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한민국 체육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78)이 내년 1월14일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 하고 “체육계가 동네북처럼 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체육인, 경영인, 행정가, 정치인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계의 모든 부조리를 바로잡고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체육인 공제회 설립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 ▲결선 투표 도입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전 시장은 “체육 지도자나 종사자, 선수들이 현재 열악한 삶을 사는 것은 물론 노후 또한 불안정하다”며 “체육인도 교직원이나 군인처럼 공제회를 운영하는 등 각종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시장은 이기흥 현 회장에 대항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강신욱, 유승민, 박창범 후보와 개별적으로 만나 단일화의 뜻을 밝혔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지난 2002-2010년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냈고, 이후 국회에 입성해 15·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대한요가회와 동아시아체육진흥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며 향토 연고팀의 명암이 확연히 엇갈렸다. 3위 용인 삼성생명(8승6패)은 선두권을 추격하며 후반기 반격을 준비한다. 선두 부산 BNK 썸(12승3패)과는 3.5경기 차,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5패)과는 2경기 차여서 언제든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 후 파죽의 7연승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시즌 초반 핵심 선수인 키아나, 배혜윤 등이 몸이 좋지 않아 훈련을 많이 못했고,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었다”며 “그 점이 개막 후 4연패로 이어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키아나, 배혜윤이 다른 선수들과 점점 호흡이 맞아가고, 스틸 1위(7.8개), 블록 2위(2.8개) 등 수비에서도 안정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 감독은 “이번 휴식기에서 더 수비적인 팀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라며 “공을 갖고 있지 않은 반대쪽에 위치한 선수들의 움직임과 비디오 분석에 중점을 둬 리바운드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해줄 선수로 스틸(1.86개)과 블록(1.00개)에서 각각 팀 1위인 배혜윤과 스틸 2위(0.92개), 블록(0.46개) 3위인 스미스를 꼽았다. 한편, 5위 인천 신한은행(5승10패)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휴식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리그 득점 3위(61.0점)로 공격은 무난하지만, 리바운드(37.7개)와 스틸(6.4개)에서 모두 5위, 블록 4위(2.6개)로 수비가 아쉽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패턴 플레이나 각 팀에 맞는 수비 전술훈련을 쌓을 계획이다”라며 “전반기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완전체를 가동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후반기에 최이샘·타니무라 리카·홍유순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4승11패)은 더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11월 6연패에 빠졌었고, 12월 5경기에선 단 1승 밖에 챙기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모든 부분이 보완할 점이다”라며 “특히 공격에선 리바운드와 외곽 슈팅 훈련에 역점을 둘 것이고, 수비에선 탄탄한 조직력을 쌓는 데 몰두할 것”이라고 휴식기 계획을 전했다. 각 팀의 휴식기 보완할 목표가 명확한 가운데 후반기에 변화된 모습으로 삼성생명은 선두권 도약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하위권 탈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16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기금 전달식을 갖고 수원지역 환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날 기금 전달은 KT가 매 시즌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관중 수익금의 3%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3%의 기적’ 프로그램을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부터 이어왔다. 올해는 개원 30주년을 맞은 연고지의 아주대병원과 함께 수원 저소득층 환아 의료지원금 총 3천만원(각 1천500만원)을 초록우산재단을 통해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와 한상욱 아주대의료원 원장, 박준성 아주대병원장, 오은화 초록우산재단 팀장, 박경수 KT 코치, 배정대 선수 등이 참석했다. 박경수 코치와 배정대, 김주일 응원단장을 비롯한 KT 응원단은 이날 소아병동을 방문해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사인회를 열고 선물을 증정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경수 KT 코치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도중 갑작스런 ‘외국인 거포’의 부상으로 연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밀려난 수원 한국전력이 새로운 외국인선수의 충전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도드람 V리그 2024-2025’서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가 외국인선수 엘리안의 부상 이탈로 5연패 늪에 빠졌었다. 이후 다시 2연승 후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이로인해 선두까지 올랐던 한국전력의 순위는 7승7패, 승점 16으로 남자 7개 팀 가운데 5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도 1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전력이 봄배구를 위해서는 3위 서울 우리카드(21점), 4위 대전 삼성화재(20점)와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더욱이 한국전력은 최근 새 외국인선수로 201㎝의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우스 크라우척(27·브라질)을 영입했다. 엘리안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마테우스는 과거 의정부 KB손해보험(2020년)과 삼성화재(2021년)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V리그 경험자다. 마테우스는 지난 13일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안산 OK저축은행전서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42득점, 공격 성공률 55.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한국전력은 마테우스의 합류 후 두 번째 경기로 1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34(12승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때 적지서 3대2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마테우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토종 트리오’인 임성진, 서재덕, 신영석이 제몫을 해준다면 다시 한번 ‘대어’를 낚고 중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아직 팀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마테우스가 지난번 OK저축은행전과 같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느냐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이 마테우스의 부담을 덜어주며 공격력을 분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마테우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터들과의 호흡이 좋다. 사소한 범실을 줄이고 다른 국내 선수들이 역할을 분담해준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현대캐피탈이 좋은 팀이지만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면 못잡을 이유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시체육회가 ‘2024 수원시 체육인의 밤’을 열고 유공자 시상과 함께 선수·지도자 등 체육인들을 격려했다. 시체육회는 16일 오후 수원 호텔리츠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시의회 의장, 김영진·백혜련·염태영·김준혁 국회의원,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광국 시체육회장과 임원·선수·지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시상식을 겸한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성과보고에 이어 시체육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한 여옥규 시체육회 부회장 등 10명에게 시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지난 제33회 하계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원호(배드민턴)와 최세빈(펜싱)은 시장 감사패를 받았다. 지역사회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전수남 시체육회 이사 등 3명은 시의장 표창장을, 시체육진흥 발전에 기여한 남상수 수원시청 복싱팀 코치 등 10명에겐 시체육회장 표창장이 전달됐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시체육회는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종합우승에 준하는 경기력 상을 수상했고,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체육인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시민들이 체육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격려사에서 “시체육회 선수단, 이사회, 임원진, 종목단체 회장님들이 똘똘 뭉쳐서 올해 큰 성과를 냈다”며 “수원시를 스포츠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시즌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룬 프로축구 FC안양이 2025년 잔류를 목표로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꽃봉오리 축구’와 ‘좀비 축구’라는 뚜렷한 색깔로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내겠다는 각오다. 우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뭉쳐있던 팀 대형을 넓고 빠르게 펼치는 ‘꽃봉오리 축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양은 16일부터 시작한 1차 동계훈련에서 ‘기초 체력’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꽃봉오리 축구는 빠르고 세부적인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 체력이 중요하다”라며 “김정현, 리영직, 마테우스 등 중원에 있는 선수들이 볼 전개와 허리싸움을 통해 꽃봉오리 축구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1에서 강등권 탈출 경쟁은 피할수 없는 현실로 유 감독은 끈질기게 살아남는 ‘좀비 축구’를 또 다른 전략으로 제시했다. 지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고, 공·수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점을 쌓는 전략이다. 또한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는 유 감독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선수단 체력 훈련과 심리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90분 내내 끊임없이 압박하고,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는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안양이 K리그2에서 보였던 탄탄한 조직력과 맞물려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은 ‘베테랑’ 이태희·김영찬·김다솔·리영직 등과 재계약 해 승격을 이뤄낸 핵심 선수들을 붙잡았다. 이와 함께 K리그2 득점 5위(36경기 51골)로 우승팀 지표로는 아쉬웠던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10골, 2024시즌 16골로 득점왕에 오른 모따(천안FC)를 영입하기 위해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득점력과 활동량을 갖춘 국내 공격수의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어 안양의 공격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안양은 처음으로 밟는 K리그1 무대에서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겨울 안양이 ‘꽃봉오리 축구’에 창의성을 입히고, ‘좀비 축구’의 끈질김을 강화해 새해 K리그1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팀 최다인 14연승을 질주 중인 인천 흥국생명이 V리그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난적’ 대전 정관장, 수원 현대건설과 잇따라 만난다. ‘이방인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선두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1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남녀 통틀어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의 팀이다. 16일 현재 승점 40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흥국생명은 연승행진 지속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 17일 3위 대전 정관장(8승6패·승점 23), 20일 2위 수원 현대건설(11승4패·34점)과 격돌한다. 두 경기서 흥국생명이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 2022-23시즌)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인 15연승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한 팀에라도 패할 경우에는 기록 작성 불발과 함께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 먼저 맞붙게 될 정관장의 최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정관장은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연승 시작점이 된 ‘돌풍의 팀’ 화성 IBK기업은행을 셧아웃 시킨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현대건설을 3대2로 따돌렸다. 정관장은 높이와 그물망 수비가 강점이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부키리치, 메가 쌍포와 미들블로커 정호영, 박은진에 베테랑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로 짜여진 공격력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흥국생명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서 흥국생명이 3대2,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두 경기 모두 정관장의 끈끈한 수비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어 상대할 현대건설 역시 여전히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는 ‘난적’이다. 비록 최근 기복을 보이며 IBK기업은행, 정관장에게 1패 씩을 떠안고, 흥국생명에게는 두 차례 모두 1대3으로 패했지만,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등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투트쿠와 김연경 쌍포에 ‘젊은피’ 정윤주, 아시아쿼터인 피치 등 공격 자원이 좋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정관장과 경기 3일 뒤 현대건설을 만나게 돼 나흘을 쉬고 경기에 나설 상대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관건이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승점을 착실히 쌓아 격차를 벌리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며 “이번 2연전서 승리해 승점 격차가 벌어질 경우 다소 지친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연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박혜정(21·고양특례시청)이 2024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명장’ 최종근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혜정은 15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최종일 여자 최중량급인 +87㎏급에서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으로 중국의 스무살 ‘신예’ 리옌(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에 뒤져 모두 준우승 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박혜정은 이날 인상 1차 시기서 119㎏을 들어올린 뒤 2차 시기서 124㎏을 들어 118㎏으로 경기를 마친 손영희(제주도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때까지 리옌은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로, 박혜정은 3차 시기서 130㎏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35㎏서 1차 시기를 시작한 리옌은 2차 시기 142㎏, 3차 시기서 149㎏을 차례로 들어올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용상서 박혜정은 1차 시기 161㎏을 성공해 160㎏을 든 리옌에 앞섰다. 이어진 2차 시기서 리옌이 170㎏을 성공하자 박혜정은 171㎏의 한국신기록(종전 170㎏)을 들어올려 리옌을 압박했다. 마지막 3차 시기서 리옌이 175㎏을 들자 박혜정은 또다시 1㎏ 무거운 176㎏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해 역시 준우승했다. 합계서도 박혜정은 리옌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보탰고,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으로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다소 불안함 속 이번 대회를 치렀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올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 속에 한 시즌을 잘 마친 만큼 동계훈련을 잘 쌓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은·동메달 3개씩을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96㎏급 원종범(강원도청)의 인상 금메달과 73㎏급 이상연(수원특례시청)의 용상 은메달, 81㎏급 손현호(국군체육부대)의 용상 동메달 포함, 금메달 1, 은메달 4, 동메달 4개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팀의 역대 최다도움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EPL 16라운드에서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해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시즌 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 15라운드 첼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어 손흥민은 2분 뒤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로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차넣어 간접 기여한 뒤, 전반 2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득점해 첫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이날 선제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전반에 기록한 뒤 후반 브레넌 존슨으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2도움 추가로 EPL 무대 68도움을 기록하며 대런 앤더턴이 1992-2004년에 세운 팀 최다도움 기록(67개)을 경신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3연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서 모마의 25득점 활약을 앞세워 타나차가 23득점으로 분투한 한국도로공사를 3대1(25-16 25-23 15-25 25-19)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정관장에 2대3으로 패한 충격서 벗어나며 11승4패(승점 34)를 마크해 선두 인천 흥국생명(14승·승점 40)과의 격차를 6점으로 좁힌 2위를 유지했다. 1세트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이 초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초반 6-1로 앞서갔다. 이후 타나차의 공격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모마가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18-11로 다시 격차를 벌리고 상대의 3연속 범실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초반 0-2로 이끌렸으나 주전들의 고른 공격을 앞세워 3~4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현대건설은 잇따른 범실로 4점을 내주며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정지윤이 니콜로바의 공격을 가로막고 모마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해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3세트 수비 난조와 상대 타나차, 니콜로바, 강소휘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접전을 펼치다가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이다현이 서브에이스, 도로공사 니콜로바의 범실에 편승해 앞서간 끝에 25-19로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