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사브르 대표팀, 새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 ‘금’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새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섰다. 하한솔(성남시청),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대구시청), 임재윤(대전시펜싱협회)으로 짜여진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대3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대26으로 완파한 뒤,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대41, 준결승전서는 이탈리아를 45대3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올해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으며 현재 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한 뒤, 오상욱과 구본길이 부상 치료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으나 하한솔, 임재윤이 합류해 공백을 메우며 월드컵 금메달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서 서지연(안산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시청), 윤소연(대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최강’ 두산 VS ‘대항마’ 인천도시공사, 13일 첫 ‘대충돌’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개막전서 나란히 승리한 ‘우승 후보’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이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맞붙는다. 두산은 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의 팀이고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힌다. ‘베테랑 수문장’ 이창우, ‘레전드’ 정수영이 건재해 스페인 명문팀 아데마르 레온 출신 김진영 등 부상선수들이 다음달 복귀해 정상 전력이 가동되면 우승을 넘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상 중인 김진영, 하민호, 이요셉 등이 복귀하면 특유의 팀워크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두산을 허물겠다는 각오다. 정강욱 감독은 “윤시열, 정수영, 정진호 등 노장들이 부상 중인 김진영, 하민호, 이요셉 등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대신해줘 첫 경기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스피드를 내는 경기보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뒷문 단속을 확실히 한 뒤 공격을 해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에 맞설 두산은 지난 개막전서 하남시청을 5골 차로 꺾고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장’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나란히 5골씩 넣고, 골키퍼 김동욱이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강욱 감독은 두산전 승리의 열쇠는 상대 전력의 핵심인 센터백 정의경을 봉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정의경을 심재복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정의경은 나이가 있다 보니 체력적인 부침이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노련미와 유기적인 공격 작업을 통해 상대 골키퍼 김동욱을 어떻게 뚫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의 시즌 첫 대결은 단순히 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 우승 후보 간 전력을 가늠해볼 중요한 일전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의 아성을 허물고 정상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할지, 두산이 연승을 거둬 변함없는 우승후보의 전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파죽의 5연승 현대건설, ‘셧아웃 승리’가 필요해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 패배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체력 비축을 위해서는 셧아웃 승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19일 인천 흥국생명과의 홈 개막전서 1대3으로 패한 후 5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5승1패, 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5승·승점 15)에 이어 2위다. 개막전서 ‘주포’ 모마가 11득점에 그쳤으나 이후 5경기서 경기당 평균 29득점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고, 아시아쿼터인 위파위와 ‘토종 에이스’ 양효진에 ‘차세대 간판’ 정지윤, 이다현이 제 몫을 해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전력이 강점으로 주전 공격수 5명이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팎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카메룬 특급’ 모마는 득점 2위(156점)와 후위공격 3위(42.73%), 공격성공율(43.52%)과 오픈공격(42.44%) 부문 4위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이동공격 1위(85.71%)와 속공 2위(48.84%), 블로킹 3위(세트 평균 0.79개)로 부쩍 성장했고, ‘베테랑’ 양효진도 속공 3위(47.54%), 블로킹 6위(세트 평균 0.63개)에 높이를 활용한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또한 2년째 팀과 동행하는 위파위도 시간차공격 2위(66.675)를 기록하고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도 묵직한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세트 2위인 세터 김다인의 현란한 볼배급과 디그 1위, 수비 3위에 올라있는 김연견의 ‘명품 수비’도 팀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라운드 6경기 중 셧아웃 승리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한 것이다. 주전과 백업 선수들간 다소 격차 있는 현대건설로서는 장기 레이스에 대비한 체력 비축과 함께 선두 탈환을 위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 다소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5연승을 거뒀다. 내용적으로는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부상 선수 없이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라며 “2라운드서도 지금처럼 잘 경기를 풀어가 가능한 접전을 줄이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없어야 한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부침이 있을 수 있기에 그에 맞는 경기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중·고전국펜싱대회서 7개 팀 정상 등극 ‘기염’

한국 ‘펜싱의 미래’인 경기도 펜싱 유망주들이 제21회 한국중·고연맹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무려 7개팀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는 11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서 남녀 중·고등부 12개 종목 가운데 에페 남녀 중등부 화성 발안중, 수원 동성중이 나란히 시즌 3관왕에 오르고 같은 종목 여고부 화성 향남고는 시즌 4관왕, 신생 화성 하길고는 첫 패권을 안았다. 또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서는 안산G스포츠클럽이 3관왕, 플뢰레서는 성남여고가 시즌 3관왕, 여중부서는 성남여중이 정상에 올랐다. 장흥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에페 경기서는 경기도의 독무대였다. 여고부 향남고가 최현나·최재은·방효정·정혜인이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40대39로 꺾고 우승, 이번 시즌 중·고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6월), 회장배 전국남녀종별대회(7월)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결승서 2라운드 1번까지 15대17로 뒤졌으나 2번 방효정이 혼자 10점을 뽑아 25대20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꾸준히 리드를 지켜 막판 추격한 대전여고를 1점 차로 따돌렸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오늘 1,2학년들이 주축을 이뤘음에도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시즌 4번째 우승으로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었다”라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잘 다져 내년에는 개인전서도 더 많은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이틀전 개인전 우승자인 김도하를 비롯, 김은찬·채민균·황제우가 팀을 이룬 발안중이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려 성남 영성중을 45대38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이상 7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여중부 에페서는 역시 개인전 우승자 이래나와 서연지·박온유·고윤아가 출전한 동성중이 김다미가 17득점으로 분전한 발안중을 45대41로 제압해 역시 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3월)과 전국종별선수권(6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신생’ 하길고가 김주하·고동연·박시후·조인준이 팀을 이뤄 인천체고를 45대39로 누르고 창단 첫 패권을 안았다. 하길고는 고동연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시후가 29대29로 맞서던 3라운드 2번 주자로 나서 혼자 11점을 뽑아 팀 우승에 기여했다. 강진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사브르 단체 결승서는 개인전 준우승자 전유주와 김예슬·이라임·장연아가 고른 활약을 펼친 안산G스포츠클럽이 경북체중을 45대31로 완파하고 우승,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에 이어 역시 3관왕이 됐다. 한편, 강진제2체육관에서 열린 플뢰레 경기서는 여고부 성남여고가 이윤서·임서현·김유림·박서연이 고른 활약을 펼친 성남여고가 전북체고를 42대23으로 일축하고 1위를 차지해 문체부장관기대회, 전국체전(10월)에 이어 3번째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도 이금·공민지·정윤아·진하은이 나서 서울 신수중을 43대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윤아가 22득점으로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안산 상록고는 강원체고에 35대45로 패해 준우승했다.

유정복 “구단주로서 시민과 팬에게 송구”…“인천UTD, 쇄신 통해 거듭날 것”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의 K리그1 꼴찌로 창단 21년 만에 첫 K리그2 강등(경기일보 11일자 1면)과 관련,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민과 축구 팬 등에게 깊은 사과와 함께 혁신과 쇄신을 통한 새로운 팀으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려운 순간에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시민과 팬들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하면 이번 인천유나이티드의 강등에 따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심기일전하고 인천 축구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천유나이티드 FC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구단주로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2024 k리그1 잔류에 실패하여 시민여러분과 축구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되어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단주로서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축구팬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할 때 그 아쉬움은 더없이 크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실패를 거울삼아 심기일전하여 다시 구도인천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구단주로서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하여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인천시민의 자존심 회복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인천유나이티드 FC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께 그간의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의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11. 11.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 유정복 드림 ● 관련기사 : 인천 Utd, 대전에 1-2 패 ‘K리그2 자동강등’…창단 21년만에 첫 강등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86

수원페가수스·젠틀맨, 수원컵사회인야구 8강 동행

수원페가수스와 젠틀맨이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서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수원페가수스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로 10일 수원탑동야구장에서 열린 수원지역팀 16강전서 김영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허정균과 김대엽이 각각 2안타 2타점,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다이너스티 프라임을 7대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회초 수원페가수스는 권용일의 볼넷 출루 뒤 허정균이 2루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이어 김대엽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으나, 2회말 다이너스티 프라임도 김단하의 2루타와 임현석, 엄호용의 적시타, 볼넷 4개로 4점을 얻어 역전했다. 3회초 1점을 추격한 수원페가수스는 7회초 대역전극을 일궜다. 선두타자 장혁민의 안타에 이어 김근용과 정재우의 연속 2루타로 5대4로 역전한 후 김종수의 안타에 이은 도루, 허정균의 적시타, 김대엽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젠틀맨이 11안타의 화력을 앞세워 타마시를 15대10으로 눌렀다. 젠틀맨은 2회 3점을 먼저 뽑았지만, 3회초 선발 정충헌이 5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3대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5회말 8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각 6점씩을 뽑아 5점차 승리를 거뒀다. 또 알파 브레이브스는 뱃독에 12대11 승리했고, ABBA는 와일드몽키즈를 10대9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한편, 전날 열린 전국팀 32강전서는 카스토어가 아누비스를 8대2, 야구월드가 TNP 베이스볼을 8대7, 에이포스가 시아물산에 9대7, 귀족이 티그리를 12대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동행했다.

인천도시공사, H리그 남자부서 기분좋은 ‘서전 승리’

인천도시공사가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시즌 첫 경기서 진유성, 윤시열(이상 5골), 정수영(4골)이 14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이창우가 리그 1호 개인통산 1천800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오황제(5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3대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서 충남도청에 21대27로 패해 준우승한 것을 20여일 만에 설욕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정수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오황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분께 1대2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충남도청이 앞서가면 인천도시공사가 따라붙어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10분께 윤시열의 돌파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박성한의 7m 득점과 최현근의 속공 득점으로 5대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도시공사도 진유성의 연속 득점과 박동현의 속공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7대5로 재역전 한 뒤, 꾸준히 리드해 전반을 12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충남도청은 박성한, 최현근의 득점과 김동준의 속공으로 3분54초에 13대13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의 중거리 득점과 심재복이 첫 득점을 올려 다시 격차를 벌린 끝에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정강욱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어서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가며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는데 첫 경기를 잘 풀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장기 레이스에서는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서두르는 것 보다는 우리가 연습한대로 하나 하나 풀어가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은 대회 10연패를 노리는 ‘최강’ 두산에 25대30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골잡이 박광순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박재용이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군입대한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한 두산에 막혀 5골 차로 패했다.

인천 Utd, 대전에 1-2 패 ‘K리그2 자동강등’…창단 21년만에 첫 강등

‘생존왕’으로 불리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했다. 이에 인천은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로 11위인 대구(승점 40점)를 넘지 못하며 꼴찌를 기록,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지난 2003년 구단 창단 이후 21년만에 첫 2부 리그로 떨어지는 뼈 아픈 결과를 맞은 것이다. 이날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르소·무고사·김민석을 최전방에 세우고 민경현·김도혁·이명주·홍시후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 라인에는 오반석·김동민·김연수를 세웠으며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총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 6분만에 대전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처음부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전반 6분 대전이 박스 밖에서 올린 슛이 민경현의 발에 맞으며 굴절, 대전 마사가 이를 재빠르게 잡으며 1대0으로 앞섰다. 이어 대전은 전반 15분 오른편에서 올린 김준범의 땅볼 크로스를 안톤이 잡아채며 낮고 빠르게 슈팅, 순식간에 2대0을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전반 21분만에 문지환과 김보섭을 투입했다. 질긴 추격 끝에 인천은 전반이 끝나기 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제르소가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전은 1대2로 대전이 앞서며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인천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제르소가 1골 추가로 동점에 성공하나 했으나,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골라인을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지고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1대2로 대전에 패했다. 주장 이명주는 이날 경기 이후 “어떤 말로 팬들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있어야 할 자리로 반드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영근 감독은 “소방수로 와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임 첫 경기에서 포백으로 결과를 냈지만 이후 경기에서부터 꼬인 것 같다”며 “이후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경기력 자체가 바뀌었고 신진호의 부상 이탈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보니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다”며 “K리그는 해마다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 인천에는 속도 싸움에 능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경기가 많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며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를 해야한다. 우선 대구FC와의 마지막 경기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수영 ‘덕후’들의 진검승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전국의 수영 ‘덕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이틀 동안 진검승부를 펼쳤다. 9~10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4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여명, 성인부 350여명 등 전국 수영동호인 70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대회는 2014년 시작돼 대표적인 비선수 동호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들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 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가을로 옮겨 열렸다.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해 학생부는 접수 시작 1분22초 만에 마감됐고 성인부도 2분40초 만에 모집 인원을 넘겼다. 중복 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추가 접수 역시 1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대회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은 3천여명에 달했다. 9일 오전 8시50분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김종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공소자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시범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으로 단련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수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공소자 위원장은 “수영은 체력 단련을 넘어 인내와 도전의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무대다.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유승현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선수 6명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팀 주장인 임성혁 선수를 비롯해 이유연·김민석·윤인서·유기빈·박수환 선수가 자신들의 주 종목으로 100m를 힘차게 헤엄치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자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나이대별로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에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개인 종목 입상자들에게는 경기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전달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다. 이틀 동안 총 293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남자는 지예성 선수(초6,KBS스포츠월드), 여자는 김은재 선수(초6,미진수영장), 성인부 남자는 이도원 선수(음파음파), 여자는 이지원 선수(GPG) 등에게 돌아갔다. 단체상 학생부 1위는 ‘IYC’, 2위 ‘KBS스포츠월드’, 3위는 ‘UXT’ 등이 차지했고 최재혁 코치(IYC)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상 성인부 1위는 ‘GPG’, 2위는 ‘스윔온’, 3위는 ‘음파음파’ 등이 차지했고 최나경 코치(GPG)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영이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활체육도시 고양’ 브랜드 구축에 앞장" “모든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실력을 뽐내고 고양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맑고 청명한 스포츠의 계절 가을에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수영동호인과 그 가족들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1896년 제1회 아테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으로 엘리트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으로서도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을 필수 수업으로 배울 만큼 중요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의 성장은 엘리트체육의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딴 이후 황선우 선수와 김민우 선수 등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민선 8기 고양시의 핵심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 수영대회 이모저모 ■ 최다 인원 참가 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는 91명이 출전한 ‘GPG’.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수영동호회인 ‘GPG’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최다 인원 출전과 단체상 1등을 달성하자는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 정대교 회장은 “참가 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이틀 동안 신청서 빨리 작성하기를 맹연습한 결과 회원 200여명 중 절반 가까이 참가 신청에 성공했다”며 노하우를 공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서 날아온 참가팀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 수영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 장영수 감독은 “베트남 현지 대회와 일정이 겹쳐 한국 선수 3명만 이끌고 대회 전날 입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출전한 3명 모두 내년 선수등록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가운데 평형이 주종목인 유재원군(중1)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했고 유제이군(초4)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선전. ■ 대회 인기 폭발…참가 접수, 추가 접수 모두 1분 ‘순삭’ ○…참가 접수와 추가 접수 모두 1분 만에 끝나자 고양시수영연맹 공식 카페에는 도대체 비결이 뭐냐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 한 동호인은 ‘이번 대회도 실패했지만 손가락이 늦어 밀린 데 대해 불만은 없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표시. ‘어마어마하네요. 추가 접수 1분 만에 종료된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2초요. 9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종료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