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풋살연맹회장배 제1회 전국 유소년 풋살대회 성황리에 개막

포천시 풋살연맹이 주최한 제1회 포천시 풋살연맹회장배 전국유소년 풋살대회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포천시축구공원에서 열린 풋살대회에는 전국 유소년 풋볼팀 50여팀, 유소년 풋살선수와 학부모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은 김영민 포천시풋살연맹 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정종근 포천시체육회 회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태승 포천시풋살연맹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제1회 포천시풋살연맹회장배 전국 유소년 풋살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이을용 감독(전 2002년 축구 국가대표)이 함께 해 유소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정종근 포천시체육회 회장은 축사에서 “풋살 스포츠는 축구를 기본으로 한 스포츠로 개인기, 기본기 등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지만 아직까지 포천시에는 실내구장이 없다”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포천시풋살연맹 회장은 “이번 첫 대회가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과 열정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강’ 흥국생명·현대건설, 7연승 동력은 ‘블로킹’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나란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의 선두 경쟁이 3시즌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원동력으로 ‘블로킹’이 꼽히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흥국생명이 개막 7연승(승점 20)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현대건설(7승1패·승점 20)에 세트 득실에서 앞선 선두를 달리면서 일찌감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컵대회 우승팀으로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꿈꾸고 있는 현대건설은 10월19일 홈 개막전서 흥국생명에 1대3으로 패한 후 7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7승 중 셧아웃 승리가 2경기에 그치며 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1위, 2023-24시즌 2위를 하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토종 거포’ 김연경에 걸출한 외국인선수 투트쿠(191㎝)의 영입으로 전력이 강화됐다. 1라운드 최종전인 대전 정관장과의 경기(3-2 승)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점 3짜리 영양가 높은 승리를 챙겼다. 3시즌 연속 양강체제를 구축한 두 팀의 이번 시즌 두드러진 강점은 블로킹이다. 현대건설은 8경기서 88개의 블로킹을 성공(세트당 평균 2.839개)해 1위를 달리고 있고, 7경기서 7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세트 평균 2.704개)이 2위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시즌 연속 ‘블로킹 퀸’에 오른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세트당 0.84개·4위)에 이번 시즌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다현(세트당 1.03개)의 폭풍 성장으로 견고한 ‘트윈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두 미들블로커에 모마, 정지윤, 위파위 등 주전 공격수 5명의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또 지난 시즌 리그 블로킹 3위(세트당 2.136개)였던 흥국생명도 2.704개로 크게 향상됐다. 새 외국인선수 투트크가 측면 공격력 못지않게 빼어난 블로킹(세트당 1.00개) 능력으로 부문 2위에 올라있고, 미들블로커인 ‘아시아쿼터’ 피치와 김수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화려한 공격력에 블로킹 능력이 돋보이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지난 1차전서 ‘주포’ 모마가 11득점에 그치면서 패했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높이 대결서 우위를 점하며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흥국생명이 공·수 안정을 앞세워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성 IBK기업은행, 4연승…선두권 추격 ‘고삐’

화성 IBK기업은행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4연승을 달리며 2위 추격에 나섰다. 김호철 감독이 지도하는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빅토리아의 30득점 활약을 앞세워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21 25-21 27-25)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21-22시즌 5연승 뒤 2년 9개월 만에 4연승이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승점 16점(6승 2패)으로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 중인 인천 흥국생명(7승), 수원 현대건설(7승1패·세트 득실 차)과의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1세트 중반까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쳤다. 17-18로 뒤진 상황서 최정민이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든 후,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과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1-18로 격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성공과 육서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0으로 달아난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황민경, 육서영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도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23-24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든 후 25-25에서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13점)과 황민경(8점)이 빅토리아의 뒤를 받쳐 팀의 완승에 기여했고, 최정민은 7득점 중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리며 일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14득점, 박정아가 8득점으로 부진해 7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가을빛 부천, 낭만 질주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11월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정과 질주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회 전통의 빛나는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입상을 다투는 경쟁의 자리보다 가족과 함께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대회로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즐기는 하루가 됐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 등 주최 측 또한 마라톤 동호인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10㎞, 5㎞, 5㎞ 커플런, 5㎞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와 형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 각자 페이스에 맞춰 달리기를 즐겼다. 10㎞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홈플러스 앞 육교~성곡초 사거리~작동터널(운동장사거리 방향)~종합운동장 사거리~작동터널(까지울역 방향)~춘덕산공원 입구를 지나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10㎞에선 김용태씨(47)가 34분44초로 골인하면서 2위 35분21초의 김진철씨(51)와 3위 35분53초의 권준하씨(2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0㎞ 박유진씨(33)는 38분38초를 마크, 2위 44분34초의 송윤정씨(42)와 3위 45분04초의 김정아씨(46)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5㎞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S-OIL주유소~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여월 단독주택 정류장~굴다리 전방 50m(길주로 4-3 신호등)를 거쳐 다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 5㎞에선 아드리앙 스텔리씨(37)가 17분04초를 기록, 17분15초의 권태민씨(33)와 18분07초의 한명열씨(3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에선 홍서린씨(46)가 19분18초로 골인해 21분57초의 황정미씨(48)와 23분42초의 홍서희씨(39)를 앞지르고 우승했다. 10㎞ 코스와 5㎞ 코스 각 1위부터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20만원, 15만원, 10만원, 5만원 상금·부상이 수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치러진 커플런·가족런에 많은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커플런은 비꾸루팀, 가족런은 민이가족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부천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며 5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안전한 마라톤 레이스를 즐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이건태·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 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외 안마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 인터뷰 조용익 부천시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추억의 레이스 펼치길”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조용익 시장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부천’을 슬로건으로 하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전국에서 부천을 찾아주신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느덧 19회째를 맞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가 참여해 조기에 참가 마감을 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분이 함께 모여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나누는 것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회가 참가자 각자의 삶 속에서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선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달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다시 한번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ABBA·젠틀맨, 수원컵사회인야구 4강 동행

ABBA와 젠틀맨이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서 나란히 4강에 안착했다. ABBA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로 17일 수원탑동야구장에서 열린 수원지역팀 8강전서 3안타를 터뜨린 임영섭과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한 황현, 이상형의 활약을 앞세워 알파 브레이브스를 8대7로 꺾었다. 1회초 알파브레이브스는 선두타자 유일한의 안타에 이은 도루 조병윤이 상대 실책으로 진루한 뒤 볼넷 3개를 얻어 2점을 선취했다. ABBA는 1회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황현이 3루수 실책 출루후 이상형이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임영섭이 내야 안타, 이종원의 적시타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나란히 2회 2점, 3회 3점을 추가해 5회초까지 7대7로 맞섰지만, ABBA가 5회말 드라마를 섰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내야 안타와 도루성공에 이어 최현민의 안타, 황현의 고의 4구로 만든 만루서 이상형이 끝내기 안타를 쳐 8대7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또 젠틀맨은 18안타를 폭발시켜 수원페가수스를 16대6으로 눌렀다. 젠틀맨은 1회말 2루타 2개와 3개의 안타로 5점을 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2회초 수원페가수스도 허태양의 3점 홈런에 힘입어 5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난 젠틀맨은 3회말 5개의 단타와 박상규의 2루타 등으로 7점을 뽑아내며 14대5로 크게 앞선 끝에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국팀 8강에서는 전날 황금꽃을 꺾고 올라온 야구월드가 레드펄스에 17대6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고, 귀족은 에이포스에 4대3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③ 인천 향토기업, 시민구단 외면…후원 대부분 공공기관 및 관련기업 ‘반짝 후원’ 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올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21년 만에 첫 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적 탓에 ‘언젠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기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을 계기로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다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대안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은 인천 대표 기업들의 외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단 후원 대부분이 공공기관이거나 또는 인천시 정책과 관련한 기업의 단기적 후원에 그치는 등 여전히 ‘지자체 구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재도약을 위해선 인천시민은 물론 지역 향토 기업 등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입금은 총 258억원이다. 이 중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지원이 155억원(60%)을 차지한다. 일반 기업 등의 후원은 14억원(5.5%)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일반기업의 후원도 인천 시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인 포스코이앤씨, 인천항만공사, 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시 관련 기관과 기업의 단발성 후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자체 구단’인 셈이다. 현재 인천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 94곳 중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은 인천도시가스 1곳 뿐이다. 특히 인천의 대표 향토기업인 ㈜선광을 비롯해 시가총액 60조원 이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상장기업 모두 인천 유나이티드 후원을 외면하고 있다. 시가총액 35조원대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회사 연고지인 인천에서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발전에 공헌하겠다’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3년 후원 계약을 맺고, 1년 전 계약을 끊었다. 이 때문에 인천 유나이티드 후원금은 지난 2020년 37억5천만원, 2021년 30억5천만원, 2022년과 2023년 19억1천500만원, 2024년 14억7천8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올해 K리그1 3위를 기록한 ‘도민구단’인 강원FC는 향토기업인 ㈜그래미는 물론 ㈜강원랜드, ㈜뉴랜드올네이처 등의 열렬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도 지속적인 후원 홍보를 통해 올해만 9개 후원 기업을 유치했다. 인천의 한 축구 관계자는 “기업 구단의 경우 모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후원 계약을 맺지만, 시민구단은 사실 지자체 지원금의 의존도가 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은 지역색이 강한 광주·포항·울산 등과 달리 지역색이 없어 기업 후원사 유치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향토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은 곧 구단의 성적으로 이어져 인천시민 모두로부터 응원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Utd의 추락… 매년 꼴찌권 허덕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54 이사진·선수단 물갈이 등 ‘뼈 깎는 혁신’해야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②]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2580340

의정부 KB손보, 한전에 2연승…삼각편대 맹폭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맞대결서 수원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데 이어 또다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이탈한 한국전력에 3대1(21-25 25-23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지난 9일 5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에 3대0으로 승리한 뒤 8일 만에 또다시 승리, 2승6패가 됐다. 비예나가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스테이플즈(13점)와 나경복(12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구교혁(14점)과 임성진(10점)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스테이플즈에 3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이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서재덕의 퀵오픈을 앞세워 13-10으로 뒤집은 뒤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19-19서 구교혁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1-19로 차이를 벌린 뒤 상대의 연속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반격했다. 2세트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비예나, 스테이플즈, 박상하, 나경복의 득점으로 10-6으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매서웠다. 구교혁과 신영석의 공격력을 앞세워 19-20으로 쫓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4-23로 앞선 상황에서 비예나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서 비예나와 박상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16-16 상황에서 비예나의 3득점으로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지만,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도 맹 추격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과 속공으로 3점을 뽑아내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맹공을 퍼부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초반 비예나의 3득점과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10-3으로 크게 앞선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5-19로 마무리했다.

수원시, 생활체육 대장사씨름 女 전체급 석권 ‘기염’

수원특례시가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대장사를 비롯한 전 체급 석권과 남자 중년부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빠 리더십’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밀당동호회는 17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서 박지유가 강은별(용인특례시)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박지유는 8강전서 한 체급 위인 같은 팀 강윤지를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샅바싸움 중 잠시 정신을 잃어 우려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현아(대구시)에 2대1 역전승해 결승에 나섰다. 박지유는 전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도 강은별과 맞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우승에 이어 체급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자부 대장사 결승전서는 김재영(김포시)이 2017년 대장사인 장원근(서울시)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첫 대장사에 올랐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서 김수현(수원특례시)은 김다솔(강원도)에 밭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고 우승, 올 시즌 전국생활대축전(4월)과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는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도 강윤지가 클럽 동료 김유빈에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물리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특례시는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중년부 90㎏ 미만 결승서는 역시 수원특례시의 고상원이 밀어치기와 덧걸이로 박종욱(경남)을 2대0으로 제쳐 1위를 차지했고, 중년부 90㎏ 이상급서는 유원석(안산시)이 황종국(부산시)을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학생부 무궁화급 결승서 최지우(용인대)는 김수아(충남 홍성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산 감독은 “수원시 생활체육 씨름을 맡아 지도한지 올해 3년째인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이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고 잘 따라준 동호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과 이정훈 밀당동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90㎏ 이상 김재영, 장년부 90㎏ 이상 노윤성(이상 김포시)은 나란히 준우승 했고, 매화급 정유진, 국화급 임혜랑(수원시), 남자 중년부 90㎏ 미만 정지훈(평택시), 이진수(안산시), 장년부 90㎏ 이상 윤제구(인천 부평구), 정유헌(용인시)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SSG, 화이트 영입·앤더슨 재계약…외국인투수 구성 완료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시즌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했다. SSG는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미국인 미치 화이트(30)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9천만원) 전액 보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 뛰었던 우완 드루 앤더슨(30)과 총액 120만달러(연봉 115만달러·옵션 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투수로 영입한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2016년 LA 다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 나서 185이닝을 던져 4승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구속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으며, 투심과 슬라이더·커브·스위퍼 등 변화구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화이트는 SSG를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뛰어보고 싶었다. 한국무대에서 야구를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와 재계약한 앤더슨은 지난 5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선수로 입단, 24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115⅔이닝 동안 탈삼진 158개를 기록해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위(12.29개)를 기록했다. SSG 구단은 “올 시즌 앤더슨이 KBO리그 1선발급 구위를 보여줬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판단에서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구성을 마친 SSG는 지난 두 시즌동안 맹활약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도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