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인공지능학과 신설…AI 융합인재 양성 속도

단국대가 AI 시대를 이끌어갈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학과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증원 등을 통해 설치되었으며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총 42명을 선발한다. 인공지능학과는 AI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수학 등 기초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등의 심화 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 다른 대학 심화전공 수준의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실무능력이 탄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교육과정은 ‘인간중심 AI트랙’과 ‘피지컬 AI시스템’ 등 2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헬스케어AI 등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인간중심 AI트랙’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센서 및 임베디드 시스템 등을 연구하는'피지컬 AI시스템'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시행된다. 기존에 설치된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와 학·석·박사 통합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산업체 수요기반의 전문 인력을 조기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국내외 AI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AI, 빅데이터 등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모델을 구축했다. 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과 맞춤형 산학연계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는 우리나라 ICT 혁신 산업의 거점에 위치해 AI 인재 양성에 필요한 뛰어난 기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 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벨리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분야 AI 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학의 핵심 융합인재 양성 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도 연계해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 SW·AI융합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IT산업을 키우는 혁신 드라이버 역할로 기대를 모으는 AI 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천리 vs 용인 상하동 주민들, 도시가스 갈등에… 공급 지연 장기화

용인 기흥구 상하동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지역 상하3통 단독주택단지(타운하우스) 200여가구 주민들은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단지 40가구를 비롯한 주민들은 안정성 확보와 비용 경감 등의 명분을 내세워 도시가스 공급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해 단지 초입까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됐고 이에 맞춰 도시가스 주공급관 매설이 함께 이뤄진 만큼 공급 여건이 갖춰졌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도시가스 사용 전환을 위해 지난해 7월 B시공업체와 공급관 경계에서 기존 내관으로 연결하는 인입 공사 및 안전조치 등 시공을 진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이를 두고 도시가스 공급 주체인 삼천리와 주민들 간 입장차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천리 측은 해당 단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려면 주공급관과 기존 단지 내 배관을 연결할 수 없으므로 이를 공급관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기존 LPG 사용시설이 향후 도시가스 사용시설로 변경이 가능한 형태로 시공된 만큼 공급 여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또 주민들은 관내에서 LPG 배관을 도시가스 배관으로 전환한 사례들이 있는데도 이 경우만 차별받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천리 측은 이를 두고 공급 신청을 거부해 왔다. 주민들 역시 삼천리 측에 지난 1월과 2월 질의서를 보내고 시에도 탄원서를 내는 등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삼천리 측은 해당 배관이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을 통해 정의된 ‘내관’과 ‘사용자 공급관’ 등으로 볼 수 없어 도시가스 내관이나 사용자 공급관으로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마을 내 도로가 복수의 사유지 형태로 구성돼 있어 복수의 사용자들로부터 토지 사용 승낙이 우선돼야 하며 승낙이 이뤄져도 사용시설 변경이 아닌 공급관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삼천리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장대로 LPG 내관을 도시가스 배관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배관의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B시공업체 관계자는 “단지 내 입주자(소유자)들이 각자 공동으로 소유하거나 점유하고 있어 내관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기존 LPG 탱크를 철거하고 단지 외부에 있는 도시가스 공급관에서 출발해 단지 경계선까지의 인입관로만 새로 연결만 하면 해결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삼천리와 주민들 간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도록 협의 및 중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24일 송치…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미실시

용인에서 일가족 다섯 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를 24일 오전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사업 실패를 이유로 일가족을 살해한 부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 심리 상태와 경향 분석 등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진술 변화 등 새로운 내용이 확보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는 관련 성향이 보이지 않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로 사업 실패 외 다른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다. 관련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황재욱 용인시의원, GTX 구성역 5번 출구 인근 지역주민 목소리 경청

황재욱 용인시의원이 GTX 구성역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21일 의회에 따르면 황 의원은 1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가 지나는 구성역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간담회를 열었다. 황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민 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및 용인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GTX 구성역을 둘러싼 주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는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연결하는 철도로 현재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과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각각 따로 개통돼 분리 운행하고 있다. GTX-A 노선 개통 1년간 누적 이용자는 7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30일 운행을 시작한 수서~동탄 구간은 410만명이 이용했고 12월28일부터 달린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3개월 동안 360만명이 탔다. 또 국토교통부가 내년 6월부터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6월에는 분리 운행 중인 GTX-A 노선이 하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변화하는 구성역 인근 교통 인프라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 사항 등을 반영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용인시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하며 ▲구성역 5번 출구 확대 개통 및 개통 시기 ▲구성역 5번 출구에 연계한 대중교통 운영 계획 및 운영 확대 방안 모색 ▲구성역 이용객 안전을 위한 보행로 확보 계획 등 논의를 진행했다. 황 의원은 “GTX-A 노선 구성역은 개통됐지만 보정동에서 구성역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출구 확대, 보행로 확보, 대중교통 연계 확대 같은 실질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TX-A 노선 구성역 5번 출구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GTX-A 노선 구성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5번 출구 인근에 버스 승강장을 구축하고 버스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인소방서, 장애인의 날 맞아 소방안전 체험부스 ‘호응’…안전문화 확산 앞장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용인소방서가 운영한 소방안전 체험부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소방서는 최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시민이 직접 소방안전과 응급처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을 비롯해 가족, 복지시설 종사자, 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연과 체험,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축제의 장을 이뤘다. 용인소방서 생활안전팀은 이번 행사에서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체험 ▲일상생활에서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물품 배부 등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복지정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시민 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주택용 화재감지기와 에어로졸 소화용구를 무료로 배부하며 실질적인 보호 조치에 나섰다. 현장에서 배부받지 못한 경우에는 용인소방서 화재예방과 생활안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지연 용인소방서 생활안전팀 소방위는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안전은 누구에게나 동등해야 하며, 특히 재난에 취약한 이웃을 위한 예방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을 생활 속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오성 K리그 해설위원 등 창단준비위원,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등(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의 자문단 80여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에는 예광환·서정석 전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범 용인시장학재단 이사장, 주상봉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석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의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준비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리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창단준비위원·고문·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 창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 창단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구단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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