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에 접수되는 민원이나 청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주민 불편사항 및 일선 시·군의 불합리한 행정처리 등을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지난해에는 80건이였으나 올해는 66건으로 14건 감소된 것. 더구나 민원 처리 현황을 보면 미처리된 민원이 지난해에는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무려 13건에 달했으며 처리된 결과 역시 불만족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지적. 실제로 지난 7월 도의회에는 평택시 에바다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이 접수됐으나 해당 위원회측은 관련부서에 민원 제기 사실을 통보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양평군 도시계획 입안에 따른 민원도 도시계획도면과 국토이용계획안을 제출받아 접수된 민원 내용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 이와관련, K의원 등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도의회에 누가 민원을 접수하겠냐”며“도의회가 도민의 대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회 권한이 하루빨리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
○…여주군이 늘어나는 인터넷수요에 대비해 세운 설비확충예산을 군의회가 현실과 맞지않는 이유로 전액삭감해 주위로부터 삭감을 위한 심의가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 이같은 배경은 여주군청 인터넷홈페이지가 경기넷을 통한 우회접속방법 밖에 없어 최신자료를 관리하기가 어려워 자체서버(중형컴퓨터)를 통한 구축이 요구돼왔기 때문. 이에따라 군이 지난 99년도 2차추경예산에 이어 이번 2000년도 예산에 3천만원의 소요예산을 재차 상정했으나 의회에서는 인터넷활용이 적을 것이라며 또다시 전액삭감. 이와관련 군청 모 간부는 “인터넷 이용이 적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에게 수많은 주민들이 각종 정보를 얻기위해 읍내에 있는 수십군데 PC방을 매일 이용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
○…정부가 20일 공무원 보수 9.7% 인상안을 전격 발표하자 일선 공무원들은“실제인상금액은 몇 만원에 불과하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 22일 고양시 공무원들은 정부가 공무원들의 본봉(기본급)을 올해에 비해 3% 일률적으로 인상하고 가계지원비를 125%에서 250%로 올리는 한편, 가족수당도 1인당 월 5천원∼1만5천원 각각 인상하며 보수조정 예비비를 마련해 개인당 최고 3%씩 추가 인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알고 보면 눈속임’이라고 비난. 일부 공무원들은 “본봉이 100만원인 6급 20호봉 직원의 경우 본봉 인상금액이 3만원에 지나지 않고 가족수당 역시 5인가족 기준 3만원 인상에 불과해 총인상금액이 6만원 이하”라며 불만을 토로. 특히 “가계지원비는 IMF 이후 삭감됐던 체력단련비가 부활된 것이라 보수인상으로 보기 어렵고 보수조정 예비비는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는 항목이므로 ‘9.7% 인상’발표는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
○…정치적 후진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재계에서 나와 주목. 재계의 대표 논객으로 널리 알려진 유한수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22일 ‘21세기 승자의 조건’ 제하의 경제 평론집을 발간,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서는 서로 공 다툼을 벌이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상호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 유 전무는 “정치권의 이전투구 양상이 계속되고 정치 논리가 경제를 지배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위기를 극복해 가는 이면에 후진적인 의식구조와 관행이 그대로 남게 됐다”고 지적.
내년 1월25일 치러질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공동여당이 연합공천 후보 결정문제 놓고 고심하는 동안 한나라당은 한발먼저 공천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22일 인천시지부가 추천한 4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윤태진 시의원(52)을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후보 공천권을 놓고 윤후보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민봉기 전 남구청장은 후보결정 바로 직전 ‘후배인 윤후보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당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윤후보는 지난주 만수5동에 이미 마련한 사무실에 곧바로 선거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체제 갖추기에 돌입하는 한편 이달중으로 의원 사퇴서를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이 먼저 공천후보를 결정함에 따라 국민회의측 이호웅 남동을지구당 위원장과 자민련의 김국진 전 남동구청장을 두고 저울질을 하던 공동여당측의 연합공천후보 결정협의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측은 중앙당 차원의 협의를 통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연합공천후보를 확정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가능한한 앞당긴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지난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 몬주익 경기장 앞에서 열린 경기도 상징조형물 착공식이 이뤄지기까지는 수많은 난관들이 존재했다. 외자유치에 나선 임창열 경기지사가 지난 3월 스페인 까딸루냐주와의 자매결연 조인후 한인교회에서 가진 교민들과 간담회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를 기념할 수 있는 동상을 건립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이같은 내용이 본보에 의해 보도되면서 황영조 동상과 노래하는 분수대의 건립사업이 추진되게 됐다. 하지만 동상건립협의, 부지제공, 설립허가 등을 해 줘야할 바르셀로나시에서는 현재 살아있는 자의 동상을 건립한 전례가 없고 사망후에도 5년후에 동상설립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동상건립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임창열 경기지사와 IMF근무시절 친분이 두터운 안토니오 네그레 유럽연합상의회장과 토레스 바로셀로나 올림픽재단 사무총장 등이 갖가지 압력을 행사하면서 환영조 선수를 상징하고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을 기념하는 경기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게 됐고 경기도와 까딸루냐주간 우호협력을 체결하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유럽전역에 퍼지면서 유럽의 여러나라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바로셀로나시 관계자는 전했다. 상징조형물 건립의 실무총괄을 맡은 바로셀로나 도시미관국장 레세이씨는 이번 일의 성사는 바로셀로나 200년 역사상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번 상징조형물 건립은 하나의 국제적인 이벤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에서 식민지의 한을 품은채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슬픈 애환과 베를린올림픽 당시 바로셀로나시가 올림픽을 유치하고도 프랑코 총통의 스페인 내란으로 베를린에 경기를 반납한 슬픈사연이 같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이번 상징조형물 건립은 양국간 우호가 더욱더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오대선기자 dsoh@kgib.co.kr
그동안 각종 정치현안에 발목이 잡혀 주저앉았던 여야 총재회담이 연내에 성사될 분위기다.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19일 연내에 모든 정치현안을 매듭짓자고 강조한데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22일 같은 취지의 발언으로 화답했기 때문. 이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 다소 불리해도 여야 합의로 털 것은 털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시한번 모든 정치현안을 연내에 정리할 수 있도록 여권의 진심어린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특히 얼마전 대통령도 모든 문제를 금년안에 털고 나가자고 해 기대했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재차 여권의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총재는 21일 부산에서 열린 정형근의원 후원회에서 “여권은 사심을 버리고 정국문제를 해결한뒤 새천년에는 신뢰받는 정치를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이총재의 뜻은 현재 여야간 쟁점현안중 최소한 언론문건 문제만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돼야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새천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측근은 언론문건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과 관련 “반드시 국정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통령의 해명이나 가시적인 조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이만섭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8역회의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는 국회 상임위에서 다루거나 이에 대한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언론문건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합의점이 도출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뒤틀린 정국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총재회담의 연내 성사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오는 30일 전후 총재회담이 성사될 경우 10개항의 ‘뉴밀레니엄 정치공동선언’을 추진키로 하고, 대야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가 기존의 대립국면에서 벗어나 이처럼 총재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위험수위에 다다른 국민의 정치불신으로 인해 자칫 내년 총선에서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새로운 세기를 맞아 처음으로 치뤄지는 4.13 총선에 대비,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인 새로운 인물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옷 로비사건’ ‘언론문건 사건’ ‘파업유도 사건’ 등 굵직한 정치 현안들로 인해 국민여론이 여야를 떠나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이들 정치 신인들에게 출마채비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당별로 10여명에서 최대 30여명 이상의 ‘젊은 피’내지 ‘신진 인사’들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기존 정치권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우선 새천년 민주신당은 수원 팔달에서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공천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천에는 최홍건 전 산자부차관이, 여주는 조성우 전 전국농민회 부의장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아태재단 후원회장인 고 이동진씨의 아들인 이승엽 삼환컨설팅대표와 이종걸 변호사는 안양 동압갑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김재일 국민회의 부대변인과 김본수 분당 본병원장, 유상덕 전 전교조 부위원장은 성남 분당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있다. 또한 유시춘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고양 덕양), 유희락 제2건국위 대변인과 이재달 전 국방부 특명검열단장(파주), 박용호 KBS 아나운서(인천 계양·강화 을), 최동호 전 KBS부사장(인천 남구 을), 남궁석 정통부 장관(용인) 등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권익현 부총재의 사위인 임태희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과 미래연대으 최용석 변호사, 고흥길 이회창 총재특보 등이 분구 예정인 성남 분당에서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구본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김포 공천을 두고 김두섭 전 의원, 이경직 중당당 사무처 부장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유성근 정치학 박사와 김영민 전 하남시장, 이 창희 전 도의원은 하남·광주 조직책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이명호 변호사(안산 을), 서병길(중앙당 전 홍보부장), 신동준 전 부대변인(고양 일산) 등 10여명이 ‘젊은 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편 자민련에서는 김영일 중당당 조직국 부국장이 수원 권선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걸성 (주)크린메스터 대표(안산 갑), 김윤수 부대변인(파주), 박윤군 전 도의원(연천·포천), 이재옥 전 도의원(부천 오정) 등이 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경기도는 세무 공무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23일 경기도공무원 연수원에서‘지방세 구제제도개선 워크샵’을 개최한다. 도는 도내 일선 시·군 세무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샵에서 ▲지방세 납세고지서 송달방법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제도 ▲지방세 심판소 신설 ▲행정소송 수행방법 ▲세무민원 최소화 등의 개선과 방안에 대한 토의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이미경 경기도 여성정책국장은 21일(현지시각) 스페인 수비라 까딸루냐주 상공장관과 알레마니 여성정책위원장을 만나 경기도와 까딸루냐주간 여성경제인 교류를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상반기 수비라 장관을 단장으로 한 여성경제인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까딸루냐주는 경영인중 여성경제인이 27%나 차지하고 있고 올해 수출액은 290억달러, 수입은 380억달러이다. 특히 수비라 상공장관은 이 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도 여성경영인의 적극적인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내년에 4차례에 걸친 경제사절단 파견중 여성경제인을 경기도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UN에서 가장 모범적인 여성정책을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알레마니 여성정책위원장은 까딸루냐주 여성정책위원회와 경기도간의 교류를 위해 내년 도를 방문해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스페인 까딸루냐주 바로셀로나에서 오대선기자 dsoh@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