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없는 ‘밝은 세상’을 연주합니다

자신들도 몸이 불편하지만, 음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사회적으로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활동하는 락 밴드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밴드 이름은 밝은누리밴드. 지난 2007년 4월 용인시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창단한 이 밴드는 경기도 최초의 지적ㆍ자폐성 장애인 락 밴드다. 밴드 이름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밝은 세상의 꿈을 담았다. 신체 장애인들과 달리 지적ㆍ자폐 장애인의 경우 그룹 활동이 쉽지 않은데 음악이라는 공통어가 이들을 한 가족으로 만드는 동력이 됐다. 밝은누리밴드는 창단 후 현재까지 30여회에 걸쳐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용인 관내 공연뿐 아니라 도전 골든벨, 경기도장애인종합예술제, 경기도 지역사회협의체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 등 대외 행사에도 수차례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정승환 리더(33ㆍ일렉)를 비롯해 10명으로 구성된 밝은누리밴드는 주 연습실인 복지관 2층 치료실 홀에서 매주 2, 3차례 모여 오늘도 주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정 리더는 아름다운 소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앞을 향해 달려갈 겁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빚더미 용인도시공사 ‘공단 전환’ 바람직

역북지구 개발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른 용인도시공사를 시설관리형 공사 또는 공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용인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인도시공사 경영진단 용역에 따르면 방만한 경영과 부동산경기 침체, 개발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차입금으로 인한 부채비율 증가 등으로 공사로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5월 말 현재 역북지구 개발사업에 무려 4천78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940억원을 추가 투입해야 하지만 토지가 팔리지 않아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있다. 역북지구 토지매각 계획대로 이뤄진다 해도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연간 136억원을 내야 하고 자칫 토지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는 물론 용인시마저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경발연은 토지대금을 미리 납부할 경우 할인해주는 선납할인율을 적용, 역북지구 토지를 조속히 매각하고 각종 개발업무를 축소하고서 시설관리형 공사 또는 공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개편시점을 기흥역세권개발사업이 종료되는 2016년 12월과 덕성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종료되는 2018년 6월 등 두 차례로 나눠 조직을 점차 정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도시공사가 시설관리형공사 또는 공단으로 전환되면 주차, 환경, 체육센터 등 시 업무를 대행하는 시설관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처인구 역북동 41만7천458㎡를 택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전체 매각 대상 24만7천㎡ 중 22.4%인 5만6천㎡밖에 팔지 못해 부도위기에 놓였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용인시의회 부도위기 도시공사에 ‘632억원 수혈’ 가결

부도위기에 처한 용인도시공사에 자본금 632억원을 증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용인시의회를 통과했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0일 제189회 임시회를 열어 시가 448%에 이르는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안전행정부 권고기준인 320%로 낮추도록 현금과 현물을 출자하는 내용을 담아 제출한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금 500억원과 132억원 상당의 토지(3천830㎡)를 현물 출자할 수 있게 돼, 부도위기에 직면했던 도시공사는 자금 유동성 등에 다소 숨통을 트게 됐다. 현금과 현물 632억원이 투입되면 지난해 말 기준 448%에 이르던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267%로 크게 낮아진다. 앞서 도시공사는 시청 인근 역북지구(41만7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전체 매각대상 토지 24만7천여㎡ 가운데 23.4%밖에 팔지 못해 부도위기에 내몰렸다. 시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시의회로부터 채무보증 동의를 받아 3천509억원을 차입, 부도를 가까스로 막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현금과 부동산을 출자해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지만, 공사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역북지구 미매각 토지를 서둘러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이번주 안에 이사회를 열어 증자계획을 반영한 정관 등의 개정과 협약체결, 소유권 등기 등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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