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선거 보은인사’ 도미노 부작용 생활체육회장 자기사람 심기

이천시가 선거 보은인사로 말썽(본보 10일자 10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생활체육회 A회장이 체육회와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자기사람 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이천시 체육계에 따르면 최근 이천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내년 전국 생체대전을 앞두고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 통합은 최근 체육회 정기총회에서 조병돈 시장(당연직 회장)이 생체회 의견을 전달받아 당일 의제에 없던 통합안을 꺼내면서 논란 끝에 수용하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생체회 A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각각 5인의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지난 8일 오후 첫 회의를 가졌다. 이 가운데 추진위는 통합 사무국장으로 현 생체회 사무국장 채용을 결정하고 다음날 이런 사실을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전달, 사실상 해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자 5년 유사 경력, 고졸자 10년 유사 경력 등 일정 기간의 경력을 두는 내용의 사무국장 자격기준을 새롭게 맞춰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임기 만료로 체육회와는 관련이 없는 인사까지 실무위에 포함시켜 회의를 주도하는 등 실무위 구성이나 회의가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체육단체 관계자는 추진위원은 A회장이 선임해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모 실무위원은 임기가 만료되면서 현재 체육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A회장은 체육회 실무위원의 경우 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조병돈 시장이 선정했다면서 조직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작은 희생은 있을 수 있고 만약 불만을 제기한 사람이 있으면 직접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회장은 현 조병돈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2년전부터 시 생활체육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먹거리·테마가 있는 쉼터… 전국 제일의 휴게소 올인”

앞으로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먹거리와 휴게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고객들이 목적지로 찾아오는 곳이 돼야 할 것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 이천(하남방면)휴게소 김태승 소장(48)은 전국 제일의 휴게소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모회사 경리담당에서 이천휴게소장직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 2000년 이후, 직원 70여명과 함께 작지만 강한 1등 휴게소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런 열정이 배인 탓에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2013년도 운영서비스 평가에서 이천휴게소는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 이런 성적은 수도권 내 20여개 휴게소 중 이천휴게소가 유일하다. 김 소장은 휴게소의 자랑은 고객 서비스와 고객안전을 위한 배려로 생각된다고 말한다. 이천휴게소는 고객을 우선하는 쉼터나 안전장치가 돋보인다. 고객들이 넝쿨터널에서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50M 길이의 능소화 넝쿨터널을 조성했고 뺑소니ㆍ차량 털이 방지 등 고개안전을 위한 HD급 CCTV 등을 넉넉히 설치해 놓고 있다. 또 안전 먹거리와 에너지 절약에도 선도 주자다. 신선한 음식재료 관리를 위해 자동온도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DTD 시스템으로 자동 온도조절이 가능토록 해 전기절약 등 안전 먹거리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지붕 스프링 쿨러 설치로 에너지 절감 모델 휴게소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1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올랐고 전략 메뉴를 항상 출시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한다. 휴게소가 손꼽는 메뉴는 곤지암 소머리국밥과 남녀노소 골고루 찾는 비비큐올리브돈까스다. 여기에 최근 순수 우리 쌀로 만든 우리 쌀국수를 출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휴게소 산업은 새로운 휴게문화 정착으로 고객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김 소장.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도권 내 1등 휴게소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눈 팔 겨를 없는 부산한 모습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시장선거 논공행상… 이천시 직원채용 잡음

이천시의 직원 채용 인사가 선거 이후 노골적 보은 인사로 치닫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선거 캠프 관계자를 채용하기 위한 인사가 사실상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된데다 하반기 시 정기 인사를 앞두고 선거 기여도에 따른 기여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9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계약직 직원 채용안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지원자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6명을 선발한 뒤 지난 8일 면접을 거쳐 이날 A씨(51)를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최초 채용 공고문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열람 건수가 500여건에 달했으며 1차 합격자 발표 고시 조회 수 또한 248건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시는 결국 시장의 핵심 측근인 A씨를 채용, 사실상 상당수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내세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선거 중 당선자 캠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고 이전 두차례의 선거에서도 공로가 인정돼 시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면서 6급 상당직(홍보) 업무까지 담당했다. 하지만 A씨는 이 기간 인사 규정위반 등의 이유로 감사원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거센 시정요구 등을 받았고 시 공무원 노조의 비판에 직면하는 등 줄곧 말썽을 빚어 왔다. 시 관계자는 특정인을 사전에 내정해 놓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모집한다며 마치 100% 열린 공개 채용방식의 인사는 비난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에도 A씨 문제로 공직 내부가 시끌시끌했는데 또 보은 차원의 인사가 이뤄져 볼썽사나운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사소한 부주의 화마가 삼켰다

사소한 부주의가 이천지역 화재 주범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천소방서는 7일 올 상반기 중 이천시에서 발생한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을 분석, 발표했다. 그 결과 화재 발생건수가 184건으로 지난해 137건보다 34.3% 증가한 가운데 주로 부주의에 따른 임야 및 야외 화재가 전년 29건에서 69건으로 40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11명에서 4명으로, 재산피해는 20억여원에서 6억4천여만원으로 각각 60% 이상 대폭 감소했다. 이는 창고, 공동주택, 공장 등 화재가 빈번한 시설 중심으로 겨울철, 봄철 소방안전대책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재발생 대상별로는 비주거시설이 59건(32.0%)으로 가장 많았고 임야 36건(19.5%), 공동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 27건(14.6%), 차량 22건(11.9%) 순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119구조활동은 총 976건(전년/851건)으로 208명의 귀중한 인명이 구조됐다. 유형별로는 위해동물구조 212건(33.4%), 교통사고 137건(21.6%), 위치확인 36건(5.6%) 등이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시기별테마별 소방안전 대책 및 맞춤형 긴급구조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화재구조구급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마장농협, 농촌지역 ‘건강지킴이’ 활약

농업인 의료지원 사업이 의료사각 지대에 놓인 농촌지역에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천 마장농협(조합장 황경우)과 농협이천시지부(지부장 전한식)는 지난 5~6일 이틀 동안 이천 마장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대적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마장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의료 활동에는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4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에 가까운 조합원과 주민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조합원과 주민들은 진단 후 즉석에서 처치 가능한 질병에 대해서는 치료를 받았으며, 만성ㆍ중증 질병 등에 대해서는 세밀한 진료 후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 받았다. 대대수 조합원들은 평소 농사일로 병원을 쉽게 찾지 못하면서 무심코 넘겨 온 질환 등에 대해 문의하고 향후 치료 방법을 찾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고 흐뭇해 했다. 황경우 조합장은 농협중앙회가 지원한 농업인 의료지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농촌지역을 찾아 농업인 행복시대를 열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사랑 농업인 무료 의료 지원사업은 농협중앙회가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료 지원 사업으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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