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의식불명 고교생 아들 장기기증에 ‘숙연’

평소 뜻에 따라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부모가 있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아들은 평소 남을 돕고 싶어하는 이타성이 누구보다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모씨(52) 가족들. 지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48분께 이천시 설성면 소재 시골 농촌마을에서 고등학생 아들(17)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저녁 시간 농촌지역 도로 가장자리를 걷고 있던 아들은 만취 상태의 전모씨(45)가 운전하던 화물차에 치여 두개골 손상 등 심한 중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병원 측 최종 진단결과를 받은 지씨 가족은 평소 아들의 뜻대로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지씨는 경찰에서 평소 남을 돕고 싶어하던 아들을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장기를 이식받아 새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복칠 이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음주운전은 자신 뿐 아니라 남의 가정까지 파괴하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범죄라며 크나큰 슬픔에도 남을 배려하는 쉽지 않은 선행은 주위 귀감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체육회 ‘오락가락’ 행정

이천시체육회가 지방선거 후 급격히 정파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 체육회 이사들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이유로 지난 정기총회때 결정된 상임부회장건에 대해 사실상 백지화하는 등 원칙 없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시체육회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체육회 이사 85명 중 38명(이임장 제출 15명 별도)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시체육회 이사들은 2년 전 총회를 통해 결정된 상임부회장 선임 등 임원 선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시체육회와 시생활체육회 통합을 전제로 상임부회장 직을 향후 2개월여 동안 공석으로 남긴 채 당연직 회장인 이천시장이 상임부회장 직을 겸임토록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광희 이사 등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이사 등은 지난 총회 결과를 사실상 백지화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체육회는 2년 전 1월 정기총회를 통해 심덕구 이사를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심 부회장은 임진식 이사와 표결 끝에 동수를 얻어 전반기 2년을, 후반기 2년은 임진식 이사가 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임진식 이사는 지난 총회때 동표가 나와 결선 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2년씩 하자는 제안에 동의했다면서 오늘 갑자기 이런 결정이 번복된데 대해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게 생각하며 반드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병원과 보건분과, ‘행복찾기 2014 건강캠프’ 개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보건의료분과와 함께 손잡고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찾기 2014 건강캠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이천시에 거주하는 당뇨ㆍ고혈압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MG 손해보험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복찾기 2014 건강캠프는 정은영 위원(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혈당 자가측정 교육을, 보건의료분과 조명제 위원(이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이 우울증예방 및 웃음치료를 교육을, 최경옥 위원(율면초중고교 보건교사)이 발 관리 교육을 각각 진행했다. 또 이영구 영양사(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가 영양관리를, 한대희 원장(한내과의원)이 만성질환관리교육을, 한선희 당뇨코디네이터가 운동 교육을 지원했고 협의체 위원 및 이천병원 관계자 등 17여명의 스텝은 당뇨 및 고혈압 환자의 건강관리 상담활동에 나섰다.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만성질환은 제대로 관리하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런 활동으로 모든 환자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병원은 공공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복지부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받아 당뇨, 고혈압환자를 위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보건의료분과는 이천시 관내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문제해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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