 배점이 높은 남녀 10㎞ 단축마라톤 단체전서도 경기도 대표팀의 주축을 이뤄 동반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7월말부터 속리산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쌓고, ‘약속의 땅’ 파주에서 오르막 훈련을 쌓는 등 지난 추석연휴에도 훈련을 쌓으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이에 김호철 교장도 중장거리 팀의 새벽 훈련을 위한 조명과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트랙에 수분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송 중·장거리 감독은 “올해 전반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감독·코치, 선수가 믿음으로 하나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이제 전국체전 준비는 사실상 끝난 상태이고 대회 때까지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오롱, 2년 만에 양궁종합선수권 男 단체전 ‘정상 명중’

‘신흥 명가’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제56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명장’ 서오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연고팀 코오롱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선우, 김예찬, 이우석, 정태영이 팀을 이뤄 서울특별시청을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고교·대학·일반부 선수들이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이 대회서 지난 2022년 제54회 대회에 이어 창단 후 통산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한 코오롱은 지난 5월 계양구청장배대회와 6월 실업연맹회장기대회 1위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지난 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내며 꾸준히 기량을 다지고, 견고한 팀웍을 바탕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며 “27부터 열릴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다음달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기량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4강서 ‘맞수’ 현대제철을 5대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코오롱은 한국체대를 5대1로 제친 서울특별시청을 맞아 1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57-56으로 승리해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코오롱은 2세트서 초반 4연속 10점을 쏘는 등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58-55로 가볍게 따내 4대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3세트서도 56점을 쏴 막판 무섭게 추격한 서울특별시청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승점 2를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개인전 결승서 한종혁(인천 계양구청)은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인 김우진(청주시청)에게 0대6으로 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4강서 한종혁에게 4대6으로 뒤진 김선우(코오롱)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또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전서 전훈영, 장민희(이상 인천광역시청)는 임시현(한국체대), 정다소미(현대백화점)에게 나란히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전 국가대표 정다소미를 세트스코어 7대3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선두 경쟁서 밀려난 수원FC, 서울 잡고 반등 노린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리그 우승까지 넘봤던 수원FC가 최근 급격한 부진으로 선두 경쟁서 멀어져 반전이 필요하다. 4위 수원FC(14승6무11패·승점 48)는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승점 1차로 추격해오고 있는 6위 FC서울(47점)과 4위 사수를 위한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과의 5경기 맞대결에서 1무4패로 열세여서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19~24라운드서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 경쟁을 예고했으나, 8·9월 치러진 6경기서 2승(1무3패)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이후 최근 2연패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져 자칫 이날 서울에 패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한 선수들에 비해 적절한 보강을 하지 못했고, 손준호가 중도 하차하면서 내부 충격이 컸다”라며 “하지만 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도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12실점하며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권경원(UAE 코르파칸)이 중심이 돼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그가 떠나면서 수비의 견고함이 무너졌다. 김 감독은 “지난 여름 권경원의 이탈로 인해 지지대가 순식간에 빠졌다. 수비 조직력을 다시 다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라며 “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진이 점점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무너진 수비력 극복을 위해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리그 도움 1위(12개)인 안데르손과 팀내 최다 득점(8골)을 기록 중인 정승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안데르손은 지난 29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최근 기량이 만개한 정승원도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울산 HD(55점)와 격차가 7점이어서 아직 우승 경쟁을 포기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창단 첫 진출이 목표인 수원으로서는 서울전 적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