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안고 이은수 학생, 세계 주짓수 대회 은메달 획득

안산시에 소재한 경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은수 학생이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개최된 ‘2024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했다. 지난 3일까지 7박 8일 동안 걸쳐 개최된 이번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청소년은 총 45명이 참가했으며, 이은수 선수는 U18 -85kg급에 참가, 예선에서 준결승까지 타고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상대 선수를 압도했으나 결승에서 사우디 선수를 상대로 1점 차이로 아쉬운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수 학생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데 이어 “가족을 비롯해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의 응원으로 인해 매 순간 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며, 1점 차이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안고는 이은수 학생의 이번 결과는 모두의 자랑이자 큰 경사거리가 돼 함께 기뻐했고 등교일에 맞춰 교문에 현수막을 걸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를 해줬다. 한편 이 선수는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나고야) 대표팀이 되기 위해 내년에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조정동호인 축제 한마당 성료…용인로잉클럽, 3종목 제패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10일 이틀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려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경기도조정협회(회장 안교재)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단풍이 곱게 물든 호수의 주말을 즐겼다. 이번 대회에서 용인로잉클럽이 여일반 160~200세 쿼드러플스컬(4X+)과 남자 18세 이하 4X+ 2연패, 여일반 160세 미만 4X+ 3종목서 우승했고, 지난해 6개 종목을 석권했던 연정회도 남일반 160세 미만 4X+, 혼성 200세이상 4X+, 일반부 에이트(8+) 2연패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로잉프로도 여자 18세 이하 4X+, 남일반 160~200세 4X+, 혼성 200세 미만 4X+ 3종목을 제패했고, 연세대는 대학부서 남녀 유타포어(4+)서 동반 2연패를 이뤄냈고, 8+서도 첫 정상을 차지했다. 남일반 200세 이상 4X+서는 충주조정체험이 우승했다. 한편, 9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 의원, 시·군 회장및 경기도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조정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것에 동호인들도 자긍심을 갖고 운동하면서 이번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도대표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

용인시청 조진용, 봉림기검도 男 통합부 정상…女 화성시청 첫 패권

‘베테랑’ 조진용(용인특례시청)이 2024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통합부 개인전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이인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조진용은 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 팀 후배인 김관수와 맞서 1분46초 만에 머리치기를 성공해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제2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대회 6단부 우승에 이은 시즌 두번째 패권이다. 앞서 조진용은 32강전 박윤서(부천시청 ), 16강전 신준호(인제군청), 8강전서 양상훈(광주북구청)에 연속 머리치기 1대0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송건(수원특례시청)에 먼저 머리치기를 허용했으나,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잇따라 성공하며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이인희 용인시청 감독은 “팀 맏형인 조진용이 후배와의 양보없는 일전에서 관록을 앞세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우승해 건재함을 보여줬다”라며 “항상 우리 검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상일 시장님과 시 관계자들의 성원 덕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는 김종헌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이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해시체육회에 2대1 신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준결승전서 부산시체육회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한 화성시청은 선봉 김상흔이 비긴 뒤 2위 오수미가 조희선에 머리치기 한판승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부장전을 잇따라 비긴 뒤 주장전서 김혜원이 김해시청 박시은에게 머리치기로 패해 1대1 동률을 내줬다. 이어진 대표전서 화성시청은 김상흔이 박시은에 머리치기 결승점을 뽑아 팽팽하던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남자 3단부 결승에 오른 김상준(광명시청)은 신재우(구미시청)와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아쉽게 허리치기를 내줘 준우승했으며, 5단부 김현영(부천시청)도 역시 결승서 김진욱(대구달서구청)에게 연장전서 머리치기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스포츠코칭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 겸 3대 오경록 회장 취임

한국스포츠코칭학회가 2024년 동계학술대회 겸 3대 오경록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스포츠코칭학회는 8일 오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림픽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 : 선수·코치·과학자’가 함께 참여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광주여대 교수와 이대명 경기도청 사격팀 플레잉코치, 태권도청소년대표팀 코치를 지낸 정우대 서울체고 코치, 근대5종 메달리스트 정진화 LH공사 선수 등이 나와 선수와 코치로서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스포츠과학자인 홍성찬 서울여대 교수가 ‘코칭을 위한 스포츠과학의 확대’, 영상 분석 전문가인 김형석 대한체육회 차장의 ‘스포츠 코칭과 영상분석의 접점 : 2024 파리올림픽 중심으로’의 발제를 통해 과학자로서의 올림픽 경험을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이어서는 한국스포츠코칭학회 2대 장혁기 회장(서울여대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의 이임식과 앞으로 2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갈 3대 오경록 회장(경희대 체육대학장) 취임식이 열렸다. 오경록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스포츠 현장과 학계의 과학적인 뒷받침을 통해 앞으로 학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토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14회 월드컵재단 골키퍼클리닉 성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8·9일 이틀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14회 골키퍼클리닉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골키퍼클리닉에는 중학생 골키퍼 유망주 31명이 참가해 프로 선수들의 훈련장인 수원월드컵구장 천연잔디 보조구장에서 훈련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치진을 자랑하는 월드컵재단 골키퍼클리닉에는 ‘골키퍼의 전설’ 이운재 코치가 지난해부터 올해 두 차례 등 총 3회째 참가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또한 국내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골키퍼 코치인 박영수 코치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이론 교육을 진행했고,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 선수가 새롭게 합류해 현역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조언을 했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14회째를 맞이한 골키퍼클리닉의 의미가 크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국가대표 골키퍼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전문 교육으로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올해 골키퍼클리닉 2회, 사무총장배 축구대회, 빅버드축구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구진흥 사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연말까지 빅버드 드림볼 축구용품 전달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내기’ 김도하 중·고종별펜싱 남중 에페 우승…‘시즌 2관왕’

‘무서운 새내기’ 김도하(화성 발안중)가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하는 9일 전남 강진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노승태(센트럴펜싱클럽)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5대9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이은 벌써 두번째 우승이다. 특히 김도하는 남고부 에페에서 형 김도현(충북체고)이 정상을 차지해 시즌 첫 형제가 같은 대회에서 동반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김도하는 64강전에서 도하람(센트럴펜싱클럽)을 15대6, 32강전서 김태현(덕원중)을 15대8, 16강전서 이성규(영성중)를 15대8로 가볍게 제친 뒤 준준결승전과 8강전서 팀 선배 김은찬과 남백현을 9대8, 15대12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도하는 우승 후 “8강과 4강전서 학교 선배들인 (김)은찬이 형과 (남)백현이 형이 상대하기에 가장 힘이 들었다. 결승에 올랐을 때 형들의 몫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여중부 에페 결승에서는 이래나(수원 동성중)가 표주희(발안중)를 15대6으로 완파하고 우승, 지난 6월 제62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앞서 이래나는 8강서 김나연(서경중)을 15대10, 준결승전서 같은 학교 조율희를 15대8로 제쳤다. 남고부 플뢰레 결승서는 정현(안양 부흥고)이 이주영(대전생활과학고)을 15대13으로 꺾어 우승했으며, 여고부 사브르서는 김서은(수원 수일고)이 주예슬(대전 송촌고)에 15대3 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중부 사브르 박민준(안산 성안중)은 김도언(대전 매봉중)에 11대5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중부 플뢰레 정윤아(성남여중), 여중부 사브르의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남고부 에페 고동현(화성 하길고), 여고 플뢰레 김유림(성남여고), 에페 양지예(화성 향남고)도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영상] 'K리그 1부 승격' FC안양, 마지막 홈경기서 뜨거운 환호

FC안양이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으며, K리그2 마지막 홈경기에서 지역사회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일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한 FC안양은 경남전 경기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FC안양의 마지막 홈경기에선 수많은 시민과 팬들이 운집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경기를 3시간여 앞둔 오전 11시부터 종합운동장 주변엔 안양의 우승 시상식을 보기 위한 관중들로 가득했다. 이미 사전 예매를 마친 팬들은 입장 게이트 앞에 긴 줄을 만들었고, 당일 현장 구매를 하려는 팬들도 길게 줄을 서 티켓을 발권했다. FC안양 선수들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라색으로 염색한 머리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FC안양이 11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다”며 “1부리그에서도 도시의 명예를 높이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마무리했으며, 공식 관중수는 1만3천451명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많은 팬들이 깃발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고, 경기장은 열띤 응원과 환호로 가득했다. 여운을 이어 종합운동장부터 시청까지 화려한 승격 기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최 시장을 비롯한 FC안양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안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시청 앞까지 보랏빛 물결을 이끌었다. 경기장부터 이어진 팬들의 응원은 시청 앞에서 열린 세레모니에서 절정에 이르렀으며, 선수단은 팬들과 사진 촬영 및 감사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퍼레이드 내내 시민들은 선수단을 향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FC안양 서포터즈들은 전통적인 응원가를 불러 행사를 더욱 열광적으로 만들었다. FC안양은 이번 승격으로 안양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FC안양 팬인 A씨는 “FC안양이 55만 안양 시민과 축구팬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줬다. 앞으로 FC안양이 1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FC안양의 승격을 기념하는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시민들은 1부리그에서의 FC안양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다짐했다.

수원FC 위민, 14년 만에 ‘업셋 챔피언’ 등극 감격

여자축구 수원FC 위민이 ‘디벨론 2024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4년 만에 업셋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정규사즌 2위 수원FC는 9일 강원도 화천생활체육공원구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팀인 화천 KSPO에 1대2로 패했으나, 지난 5일 홈에서의 2대0 승리를 더한 최종 합계에서 3대2로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시즌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피언전서 1차전 승리를 거두고도 2차전 대패로 뼈아픈 역전패로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일거에 씻어내며 통산 두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더욱이 수원FC는 지난 2010년 전신인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 ‘업셋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WK리그 사상 두 번째 업셋 우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수원FC의 ‘캡틴’ 문미라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화천 KSPO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수원FC 진영을 압박하다가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화천 KSPO 최유정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라인을 허물고 침투해 골문으로 돌진하다가 달려나오는 수원FC 골키퍼 김경희를 피해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에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의 박길영 감독은 화천 KSPO의 기세에 밀리던 전반 30분 미드필더 송재은을 빼고 전은하를 투입해 만회 골을 노렸고, 이 전략은 7분 뒤 빛을 발했다. 강채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컷백을 찔러넣어주자 달려들던 전은하가 오른발로 화천 KSPO 골망을 출렁이게해 1대1 동점을 만들며 여전히 합계서 2골 차 리드를 지켰다. 동점을 내준 화천 KSPO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쥐었고,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최유정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해준 공을 문전에서 최정민이 재치있는 힐킥으로 리드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1대2로 뒤지며 다시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초반 화천 KSPO 최유정이 골지역 정면서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경희를 지나친 공을 왼쪽 문전을 지키던 심서연이 감각적인 헤더로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화천 KSPO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줄기차게 수원FC 골문을 위협했으나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과 골키퍼 김경희의 선방이 이어져 추가 실점 없이 1골 차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오늘 초반 이른시간 실점하면서 지난해 생각이 났다. 1차전을 승리하고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라며 “후반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화천 KSPO의 공세에 많이 밀리면서 내 심박수가 높아졌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팀 리빌딩을 통해 신·구 조화를 이뤄 다음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다. 은퇴를 앞둔 심서연이 수비에서 정말 잘 해줬고, 문미라는 주장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해외 출장 중 우승 소식을 접한 수원FC 위민 구단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FC 위민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선수단과 스태프가 이룬 값진 성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팀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생활체육 조정축제, 용인서 ‘화려한 개막’

전국 생활체육 조정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조정협회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창설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에이트(8+)와 남녀 쿼드러플스컬(4X+) 160세 미만, 160세~200세, 200세 이상, 일반부 혼성 쿼드러플스컬 200세 미만, 200세 이상, 대학부 남녀 유타포어와 에이트, 18세 이하부 남자 쿼드러플스컬, 이벤트 경기인 꿈나무 혼성 쿼드러플스컬 등 14개 세부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경기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드론 촬영을 통한 현장 멀티화면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돼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조정에 대한 이해와 수상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조정협회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을 마련해 동호인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 즐기고, 경품도 챙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유래에 자긍심을 갖고 시즌 마지막 조정대회인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또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사에서 “화창한 날씨에 조정인 축제가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우리 용인시도 조정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했고,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경기도 조정의 체계적인 발전과 대회가 날로 번창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안교재 회장님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의원, 시·군 조정협회장,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각 500만원의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