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구단 대표 등 이사진 전체 물갈이 등 ‘뼈 깎는 혁신’ 불가피…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올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21년 만에 첫 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적 탓에 ‘언젠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기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을 계기로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다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대안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2부리그 강등 수모를 겪은 것과 관련, 그동안 구단을 이끌어온 이사진과 사무국(프론트), 그리고 선수단까지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성적 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임기를 4개월 남겨둔 전 대표는 오는 15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역 안팎에선 전 대표를 시작으로 당연직 사외이사 일부를 제외한 임중용 단장 등 이사진 전원이 동반 사직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진이 그동안 인천 유나이티드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2부리그로 강등했기 때문이다.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은 “현 이사진으로서 2부리그 강등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으로선 이사직을 그만두는게 맞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곧 이사회를 열고 전 대표 후임 사내이사를 정한 뒤 주주총회 등을 거쳐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대표이사나 단장에 스포츠 분야 전문가를 선임해 효율적인 구단 운영을 통한 전면 쇄신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구단주인 유 시장은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구단 프론트도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재정난을 이유로 올해 핵심 전력 선수를 방출, ‘국제대회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한 시즌 더 가도 된다’는 안일한 판단으로 대체 선수 영입을 소홀히하면서 올해 꼴찌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또 K리그 사상 초유의 ‘물병 투척’ 사태와 감독 사퇴 이후 새 감독 선임 지연 등 위기 상황을 수습할 ‘골든 타임’을 놓치기도 했다. 특히 선수단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불가피하다. 우선 최영근 감독 임기는 오는 2025년 말로 아직 1년여가 남아있지만, 구단 안팎에선 이번 2부리그 강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계약이 끝나는 음포쿠(32), 오반석(36), 권한진(36), 송시우(31), 김준엽(36), 지언학(30) 등 30대 이상 선수들도 줄줄이 방출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대신 인천 유나이티드는 신인 선수 발굴을 통한 구단의 전력 강화라는 혁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적쇄신을 통한 변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구단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비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타 구단 사례 등을 봤을 때 1부리그로 다시 승격하는 것이 매우 험난하다”며 “인적쇄신과 함께 좋은 선수를 영입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구단 내부에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 전문가를 이사진에 포진하는 한편, 신인선수 육성을 통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구단이 다시 K리그1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중장기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Utd의 추락… 매년 꼴찌권 허덕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54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3선 연임 도전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12일 오후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내년 1월 치러질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가능해졌다. 이 회장은 이날 공정위 평가 기준(정량평가 50점, 정성평가 50점)에서 60점을 넘으면 3선 연임 도전이 가능해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게 체육계의 평가다. 다만 이 회장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의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한 뒤 문체부가 이를 토대로 전날 이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통보한 상태여서, 앞으로 이에 따른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상적으로 입후보해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이와 관련 해외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12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문체부의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법원의 판단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2024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소노는 오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서울 SK와 2라운드 지명권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명권 교환을 통해 2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SK는 9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소노는 이번 맞교환의 조건으로 향후 SK가 원하는 해의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순위 지명권을 내주기로 합의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제가 눈여겨 본 선수가 일부 있는데, 상위 지명권을 갖게 되면 그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을 것 같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내년 대권 도전을 바라보기 위해서 이번 신인 드래프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안양 정관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수원KT 소닉붐은 1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은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고, 선수를 지명하는 드래프트는 오후 3시 1층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수원 KT 소닉붐이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분발과 아시아쿼터 선수의 빠른 영입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 준우승팀 KT는 지난 11일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11점 차로 꺾고 2연승을 기록, 6승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공동 1위 서울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7승2패)에 1.5경기, 3위 울산 현대모비스(6승3패)에 0.5경기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서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74점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허훈이 경기당 평균 16.4득점, 어시스트 7.8개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2년차 문정현(평균 11.8점)과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성장한 박준영(평균 9.4점), ‘토종 빅맨’ 하윤기(평균 9.3점) 등 토종 선수들은 리그 정상급이다. 다만 외국인선수 2명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경기당 평균 17.8득점에 12.2개의 리바운드로 나름 선전하고 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외국인선수인 ‘빅맨’ 제레미아 틸먼은 평균 출전시간이 14분35초에 그치고 있는데다, 평균 6.8득점에 5.8개의 리바운드로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 1옵션으로 평균 25.38점, 10.9리바운드, 4.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패리스 배스가 그리워질 수 밖에 없다. KT의 또다른 아쉬움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재다. 지난 2시즌 동안 원주 DB, 안양 정관장 등이 걸출한 아시아쿼터 선수들로 큰 재미를 본데 반해 유명무실했던 KT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 영입한 ‘가드’ 달피 파노피오가 기량 미달로 시즌 개막 이전에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기량이 떨어지는 틸먼의 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1라운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상위권 성적 유지를 위해 외국인선수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필리핀 출신 가드 영입을 위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영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1차 목표인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대만과 대결을 펼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껄끄러운 상대’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과의 국제 대회 전적은 26승16패로 한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5경기서는 2승3패로 열세다. 그동안 한국이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지난 국제대회들을 돌아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늘 원인이 됐다.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1차전서 한국은 대만에 4대5로 패해 2004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첫 판서도 역시 대만에 2대4로 패하며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는 호주에 7대8로 무릎을 꿇어 1라운드 후 짐을 쌌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할 정도로 쉬운 경쟁 상대가 없는 조편성이지만, 특히 첫 상대인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잔여 경기도 어려움이 예상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위즈)와 우완 ‘강속구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중 한 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표는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2023 WBC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경험했고, 곽빈은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또 박영현(KT), 조병현(SSG 랜더스),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타이거즈)등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한국전 선발 투수는 21세 왼손 투수 린여우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유력하다. 린여우민은 아직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21경기서 104⅓이닝, 101탈삼진, 38볼넷, 3승6패, 평균자책점 4.0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행왕’인 KT 위즈의 내야수 신본기(35)가 13년간의 프로야구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KT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가 은퇴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신본기는 지난 2012년 2차 2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2021시즌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한 뒤 4시즌 동안 전천후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1천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541안타, 294득점, 260타점, 3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21 한국시리즈 4차전서 생애 KS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그라운드 밖에서 꾸준히 각종 봉사와 기부 활동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왕’으로 지난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본기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KT 프런트와 이강철 감독님, 코치진 덕분에 2021시즌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라며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많은 감독과 코치님을 비롯해 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본기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중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FC 위민이 ‘디벨론 2024 WK리그’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15년 수원FC의 전신인 수원시설관리공단 코치로 시작, 6년 전 감독으로 승격해 팀의 토대를 만든 박길영 감독(44)이 있다. 수원FC에서의 10년차를 맞이한 올해 우승 꿈을 이룬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아픔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지난해 인천 현대제철과 챔피언전서 1차전 승리를 거두고도 2차전 대역전극을 허용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챔프전 2차전이 끝나고 ‘이 순간을 잊지 말자’고 선수단에 말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나 스스로도 두 번의 실패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며 “그때의 아픔을 올해 동기부여로 삼아 우승까지 이어졌다. 특히 원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심서연, 전은하, 문미라, 김윤지 등 고참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수원FC에게도 고비처가 있었다.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꿔나갔고 이를 익히는 데 선수들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작전에도 잘 수행해준 선수들에게 박 감독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 측면 수비수를 활용한 빌드업에 역점을 두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상대에게 전술이 노출돼 전술을 계속 바꿔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천 KSPO와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서는 중원에서 맨투맨 싸움에 역점을 두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바뀐 작전에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꼽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는 새롭게 팀에 합류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공격수 강채림(14골)과 ‘베테랑 미드필더’ 김윤지다. 박 감독은 “강채림이 고비처마다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 우승을 한 뒤 본인 스스로 현대제철의 ‘우승 DNA’를 가져왔다고 웃었다”며 “김윤지는 노장인데도 부상 없이 전경기를 다 뛰며 헌신했고, 챔프전 2경기 모두 팀을 위해 몸을 불살랐다”고 칭찬했다. 수원FC는 박 감독의 리더십 아래 14년 만에 이룬 우승을 발판 삼아 ‘왕조 구축’을 노리고 있다. 정상을 지키려면 구단의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박 감독은 강조했다. 그는 “투자가 없으면 대권 도전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 첫 번째는 훌륭한 스쿼드 구성이다”며 “그게 갖춰지면 신·구 조화를 통해 영리하고도 정말 많이 뛰는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번 시즌의 강한 전력에 많이 뛰는 축구를 더해 ‘무서운 팀’으로 각인시키고 싶다”고 털어놨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의 김준호(30·화성시청) 플레잉코치가 체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체육훈장 최고봉인 청룡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꽃미남 펜서’ 김준호는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서 대한민국 펜싱 종목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청룡장을 수훈했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은우·정우 아빠’로 더 알려진 김준호는 지난해까지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획득했다. 또 윤추자(64)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는 2007년부터 보치아 지도자로 활동하며 패럴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한 공로로 역시 청룡장을, 권민규(52)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선수도 맹호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함께 시상한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서 양궁 리커브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국체대)이 경기상을 수상했다.
①구단 전문성 및 선수 역량 ↓…매년 ‘강등 탈출’ 꼴찌권 허덕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올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21년 만에 처음 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적 탓에 ‘언젠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기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을 계기로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다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대안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민 구단’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소수의 시민과 정치가 결합해 탄생한 ‘지자체 구단’인 탓에 전문성도 떨어지고, 재정난으로 타 구단에 비해 우수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3년 인천시체육회(지분 13.7%)를 주축으로 소액주주 4만7천명(58%) 등 시민들의 성원을 모아 K리그의 13번째 구단으로 창단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0년 간 K리그1 정규 라운드에서 줄곧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과 2020년 정규 12위에도 하위 스플릿에서 막판에 부활해 간신히 잔류했다. 지난 2022년 4위로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진출했지만, 지난해 6위에 이어 올해는 꼴찌로 추락해 자동 2부리그로 강등됐다. 전문가들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성적이 저조해도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8년과 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가 12위 최하위로 추락했을 당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지만 이후에도 경영 혁신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없었다.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늬만 시민구단일 뿐, 사실상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단이다보니 대표이사는 물론 이사진 대부분이 축구와 상관없는 비전문가로 꾸려져 있다. 이사진 17명 중 임중용 단장과 정태준 인천축구협회 회장, 김진희 대한축구협회 이사 등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나 후원사 관계자, 스포츠 및 일반 사업가 등이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의 열악한 재정도 문제다. 인천시가 해마다 선수들 연봉 등에 보조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타 구단의 200억원에 육박하는 연봉 총액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층이 얇다. 현재 주전 선수 40명 중 30세 이상은 19명(47.5%)에 이르는데다, 간혹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도 곧바로 돈 많은 구단들에게 팔아 이적료로 수입을 남기는 ‘셀링 클럽’이기 때문이다. 올해 김보섭·김민석·제르소·델브리지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및 이탈이 이어졌는데도 대체 선수들의 기량이 그들에 미치지 못하면서 잇따라 패배,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정 회장은 “이사진이나 프론트의 전문성 부족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해 나가지 못하는 등 프로구단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높아 부상이 잦고 회복이 더디면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에 한계가 있다보니,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유정복 “구단주로서 시민과 팬에게 송구”…“인천UTD, 쇄신 통해 거듭날 것”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073
오산시가 자매결연도시인 충청북도 영동군과 스포츠 교류 활동으로 양 시군 우호증진에 기여를 했다. 오산시체육회는 매년 개최하는 오산스포츠 시민리그 교류전을 지난 8일부터 3일간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2024 오산스포츠 시민리그 영동군 체육교류전’에는 오산스포츠 시민리그에서 우승한 7개 종목 선수 등 100여명이 참가해 영동군 선수와 열전을 펼쳤다. 앞서 체육회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예선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족구, 볼링, 궁도, 파크골프 등 7개 종목 최종 우승팀을 선정했다. 체육회는 최종 우승팀에게 교류전에 참가할 특전을 부여해 매년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에 참가한 7개 종목 선수들은 영동군과의 교류전을 통해 자매도시와의 스포츠 우정을 다지며 양 도시 우호증진에 기여를 했다. 오산스포츠 시민리그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공동체 스포츠리그로 연중,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스포츠리그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오산시체육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이번 2박 3일의 교류전을 계기로 양 시·군의 체육 뿐만 아니라 예술·경제·문화를 이끌어가는 가치 있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도 “이번 교류전이 양 시군의 우호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인 만큼 양 시군 체육인 여러분 모두 우정을 다지는 값진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와 영동군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청소년 상호방문, 고향사랑 기부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