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7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안정된 팀웍을 바탕으로 대전 정관장을 3대1(25-18 25-16 23-25 25-19)로 완파하고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7승1패, 승점 20으로 역시 개막 후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승점20)에 세트 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정지윤, 모마의 공격에 이다현이 4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는 활약에 편승, 10-2로 크게 앞서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 박은진, 정호영의 속공과 부키리치가 간헐적으로 득점을 올린 정관장을 가볍게 제치고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모마의 폭발적인 강타에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져 실책이 잇따른 정관장에 12-4로 초반 리드를 잡은 뒤, 17-10에서 고예림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건설은 23-16으로 앞선 상황서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과 모마의 후위공격이 꽂혀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서 범실이 늘어난데다 정호영의 중앙공격과 표승주, 메가의 좌우 강타가 살아난 정관장에 세트 초반 이후 이끌린 끝에 23-25로 내주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부터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가 13-12로 앞선 상황서 위파위의 퀵오픈 공격 2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6-1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 격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2-18서 상대 메가, 부키리치의 연속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24-19서 역시 부키리치가 서브 범실을 범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6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다현이 블로킹으로만 11점을 올리는 등 16득점, 정지윤이 18득점, 양효진이 14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2득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부키리치가 1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몇 경기째 첫 세트 리시브 연결이 잘 되면서 선수들간 호흡도 잘 맞는 등 안정을 찾았다. 자신감을 찾은 것이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다현이가 최근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으면서 많이 잡았다.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14년 만에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 챔피언에 오른 수원FC 위민 선수단의 우승 축하 수원시민 환영행사가 열려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원FC 위민은 16일 오후 3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정찬해 수원FC 부이사장, 최순호 단장, 박길영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서포터즈,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팬페스타’를 가졌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장안공원에서 이재준 시장을 비롯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화성어차’에 분승, 서포터즈와 함께 행궁길을 따라 행사장인 화성행궁 광장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여 시민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수원시립합창단과 치어리더 ‘빅토리아 캐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팬패스타는 수원FC의 2024시즌 역동적인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선수단 소개에 이어 박길영 감독과 주장 문미라가 우승트로피를 구단주인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한 뒤 챔피언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의 감격을 다시 한번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이재준 시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뼈아픈 준우승 눈물을 발판으로 기필코 챔피언에 올라 시민들께 기쁨을 선사한 박길영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함께 축하를 드린다”며 “수원FC 위민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14년 만의 우승을 일군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수원FC 위민이 계속해서 강팀으로 자리매김 토록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길영 감독은 “지난해 너무 아픈 기억 때문에 올해 출정식 때 기필코 우승으로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고, 주장 문미라는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일굴 수 있도록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수원시민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최순호 단장은 “챔피언이 돼 수원시민과 만나게 돼 영광이다. 이재준 구단주님을 비롯한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박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좋은 전력을 유지해 시민들께 지속적으로 기쁨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원FC 위민 선수단은 시민들에게 사인볼을 나눠주고 팬사인회를 갖는 등 14년 만의 우승 기쁨을 시민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번째 경기 일본전서 3대6으로 패했다. 한국의 선발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은 1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투수 곽도규·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도 나란히 2실점을 내주며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1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4번타자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이 무산됐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1회말 상대 타선을 삼진과 연속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 한국은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성한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이주형이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쳐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일본은 2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모리시타가 10구 접전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구리하라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승용은 마키를 3루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구레바야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은 4회초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는 신민재의 안타와 김도영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신민재가 3루 베이스를 훔쳐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자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윤동희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신민재가 홈을 밟아 3대2로 역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5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마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대3으로 다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조노가 안타로 출루했고, 모리시타가 정해영의 공을 공략해 중월 2점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은 8,9회초 공격에서 모두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 최근 일본을 상대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4차전을 갖고, 18일 호주와 최종전을 치른다. B조 6개 팀 중 상위 2개 팀만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어 한국은 남은 2경기 모두 승리 후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 첫 경기서 투트쿠(25점), 김연경(17점) 쌍포와 정연주(12점), 피치(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니콜로바(21점), 강소휘(18점)가 분전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25-19 25-22 21-25 25-19)로 꺾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라운드 전승에 이어 7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에 올라 2위 수원 현대건설(17점)에 3점 앞선 선두를 달렸다. 1세트 흥국생명은 상대의 연속 범실과 정연주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4-2로 리드했다. 이후 투트쿠의 연속 3득점과 피치의 속공으로 8-4 더블스코어를 만든 후 2~4점 차로 꾸준히 앞서갔다. 21-17로 앞선 상황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도로공사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로 23-17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24-19서 투트쿠가 퀵오픈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강소휘의 시간차공격과 김세인의 오픈공격, 니콜로바의 후위공격, 배유나의 오픈 공격이 고루 터지면서 6-2로 앞섰다. 하지만 꾸준히 추격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블로킹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후, 니콜로바의 범실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6-17로 재역전을 내준 흥국생명은 22-22서 김연경의 공격과 김수지의 서브득점 후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추가했다. 완패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4-3으로 앞선 상황서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을 틈타 니콜로바의 후위공격과 강소휘의 서브득점으로 8-3으로 큰 리드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강소휘의 강타와 배유나, 김현정, 니콜로바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25-21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은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서 투트쿠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8-4로 리드한 뒤 투트쿠의 4연속 서브득점으로 12-5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격 의지가 꺾인 도로공사를 거세게 몰아부쳐 격차를 벌려간 흥국생명은 16-8 더블스코어로 앞서는 등 맹공을 퍼부어 뒤늦게 추격전을 벌인 도로공사에 19점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팀의 7연승을 지휘한 흥국생명 이고은 세터는 “뭘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경기 중간 공격수들이 잘 해결해줘 믿고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팀을 옮긴 후 많이 녹아든것 같다. 최대한 많은 연승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 정관장이 ‘고졸 최대어’ 박정웅(18·홍대부고)을 1순위로 지명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15일 고양특례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18세 이하(U-18) 대표선수 출신인 192.7㎝의 가드겸 포워드 박정웅을 호명했다. 박정웅은 가드와 포워드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재목으로 드리블 능력과 패싱 능력을 겸비해 각종 대회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고졸 선수의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은 2020년 차민석(삼성)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박정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학교와 가족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열심히 노력해서 또다른 고졸 신화를 써보겠다”고 1순위 지명 소감을 밝혔다. 또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서울 경복고의 194.3㎝ 포워드 이근준(19)을 호명해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전체 1·2순위를 고졸 예정 선수들이 차지하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근준은 중학생 때 뒤늦게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가 다소 부족하지만 슛 정확도와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근준은 “2순위 지명을 받아 감사드린다. 프로가 되는 만큼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순위 지명권의 수원 kt 소닉붐은 건국대의 181㎝의 가드 조환희(22)를 뽑아 허훈의 백업선수로 키울 예정이다. 또한 KT는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슛 정확도가 뛰어난 박성재(22·한양대)를 뽑았다. 이 밖에 정관장은 2라운드서 명지대 가드 소준혁을 지명했고, 소노는 2라운드 단국대 포워드 서동원, 3라운드서 성균관대를 거친 3대3 농구를 한 동호인 출신의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 4라운드서 고려대 가드 김도은을 뽑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4라운드서 모두 선수를 지명했다.
KBO리그 최초 5위 결정전 승리를 통해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뤄낸 KT 위즈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KT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4 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PS에 출전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고 새로 팀에 합류한 허경민, 오원석과 2025 신인 선수들도 참석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다. 이날 행사는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인 선수들은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서 착안한 ‘흑백루키요리사’ 이벤트에 참가해 음식 대결을 펼친다. 또 ‘루키 가요제’에선 신인 선수들이 춤과 노래를 준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팬들이 이번 시즌 활약한 선수를 선정해 무대에 올라 선수에게 직접 상을 주는 ‘빅또리 어워즈’와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한편, KT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 코치를 대신할 새로운 주장으로 포수 장성우를 낙점했다. KT는 박경수가 2024시즌 종료 후 은퇴하면서 새 리더를 찾았고, ‘베테랑’ 장성우에게 그 임무를 맡기게 됐다. 일본 와카야마에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인 KT 선수단은 오는 19일 귀국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종목 가맹단체 실무자와 파주시청 경기도민 TF팀을 대상으로 ‘2024 도 가맹단체 직무 및 안전관리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맹단체 실무자와 내년 파주시에서 개최 예정인 제19회 도장애인 생활체육대회·도민체전 TF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행정가 스포츠 안전 기본과정, 스마트 심폐소생술에 대해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도장애인체육회는 종목별 대회 개최 시 안전관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교육이 안전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스포츠 안전 의식 변화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도내 장애인 체육 대회가 지역 곳곳에서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도선수단의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 가맹단체 임직원, 시·군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및 임직원, 장애인 가족과 경기도민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체육회는 1일 회장실에서 경기도청 컬링팀의 2024-2025 투어대회 획득 메달 봉납 행사를 가졌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 팀은 시즌 투어대회인 지난 9월 앨버타컬링시리즈와 한 달 뒤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이어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하며 내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호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봉납식 이후 열린 ‘직장운동경기부 근무·훈련환경 개선 정담회’에선 선수단 심리 상담과 멘탈 케어, 후원사 확보, 기술 분석 및 피드백 시스템 도입 등 주요 사항들이 논의됐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경기도청 컬링팀의 뛰어난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체육회가 지원하는 모든 선수가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리는 제23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를 치른 후 다시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내셔널)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4연승을 내달리며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서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추가골, 후반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골로 홈팀 쿠웨이트에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을 비긴 뒤 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13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요르단(승점 7)에 6점 앞선 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오세훈을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재성(마인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더블 볼란테,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김민재(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황인범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멋진 헤더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이어 손흥민이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쪽 구석으로 낮게 깔아차 추가 골을 넣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 데이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페널티킥득점으로 A매치 50호골을 기록,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차범근(58골) 전 수원 삼성 감독의 뒤를 이어 A매치 통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한국은 전반 40분에는 황인범의 왼쪽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튕기는 아쉬움을 맛봤다.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15분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만회골을 내주며 쫓겼다. 쿠웨이트는 요세프 알샤마리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모하마드 압둘라가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한국은 실점 후 후반 19분 손흥민과 이명재 대신 배준호, 이태석(포항)을 투입했고, 10분 만에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9분 배준호가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서 레다 아부자바라의 헤더가 왼쪽 골대를 강타해 가슴을 끌어내렸으나,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뒀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의 심각한 인사 적체와 직원 급여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민주·수원3) 위원장은 14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월드컵재단 등에 대한 도 체육단체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20년 근속의 직원이 여전히 대리로 근무하고 하급 직원들의 급여가 매우 낮은데다 수당도 제대로 지급이 안돼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직급·급여 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련 내용이 사무감사 시정사항 자료에 조차 올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재단의 8급과 9급 직원을 발언대에 세워 하위직 직원들의 임금이 현 도 생활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8급과 9급 직원간 임금 격차가 없는 등 임금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최근 직원들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인 박탈감에 젖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총액 인건비를 상향하는 방법이 있는데 재단과 공공기관 담당관실하고 이견이 있다. 도 관계부서와 더 조율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웅 도 체육진흥과장은 “사안 해결을 위해 재단과 적극 논의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1월 중 새로운 임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총액 인건비를 이유로 일부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고 이는 조례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엄중한 사안으로 종합감사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직장운동부 지도자 임용이 10개월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학수 의원(국힘·평택5)은 장애인체육회 볼링 지도자 선임에 대해 선수들의 지속적 요청에도 2년간 채용되지 않아 훈련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직장운동부 지도자 교체는 체질개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급여 체계도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바꾸면서 타 시·도보다 신경 쓰려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역도, 수영, 컬링 종목에서 기존 지도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타 시·도 지도자를 채용한 건에 대해서는 “뛰어난 사람을 채용한 것이지 지역을 따지지 않았다. 인사는 위원회에 모든 역할을 주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이학수 의원은 장애 체육인들이 대회 준비와 훈련에 있어 공정하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