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우박피해 농가 보상 ‘쥐꼬리’

최근 이천시 등에 우박이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농가 피해보상은 쥐꼬리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천시는 지난달 초 율면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우박(본보 6월12일자 1면)으로 244농가 200㏊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57억500만원 규모다. 하지만 피해농가 244가구 중 재난복구 지원금 지급대상(재난지수 300 이상)은 93농가, 1억950만원(평균 농가당 117만7천원)에 그쳐 농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151농가의 경우, 재난지수 300 이하 경미한 피해로 분류돼 정부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형편에 처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151농가에 대해 특별 대책안을 마련하고 재난복구 지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적 농가 지원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현실적인 피해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우박 피해가 가장 큰 인근 안성시, 음성군 등과 함께 공동대응을 강구하고 청와대 등 관련기관에 피해 대책 건의문을 제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피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박 피해 농가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알기에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농업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제17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개막

제17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개막식 부대행사로 심포지엄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docent)프로그램, 참여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를 통한 작품 세계가 소개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 창작 과정을 관람객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된 국제조각심포지엄이다. 올 조각심포지엄의 주제는 조각 사람에 반하다( Voice of Sculpture)로 조각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조각이 사람에게 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국내에서는 조각가 기홍석, 신치현, 이종희, 전경선 4명이다. 여기에다 해외 조각가 랍머홀랜드(스코틀랜드), 빅터 나야카루(짐바브웨), 에밀 알자모라(미국), 코포시티보(루마니아), 마사요시 가메타니(일본) 5명 등 모두 9명의 작가가 참여하게 된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지방도시 중 가장 오래된 조각 예술행사이자 이천의 대표적 문화예술 행사라며 참여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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