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오성 K리그 해설위원 등 창단준비위원,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등(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의 자문단 80여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에는 예광환·서정석 전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범 용인시장학재단 이사장, 주상봉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석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의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준비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리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창단준비위원·고문·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 창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 창단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구단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 성지중학교, 지식문화복합공간 온빛 첫선

용인 성지중학교 도서관 ‘성지 지식문화복합공간 온빛’이 새단장을 마치고 첫선을 보였다. 최근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성지중학교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그간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도움을 준 전자영 경기도의원, 신나연 용인시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정숙경 교육국장을 비롯해 지구장학협의회 교장 및 예술창작소 장학관, 성지중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등 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테이프커팅식 ▲축사 및 교육공동체 기념사 ▲경과보고 및 동영상 시청 ▲시설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06년 12월 처음 문을 연 성지중학교 도서관은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 도서관 지원 학교로 선정된 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환경 개선 방향을 결정했고, 2개월여의 공사 끝에 미래형 융·복합공간으로 탄생했다. 온빛 도서관은 열람실, 독서토론실, 에듀테크 수업이 가능한 학습실, 소나무 화단을 품은 통창이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다채롭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한 미래형 지식문화복합공간으로 새단장됐다. 박지민 성지중 학생자치회장은 “소나무가 보이는 통유리가 있는 카페 같은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모든 과정을 총괄한 이민아 사서는 “새단장을 한 도서관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태 성지중학교 교장은 “따뜻함을 의미하는 한자 ‘온(溫)’과 지식과 배움으로 빛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빛’이 더해진 ‘따뜻한 사랑과 배움이 어우러져 빛나는 공간’이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서부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 용인서부지회 창단

용인서부소방서는 최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119청소년단 용인서부지회 창단 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청소년의 안전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1963년 ‘어린이소방대’로 최초 창단됐으며, 소방기본법 개정과 함께 정관 제정을 통해 특수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단체다. 이에 따라 용인서부소방서는 한국119청소년단 정관 및 조례에 근거해 용인서부지회 조직 구성 및 지회장 선출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욱 예방대책팀장을 위원장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를 대표하는 교사 및 관계자 총 5인이 참석하여 ▲지회 운영규정 제정 ▲지회장 선출 및 조직 구성 ▲지회장 임기 및 해임 규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초대 지회장으로는 딸기어린이집 최미영 원장교사가 선출됐다. 최 지회장은 4개대 ‘딸기어린이집·은혜샘물초등학교·중앙예닮학교’ 86명 규모의 단원을 이끌어 용인서부지회의 안전체험교육 및 소방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은 “이번 용인서부지회 구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단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일가족 5명 살인’ 50대 가장 다음주 송치 예정

경찰이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가 다음 주 초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자기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했는데 부모와 처자식을 모두 살해할 정도의 범행 동기인지 석연찮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9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A씨의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진술한 범행 동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기 위한 후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형사소송법상 경찰 구속 기한인 오는 24일 전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수 윤보미, 용인시 유기동물 입양촉진 홍보대사 위촉

그룹 ‘에이핑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가수 윤보미씨가 용인시 유기동물 입양촉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용인특례시는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가수 윤보미씨를 ‘용인특례시 유기동물 입양 촉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윤보미씨는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활동을 시작해 예능, 드라마, 유튜브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윤씨는 그동안 유기견 임시 보호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임시 보호 유기견 세 마리를 반려동물로 입양하면서 반려동물 사랑과 선한 영향력 실천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왔다. 윤씨는 기흥구 동백동에 사는 시민이면서 반려동물 네 마리 중 ‘설탕’, ‘축복이’를 백암면 소재 용인시 행강 보호소를 통해 입양한 이력이 있다. 이에 시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려는 시의 비전과 윤씨의 행보가 방향성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홍보대사 위촉이 진행됐다. 윤 씨는 이날부터 2027년 4월16일까지 홍보대사로 활동, 반려동물 축제나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기동물 입양 촉진 홍보에 나선다. 지난 17일 오후 용인시 동물보호센터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윤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윤보미씨가 85만의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채널을 운영하며 동물 복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흔쾌히 시의 유기동물 입양 촉진 홍보대사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동물 복지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굉장히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평소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다니며 정말 많은 유기 동물이 가족을 기다리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홍보대사로서 유기 동물 입양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용인시동물보호협회에 유기동물 2마리를 기증했다. 시에서 기증한 유기 동물은 개인에게 입양되거나 해외 입양을 통해 함께할 가족을 만나게 된다.

현실과 괴리 큰 보상…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전방위 개선 시급 [집중취재]

집중취재 턱없는 보상, 억장 무너진 農心 대규모 자연재해 시 정부의 재난 지원이 농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속출하고 있다. 매년 피해 지원 복구 매뉴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폭설 당시 각 지자체에 신고된 도내 총 피해 금액은 3천919억원, 농작물 피해 규모는 386.7ha다. 공공시설 피해 59억원(1.5%)을 제외한 3천860억원(98.5%)의 피해는 오롯이 도민들이 떠안은 셈이다. 시·군별로 보면 안성이 1천122억원으로 가장 많고 평택(1천12억원), 화성(735억원), 용인(353억원), 이천(314억원), 여주(180억원) 순이다. 정부는 경기 남동부지역의 대설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등 수습에 나섰으나 실질적 농가의 어려움 해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정부는 재난 종료 시부터 10일 이내 피해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지원금 산정 기준이 되는 시스템이 농가 현실과 큰 차이가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피해 지원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 내용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 매뉴얼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화훼 농가의 경우 실제 300여 재배 품종을 취급하는데 이 중 단 9개 항목(백합, 장미, 선인장, 심비디움, 안개초, 국화, 카네이션, 글라디올러스, 호접란)만 기준이 명시돼 있어 지원의 한계가 뚜렷하다. 시설 복구 비용도 문제다.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농림시설 ‘전파(전체파손)’의 경우 ‘피해시설 70% 이상 파손 및 유실·매몰’로 규정하고 있어 50% 이상 파손 시에도 전파로 분류되지 않는 상황도 생긴다. 비닐하우스는 일부 철골 구조만 휘거나 변형돼도 전체를 뜯어내고 새로 설치해야 해 이 같은 기준을 따르면 철거 비용 산정부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현장에서 피해 접수 시 관련 기준이 미흡해 담당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진행되는 탓에 농민과의 견해 충돌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남부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련 기준이 부족하기도 하고, 부족한 기준에 따른 피해 분류에 대한 지침도 없어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피해 기준을 비롯해 현재 부족한 부분이 개선돼야 농가의 현실적 피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단가와 품목 등을 현실화해 달라는 요구는 매년 나오는 이야기이며 매년 단가 상승분 적용 등 현실 요구를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규모 재난 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구조는 최소한의 ‘지원’ 개념이기 때문에 농민들의 요구처럼 생산비 보장까지 논의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턱없는 폭설피해 보상… 억장 무너진 ‘농심(農心)’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17580208

턱없는 폭설피해 보상… 억장 무너진 ‘농심(農心)’ [집중취재]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대규모 재난으로 국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설, 폭염, 홍수, 태풍이 일상이 됐고 대규모 산불 등도 잇따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유례없는 각종 재난이 엄습하면서 농가 피해도 부쩍 늘어났지만 정부 지원금은 관련 기준 미흡으로 실질적인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현행 기준의 문제점을 짚었다. 편집자주 집중취재 농가 두 번 울리는 정부 시스템, 현실과 동떨어진 재난복구기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재난복구기준에 농가들은 이중·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진목리의 한 화훼 농가. 관엽·분화류를 취급하는 이곳에서 만난 나건우씨는 매일을 한숨으로 지새우고 있다. 지난해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재건에 15억원이 필요하지만 국가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8년째 호접란을 주력으로 키우는 박승동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비닐하우스 20동과 난방기기 등 보수에 필요한 금액이 10억원을 훌쩍 넘어서지만 지급받은 재난지원금 5천만원을 제외하면 오롯이 자부담인 탓에 철거를 진행하지도 못한 채 고민에 빠져 있다. 농민 간 편차도 크다. 호접란보다 단가가 비싼 율마(관엽류)를 2천㎡(약 600평) 규모로 길러 온 한 80대 어르신은 지원금을 단 300만원밖에 받지 못해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농가들의 시계가 2024년 11월 이후 멈췄다. 지난해 11월 말 때 이른 폭설이 내린 지 5개월여 지났지만 농가의 피해 회복은 더디기 때문이다. 117년 만의 유례없는 폭설로 큰 피해가 발생해 복구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정부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농가들의 한숨은 길어지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액 산정의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재난지원금의 상한액이 최대 5천만원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정된 피해 금액 중 시설은 35%, 작물은 50%까지만 지원돼 피해 농가들의 부담분이 더 큰 실정이다. 이에 농가들은 현실성 있는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화성시 한 화훼 농가 관계자는 “농가 현실과 정부 시스템의 괴리가 커 농가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지원금도 종묘이식비, 비료, 농약금액만 포함돼 그 외 필수적인 금액에 대한 지원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련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분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분류에 대한 기준도 없어 담당자의 판단하에 피해를 접수했으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현실과 괴리 큰 보상…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전방위 개선 시급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17580293

용인교육지원청, MZ세대 공무원 실무적응 돕는 영상학습자료 개발 눈길

용인교육지원청이 MZ세대 공무원들의 실무 적응을 위한 영상학습자료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게임형 영상학습자료 ‘수습된김에 교행일주’는 지방공무원 신규임용후보자(실무수습자)의 현장 실무 적응을 돕기 위해 수원·이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공동 제작한 자료다. ‘수습된김에 교행일주’는 보드게임 ‘브루마블’ 형식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로 실무수습자가 게임판을 따라 이동하며 칸마다 연결된 주제별 행정 실무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에는 급여, 세입세출외현금, 4대 보험, 발전기금 등 신규 공무원이 필수로 익혀야 할 주요 행정 업무가 담겨 있으며 영상은 ‘슬기로운 교행생활’ 유튜브 채널의 온라인 직무강의를 활용했다. 특히 최근 임용되는 MZ세대 공무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실무 매뉴얼을 한곳에 통합·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콘텐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실무수습자 전원을 학교에 직접 배치, 현장 실습이 가능하도록 학교 행정실 직원(선배 멘토)을 함께 연수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실무수습자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선배의 코칭을 받으며 영상 학습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어 실무 적응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또 해당 자료는 실습과 연계한 자기주도학습형 콘텐츠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구조로 구성됐으며 학습자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참여도에 따라 상위 참여자와 선배 멘토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김광주 기획경영과장은 “현재 실무수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 운영 결과 멘토와의 협업과 참여 유도 방식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실무 적응과 학습 효과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자료는 실무수습뿐만 아니라 신규 공무원 연수 및 현장 직무교육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도내 교육지원청에 공유됐다.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구속 심사 출석

용인 자택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가장이 구속 심사 출석을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16분께 유치장이 있는 용인동부경찰서에 머무르던 A씨는 구속 심사 출석을 위해 수원지법으로 이송됐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경찰의 인계를 따라 호송차량에 탑승,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앞서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업 실패에 대한 압박을 받자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경찰에서 아파트 분양 사업과정서 계약자들로부터 피소됐으며 큰 규모의 채무를 떠안게 될 처지에 몰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현재까지 A씨의 이 같은 진술 외에 뚜렷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가 벌인 사업 현황, 재산 규모, 채권·채무 관계 등을 광범위하게 살펴보는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보강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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