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논란이 됐던 김은중 감독과의 갈등 문제가 봉합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수원FC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의 전술적 리더십과 꾸준한 선수단 관리가 팀의 성과를 뒷받침하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라며 김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김은중 감독은 그해 말 전임 김도균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공석이 된 수원FC의 키를 잡고 팀을 재건했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탁월한 지도 능력으로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던 수원FC를 K리그1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그룹 5위(15승8무15패·승점 53)로 견인, 구단 역대 최고 승점을 만드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 계약 잔여기간 1년을 앞두고 선수단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먼저 구단에 ‘연장 계약’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것이 외부로 노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별 위기까지 치달았던 재계약 요구 사태는 김 감독의 휴가 요청 이후 진정돼 극적인 타협점을 마련했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논란이 있은 후인 지난 19·20일 이틀간 최순호 단장과 김은중 감독이 다시 만나 서로 진심이 담긴 대화를 했다”라며 “그 결과 양측의 절충안을 찾은 게 재계약을 이룬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의 재계약은 구단과 팬들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시즌 동안 발생했던 논란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구단 운영 방식과 의사소통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수원FC 구단은 여자 팀인 수원FC 위민을 14년 만에 WK리그 챔피언으로 이끈 박길영 감독과도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김은중 감독과 박길영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끈 훌륭한 지도자들이다”라며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전반기 막바지 힘을 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초보 사령탑’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8위 고양 소노(7승13패)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아레나서 6위 원주 DB(10승11패)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3번째 홈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 만나 1승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11연패 탈출 후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소노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과 전반기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베테랑’ 이재도를 앞세워 ‘성탄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이정현은 지난 11월 초 부상을 당하기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33분7초를 뛰며 18.88득점, 4.50개의 어시스트, 2.50개의 스틸(1위)로 코트를 지배 중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팀이 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그는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부상 복귀 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한 복귀전서 9득점으로 예열한 이정현은 이틀 뒤 열린 안양 정관장전에선 2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18일 수원 KT전에선 28득점·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이 빠진 사이 홀로 고군분투한 이재도의 ‘꾸준함’도 돋보인다. 팀내 최다 도움(4.90개), 스틸 2위(1.25개), 득점 3위(14.20점)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웠고, 이정현의 복귀 후에도 시너지를 내며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또한 대체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208㎝)의 합류도 소노의 기대 요소다. 소노는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기존 외국인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를 내보냈다. 프랑스 국적의 ‘수비형 센터’ 카바를 영입했고, 이번 DB전에서 KBL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소노는 팀 리바운드 7위(38.6개), 블록슛 최하위(1.9개)에 머물러 있어 카바의 합류로 골밑을 강화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술 감독은 “카바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픽앤롤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특히 리바운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해서 신장이 있는 선수를 데려와 이를 메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돌아온 이정현과 꾸준한 이재도 ‘토종 듀오’에 새 외국인 카바를 더해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반등의 기회를 이어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나아가려는 소노가 성탄절에 3연승 축포를 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반환점을 눈앞에 둔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여자부 판도가 ‘2강·2중·3약’으로 압축되고 있다. 전반기 2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인천 흥국생명(14승2패·승점 40)과 수원 현대건설(12승4패·37점)이 1,2위를 달리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그 뒤를 대전 정관장(29점)과 화성 IBK기업은행(28점)이 따르며 봄배구 진출을 다투는 형국이다.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막내’ 광주 페퍼저축은행(16점)과 김천 한국도로공사(12점), 12연패 늪에 빠진 서울 GS칼텍스(6점)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3위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으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 자리가 바뀌었을 뿐이다. 3위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있고, 4위를 달리고 있는 IBK가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판도가 후반기에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개막 후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이 팀 공격의 한 축인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관장과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이의 극복이 과제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상대가 하위 팀인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인 것이 다행이지만 투트쿠가 빠져 있는 상황에 토종 거포 김연경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두 수성의 관건이다. 선두 흥국생명에 1,2라운드 연패한데 이어 IBK와 정관장에게 패해 상승세가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상승세를 타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선두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추격하는 정관장, IBK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정지윤, 모마 쌍포의 기복없는 기량 발휘가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 고예림의 기량이 좋아진 것은 호재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관장과 IBK의 3위 다툼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높이와 공·수 전력의 안정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어 포스트진출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IBK도 빅토리아가 분투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터 불안정과 토종 공격수들이 다소 아쉬워 이들이 분발해준다면 오랜만에 봄배구를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여자부 순위 경쟁이 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KT 소닉붐이 2연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레이션 해먼즈(20점·18리바운드)와 문정현(12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1대7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후 2연승을 거둔 KT는 12승9패로 4위를 지켜내며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DB가 1쿼터 초반 강상재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으로 8대0으로 앞서갔다. KT는 박준영의 연속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운 DB가 27대19로 쿼터를 리드했다. KT는 2쿼터 해먼즈의 골밑 득점과 박성재의 3점포로 38대37로 역전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윤기의 야투 성공과 박성재의 3점으로 KT가 47대42로 다시 앞섰고, DB는 김시래가 3점슛과 자유투로 46대47로 추격했다. 3쿼터 초반 KT는 최진광의 득점과 문정현의 3점슛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지켜간 KT는 63대59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DB는 알바노의 3점으로 다시 추격했고 KT는 문정현이 3점포로 응수했다. DB 알바노에 레이업슛, 이용우에 3점을 내주며 67대68로 쫓겼으나 해먼즈와 문정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6점 차까지 간격을 벌린 KT는 알바노에게 2점을 허용했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정환 감독(51)이 인천유나이티드의 신임 사령탑을 맡는다. 22일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2024시즌 강원FC를 K리그1(1부)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윤 감독은 올 시즌 강원FC를 이끌며 19승 7무 12패로 승점 64점을 쌓아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렸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임에 실패, 강원FC는 정경호 수석코치를 감독에 앉혔다. 윤 감독은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부 리그로 강등한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 울산HD,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윤 감독은 변수가 많은 현대 축구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구사한다”며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지행해 팬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한편, 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오는 26일 소집해 첫 훈련을 시작한 뒤 내년 1월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새 보금자리’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연승을 거두며 4위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위 득점 1천점을 달성한 비예나(19점)와 세터 황택의(6점)의 공·수 걸친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3대0(25-17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의 KB손해보험은 7승9패, 승점 21로 서울 우리카드(8승8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4위가 됐고, 한국전력은 4연패로 6위(7승9패·승점16)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12-12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박상하의 속공과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균형을 깼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뒤 나경복의 2점, 상대 범실 2개와 차영석의 속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KB손해보험은 초반 한국전력 마테우스와 임성진에 득점을 허용하며 초반 리드를 빼앗겼으나, 황택의, 비예나 등의 활약으로 9-9 균형을 맞췄다. 공방을 주고 받던 양 팀은 14-14에서 KB손해보험이 상대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18-14까지 도망갔다. 이후 한국전력이 구교혁을 앞세워 22-22로 균형을 맞췄지만 KB손해보험은 스테이플즈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후 황택의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3세트도 초반 이후 리드를 잡았다. 나란히 3점 씩을 올린 스테이플즈와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10-9 리드한 상황서 비예나의 2득점과 박상하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15-12로 격차를 벌렸다. 비예나의 후위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스테이플즈의 득점에 이어 이현승이 서브를 꽂아 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를 지휘한 세터 황택의는 “선수들끼리 경기 전부터 의기투합한 것이 코트에서 힘으로 발현됐다”며 “공격수들의 위치를 잘 찾아서 활용하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새 구장 특성상 팬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의 정밀 안전진단에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권유로 기존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폐쇄하고 여러 구장을 떠돌며 셋방살이를 이어가다 우여곡절 끝에 경민대 체육관을 2월까지 임시 홈 구장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이날 1천500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변함없는 응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흥 명가’ 수원 곡정고가 제18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서 3개 체급을 석권하며 고교 레슬링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수용 코치가 지도하는 곡정고는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자유형 79㎏급 문동주가 김예찬(전남체고)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6대5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문동주는 올 시즌 자신의 본래 체급인 자유형 74㎏급에서 회장기대회(3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8월)에서 우승 한 뒤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까지 2체급에 걸쳐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곡정고는 앞서 첫 날 남고부 ‘70㎏급 간판’ 김주영이 한 체급 올린 74㎏급 결승서 배주원(전남체고)을 10대9로 제치고 우승해 역시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4관왕에 올랐으며, 자유형 53㎏급 정회식은 결승서 홍이준(충북체고)을 10대0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시즌 2관왕이 됐다. 이수용 곡정고 코치는 “이번 대회서 일부 선수들은 새로운 체급으로 도전을 했는데도 변함없이 좋은 기량을 펼쳐 우승했고, 유망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라며 “동계 훈련을 잘 쌓아 내년에도 올해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중부 자유형 60㎏급 결승서는 조영준(수원 수성중)이 이현군(전남체중)을 12대7 판정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45㎏급 김그레고리(레코 팀안산)와 110㎏급 나종연(평택 도곡중)도 결승서 각각 이형주(논산 기민중), 김민훈(대전체중)을 폴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남고부 자유형 125㎏급 결승전서 박상준(성남 서현고)은 박주영(대전 보문고)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둬 패권을 안았으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80㎏급 김호영(경기체중)과 고등부 87㎏급 박승욱(경기체고)도 각각 김상두(충북 한일중)와 김동준(전남체고)을 부상 기권, 테크니컬 폴로 제치고 나란히 우승했다. 또 여고부서는 자유형 53㎏급 정소이(인천체고)가 박수아(경기체고)에 6대0으로 앞서다가 폴승을 거둬 1위를 차지했고, 55㎏급 이지효(경기체고)와 68㎏급 장하영(인천체고)은 각각 신연주(대구체고)와 장서인(수원레슬링협회)을 11대8 판정, 폴로 꺾고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 자유형 62㎏급 윤서영(경기체고)과 57㎏급 강예은(인천체고)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축구팀을 창단한 장본인으로서 14년 만의 우승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소문난 ‘축구 마니아’ 김용서 전 수원시장(84)이 한 해의 끝자락에서 여자 실업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에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수원FC 위민 선수단을 위한 뜻깊은 환영행사를 열어줬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수원 가보정에서 최순호 단장, 박길영 감독을 비롯한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프런트 등 40여명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베풀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축하했다. 환영연에서 김 전 시장은 박길영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심서연, 이은미 선수에게 수원화성 장안문을 자개로 수놓은 공로패를 수여했고, 선수단 모두에게 고급 에이프런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김 전 시장이 재임시절인 지난 2008년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시민구단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을 창단, 2010년 첫 챔피언 등극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사재를 들여 마련했다. 김 전 시장은 “여자 축구 창단 당시 시의회 반대가 심했지만 ‘축구도시’인 수원시는 이미 4개 구에 걸쳐 여성축구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전국 최초의 여자 시민축구단을 만들었다”라며 “시민구단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서 기업팀들을 물리치고 우승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승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늦게나마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 시장’으로 불릴 정도로 남다른 축구 열정을 과시해온 김 전 시장의 뜻깊은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가보정 김외순 가보정 회장(갈비 명인)도 이날 만찬에 도움을 주고 별도로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뜻을 함께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김용서 전 시장님과 김외순 회장님께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우리 선수단에 큰 힘이 되었다. 항상 축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시장은 1986년부터 시장에 취임하기 전인 2001년까지 16년동안 수원시축구협회장을 맡아 유소년클럽 창단을 통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배출하고, 초·중·고 팀 창단과 시장 재직중이던 2003년 시민축구단 수원FC를 출범시키는 등 수원을 ‘축구 도시’로 만든 영원한 축구인이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새 수장에 박한동 모에즈코리아 대표이사(48)가 선출됐다. 변석화 회장(62)의 7선 도전은 좌절됐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20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제13대 회장 선거에서 박한동 대표가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전체 유효투표 72표 중 37표를 획득해, 35표를 받은 변석화 현 회장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4년간 연맹의 수장을 맡았던 변 회장의 7선 도전은 이번 선거에서 불발됐다. 변 회장은 2002년부터 6번의 임기 동안 한국 대학축구 발전을 이끌어 왔다. 신임 박 회장은 명지대 출신의 전직 축구선수로, 포항 스틸러스와 한국코레일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94년에는 AFC U-20 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02년 부상으로 은퇴 후에는 스포츠의류 업계에 진출해 모에즈코리아를 이끌어왔다. 박 회장의 공식 임기는 2025년 1월 9일부터 4년간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2024년 경기도 장애인체육 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 20일 오후 3시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목단체 및 시·군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열렸던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4연패 쾌거를 도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경기도 장애인체육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종목단체·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장애인 체육진흥을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주요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전국장애인체전 우승기 봉납, 유공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백경열 사무처장은 “2024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회장이신 김동연 도지사님의 ‘더 많은, 더 나은, 더 고른 기회의 경기’ 정책에 따라 저변확대와 지속 성장을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장애인 체육인 모두가 고른 기회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올 한해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증액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장애인 체육진흥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으며, 황대호 위원장은 시·군평가 장애인생활체육사업 우수시·군을 시상했다. 장애인 체육진흥 유공자 표창은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에 힘쓴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과 장애인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장애인체육 관계자 51명이다. 또한 시·군 평가 장애인생활체육사업 우수 시·군 시상은 지표종합 1위의 A그룹 광주시장애인체육회와 B그룹 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