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발포’ 수원 현대건설, 파죽의 5연승 질주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모마(34점)의 맹활약과 위파위(19점), 정지윤(15점), 이다현(14점·7블로킹), 양효진(11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선전으로 메가(34점), 부키리치(30점) 쌍포가 분투한 정관장에 3대1(25-12 27-29 25-22 39-37)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전서 인천 흥국생명에 패한 이후 5연승을 거두며 5승1패(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5승·15점)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세트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혼자 6득점을 올리는 등 다양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관장을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모마,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에 상대 실책을 묶어 4-0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의 속공에 정지윤, 모마가 좌우에서 맹공을 퍼부어 부키리치, 메가가 부진한 정관장에 25-12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메가의 공격이 살아난 정관장이 초반 근소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1-11에서 모마의 시간차 공격 성공에 이어 이다현의 이동공격과 정관장 염혜선의 범실로 14-11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이 살아나고 메가가 퀵오픈을 성공해 18-17로 경기를 뒤집은 뒤 접전을 이어가다가 27-27 듀스 상황서 메가가 연속 오픈 공격을 꽂아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세트 중반까지 흘러갔으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과 위파위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19-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 2개와 메가, 표승주의 득점으로 단숨에 2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을 내준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이다현이 2개, 정지윤이 1개 등 3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23-21로 재역전을 이룬 뒤 24-22서 모마의 페인트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출발은 정관장이 좋았다. 메가가 공격 성공과 블로킹,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이끌며 9-3으로 리드했다. 12-6으로 6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현대건설이 모마, 위파위가 좌우 공격을 성공시키며 좁혀지기 시작했고, 결국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양 팀은 듀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36-37로 뒤진 상황서 메가의 서브 범실로 재동점을 만들고 모마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앞선 뒤 이다현이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아 대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에 기여한 정지윤은 “상대의 공격력이 좋고 높이가 있어 초반 잘 버티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수비에서 진땀을 뺐지만 언니들이 잘 도와줘 공격도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2라운드에서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K리그1 승격 FC안양, 9일 우승기념 시가지 퍼레이드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룬 FC안양이 9일 시즌 최종전 후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갖는다. 안양 구단은 9일 오후 5시부터 홈구장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부터 안양시청까지 이어지는 약 2㎞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갖고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퍼레이드는 FC안양 공식 서포터즈인 ‘A.S.U. RED’와 안양시민, 선수단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정문→운동장 사거리→시청 사거리→시청 정문에서 진행되며 퍼레이드 진행시 시청방면의 2개 차선이 통제된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안양시청 정문에서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서포터즈의 세리머니,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서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안양은 지난 주말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해 9일 열릴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9일 열리는 경남FC와의 39라운드 홈 최종 경기에서는 우승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창단 첫 K리그2 우승을 이뤄낸 FC안양의 기쁨을 안양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동안 FC안양을 향한 응원과 성원에 대한 감사하고 퍼레이드와 함께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T, ‘월척급 FA’ 내야수 허경민 40억원에 영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인 두산의 내야수 허경민(34)을 영입해 내야 수비와 타선을 보강했다. KT는 8일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신인선수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2012년부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뒤,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는 등 16년을 한 팀에서 뛰었다. 2018년에는 3루수 부문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KBO리그 3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는 등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서도 프리미어12와 WBC,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허경민은 프로 통산 1천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천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을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타율 0.309, 129안타, 61타점, 69득점, OPS 0.81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허경민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데다 뛰어난 컨택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이 강점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돋보이는 선수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허경민은 구단을 통해 “제 가치를 인정해준 KT 위즈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0년 이상 몸담은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경민의 입단으로 KT는 전날 내야수 심우준에 이어 이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을 한화 이글스로 보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게 됐다. KT는 이틀전 셋업맨 우규민과 FA 계약을 맺은데 이어 허경민을 영입한 KT는 앞서 지난달 31일 불펜 요원 김민을 SSG에 보내고 좌완 선발 오원석을 영입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누수 없이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찾아가는 한방교실’로 주민 건강 증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7일 경기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빅버드 찾아가는 한방교실’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한방교실은 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재단과 협약을 맺은 본바른한방병원(원장 김용)의 전문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 특강과 맞춤형 의료지원을 제공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노년층,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인근 지역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현재 2회차(21일), 3회차(12월5일) 참여자를 각 1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에는 정규 공익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박스에서 의료진 건강 강의를 듣고, 맞춤형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사료는 전액 한약 교환권으로 기부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한방교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주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대회·어울림체육대회 평가회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7일 수원 라메르아이에서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과 ‘제6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평가회를 개최했다. 시·군장애인체육회와 가맹단체 임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평가회에서는 대회 결과 보고와 종합평가, 주요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차기 운영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와 협의의 시간을 가졌으며, 경기도 장애인·비장애인 체육대회 통합 개최에 대한 의견 청취도 진행됐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경기단체와 시·군지부의 의견 조율이 활발히 이뤄져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 협업체계가 구축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어울림체육대회가 도내 지역서 고르게 개최되고 장애인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백 사무처장은 “10월 25부터 6일간 경남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을 위해 준비한 선수, 가맹단체 임직원, 시·군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장애인 가족, 그리고 1천410만 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KT ‘토종 삼총사’ 고영표·소형준·박영현, 야구대표팀 승선

KT 위즈의 ‘토종 마운드 삼총사’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 나란히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치진이 ‘2024 WBSC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28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해 대회 개막 직전까지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 투수 14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포수 2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KT는 투수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 3명이 이름을 올렸고, SSG 랜더스는 이번 시즌 ‘불펜 핵심’으로 활약한 조병현과 내야수 박성한이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 엄상백(KT), 김시훈(NC),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LG 트윈스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5명이 차출됐다. A조 경기는 10일(한국시간)에 멕시코에서 개막하고,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A·B조 상위 1·2위 팀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오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경기도체육회·제주도체육회, 체육 발전 위한 MOU 체결

경기도체육회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년 시·군체육회 임직원 통합 워크숍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중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7일 구좌체육관에서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과 임직원을 포함, 경기도 시·군체육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무처·회원단체 임직원 체육사업 수행에 대한 협력 ▲전문선수·동호인간 친선 교류 및 합동훈련 운영 ▲양 기관 정기적 업무 및 인사 교류 등을 담고 있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경기도와 함께라면 제주도 체육발전에 큰 힘이 될 것” 이라면서 “양 단체의 교류를 통해 제주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라며, 훈련과 교류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제주도가 가진 좋은 환경과 자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해 주신 신진성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상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더 나은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체육회는 통합 이전인 2013년 9월부터 1년간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체육 중심으로 종목 교류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생활체육을 포함한 체육 전 분야에 걸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SSG 추신수,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다”

“지금껏 응원해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나의 야구 인생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입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42·SSG 랜더스)가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24년 간의 한·미 프로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추신수는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라고 소개한 뒤 “미국에 있을 때 새벽까지 경기를 봐주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오늘로써 선수생활은 끝이 나지만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의 은퇴 기자회견에는 팀 후배인 최정, 김광현이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며 작별의 인사를 했다. 김광현은 “(추)신수 선배님의 제2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했고, 최정은 “대선배님과 한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행운이고 영광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추신수는 ‘커리어 중 기억에 남는 순간 TOP5’를 소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2022년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꼽았다. 추신수는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아픔을 견뎠고,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며 “이 순간은 내가 야구를 해 온 34년이라는 인생을 보상받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52경기 연속 출루(2018년,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아시아선수 최다)’,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 ‘아시아 선수 최초 20-20 달성(2009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후보 선정(2020년)’ 등을 소개했다. 이날 추신수는 “부상으로 1년 이상을 힘들게 경기해 오면서 선수로서의 미련은 사라졌다. 그러나 지금 내 몸에 남은 수술 자국들은 야구 선수로서의 훈장”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은퇴식 이후 계획에 대해 “현재는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추신수는 “선수로서 그라운드는 떠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야구에 진심인 선수, 야구에 목숨 건 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KBO리그 SSG 랜더스까지 24년의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MLB 통산 16시즌 동안 1천652경기에서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경기체중 최보민, 회장기 전국유도 ‘V3 메치기’

‘중량급 기대주’ 최보민(경기체중)이 2024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여중부 +70㎏급에서 우승, 시즌 3관왕에 오르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명수현 감독·박혜진 코치가 지도하는 최보민은 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중부 +70㎏급 결승전에서 문다희(귀일중)를 맞아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중학생으로는 마지막 출전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보민은 이번 시즌 순천만국가정원컵(3월)과 전국소년체전(5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최보민은 16강전서 오현정(서귀포유도관)을 한판으로 꺾은 뒤 8강서 임수경(남양주 금곡중)을 안뒤축후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뒀고, 준결승서는 김인서(서울체중)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명수현 경기체중 감독은 “(최)보민이가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후 매 대회 준우승에 머물러 안타까웠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를 멋지게 장식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더욱 기량을 발전시켜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남중부 60㎏급 결승에서 정준하(의정부 경민중)는 백성욱(금호중)을 안오금띄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73㎏급 임채호(GP유도멀티짐 광명 소하점)도 박현성(청라중)을 결승서 되치기 한판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90㎏급서는 문준서(과천중)가 이지후(애월중)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뉘여 우승했고, 남고부 100㎏급 결승서는 양시준(경민고)이 허은강(보성고)에 지도승을 거두고 첫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여중부 57㎏급 최연우(광명 광문중)는 결승서 이창아(무극중)에게 한판으로 져 준우승했고, 남중부 81㎏급 권우현(금곡중)도 2위에 입상했다.

‘벼랑끝’ 인천, 공격 축구로 ‘생존 불씨’ 살린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7라운드서 공격 축구로 직접 강등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리그 최하위(12위) 인천(8승12무16패·승점 36)은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9위 대전(승점 42)을 상대로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인천이 대전과 비기거나 패하고, 같은 시간 대구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르는 11위 전북(38점)이 승리를 거두면 인천은 남은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창단 이후 첫 2부 강등의 수모를 겪게 된다. 따라서 인천으로서는 승리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인천은 올 시즌 대전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대전이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 8월 난파선 위기의 인천 키를 잡은 최영근 감독은 지난 2020년 수석코치로 ‘극적 생존’을 경험한 바 있어 그때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최 감독은 인천이 잔류에 성공했던 지난 2020년처럼 선수들이 위기의식과 간절함이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운명의 일전에서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고, 또한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공격적인 축구로 모든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대전전 공격의 핵심은 ‘전진성’이다. 역습을 통해 상대 문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전술을 계획 중이다”라며 “평소 경기서는 빌드업 과정이 중요하지만, 대전전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 템포를 빠르게 살리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인 무고사(15골)가 타겟형 공격수로 중심 축을 이루고, 제르소·김보섭·김민석 등 속도가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허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 팀 분위기는 ‘원 팀’으로 결속돼 있다는 전언이다. ‘베테랑’ 이명주, 김도혁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지만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즉생’의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이 대전을 꺾고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다면 다시 한번 ‘생존왕’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인천이 팀의 사활이 걸린 대전전서 공격 축구로 꺼져가는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